
어제, 강화 풍물시장에서 사온 나문재를 점심에 무쳤습니다.
끓는 물에 데쳤는데요, 신기한 건,
보통 끓는 물에 데치면 숨이 죽잖아요? 그런데 이 나문재는 끓는 물에 데치기 전이나 후나 거의 비슷해요,
데쳐놓았는데요, 아삭아삭합니다.
또 재밌는 건, 아무 간도 안했는데요 짠맛이 있다는 거.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 풀 자체에 염분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데친 나문재를,
고추장, 막걸리 식초, 설탕을 섞은 양념장에 무쳤습니다.
파, 마늘, 깨 등은 넣지 않았어요.

혹시 이렇게 생긴 나물을 발견하신다면,
사서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삭아삭한 것이 아주 먹을 만합니다. ^^

좌우대칭이 아닌,
울퉁불퉁한 그릇에 담았더니,
그릇을 이리저리 돌려 사진을 찍을 때마다,
그릇 모양이 달라 재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