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에 밥상다운 밥상!
근 2주 동안 계속되던 제 휴가가 어제로 끝났습니다~~^^
시누이네 가셨던 시어머니께서 어제 돌아오셨습니다.
어제는 어머니 모시고, 네째 시동생네 내외랑 하루종일 화석정으로, 임진강 폭포어장으로 돌아다니면서,
점심은 오리백숙에, 저녁은 장어구이에 포식을 했지요.
오늘에서야 비로소, 2주만에 밥상다운 밥상을 차려본 것 같아요.
실은, 더 밥상다운 밥상을 차리고 싶었으나 있는 재료가 별로 없는 지라..^^;;
오늘의 메뉴는 쇠고기토마토샐러드와 감자채전!
쇠고기토마토샐러드는 제 완소메뉴!
만드는 법은 다 아시죠??
지금 제 추천메뉴로 걸려있지요.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4&sn1=&divpage=1&sn=off&ss...
여기 푸른색 채소는 아무거나 되는 대로 해도 되는데요,
토마토와 양파는 꼭 넣으셔요.
오늘 저희 집에서는 쇠고기를 레시피보다 더 많이 넣었는데요, 한접시를 완전히 비워버렸답니다.
쇠고기는요, 하나로에 가면, 샤브샤브용 한우고기를 냉동상태로 파는 것이 있어요.
저는 이거 한팩 정도는 꼭 비축해둡니다.
이 샤브샤브용 냉동한우고기는 수입산 고기와 비교해봐도 그리 비싸지 않고,
한팩 쯤 있으면 전골을 끓여도 좋고, 샐러드를 해도 좋고, 꽤 괜찮은 비상식량입니다.
제가 며칠전에 소양호에 놀러가서 유람선을 타고 왔어요.
오면서 유~~명하다는 막국수집에 들어가서, 막국수와 감자전을 주문했는데요,
세상에서 그렇게 맛없는 감자전과 막국수는 처음이었습니다.
돈주고 시킨 거, 그냥 젓가락을 놓아버릴 수도 없고, 먹긴 먹었는데요...허..거참...
그렇게 유명하다는 집, 이럴 수 있는 건지...
kimys, "우리 집 감자전이 100배 맛있다!"고 하길래, 오늘 있는 감자, 몽땅 털어서 감자채전을 부쳤습니다.
감자를 가는 채칼로 썰어서, 그냥 소금 후추 뿌려서 팬이 지지면 끝!
더이상 아무 짓도 안해도 이렇게 맛있는 걸, 그 막국수집은 감자전에 무슨 짓을 한걸까요?
저희 집에 무슨 그릇이 몇개 있는 지 아시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 사진 보시고, '못보던 접시네요, 새 접시인가요?'하실까봐, 미리 자수합니다.
네, 새접시 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다시는 그릇 안산다고 선언했었잖아요? 그게 잘 안되네요..ㅠㅠ...
제 자신과 하는 약속을 가능하면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꽤 잘 지키는 편인데요,
그릇 사는 것 만큼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그릇을 이고 지고 살면서 말이죠.
해서 사고는 싶고, 제 자신과 한 약속은 있고 해서,
제가 보통 같은 사이즈의 접시는 꼭 두장씩 사는데요, 이건 한장씩만 샀어요.
이참...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깰까봐요..그릇 안 사겠다는 약속 말이에요.
대신 분기별로 얼마 정도, 한도를 정해놓을까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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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간풍선
'10.4.25 7:51 PM와우 맛있겠어요^^감자전..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 완소메뉴랍니다.
여기저기 좋은구경 많이 하셧나봐요.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2. 퀼트맘
'10.4.25 8:37 PM선생님글에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글달긴 첨이네요.
이젠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밥때 온 식구 다 모이지도 않고, 오늘 저녁은 딸아이혼자먹는 밥상.
작은 조기 두마리에 쑥국에 있는 반찬만으로 차려주고보니 혼자먹는 밥상에 맛난 반찬 하나 더
해줄걸... 샘 밥상보며 좀 반성합니다.
그나저나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는 조만간 꼭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3. 예쁜솔
'10.4.25 9:07 PM저두요...예쁜 그릇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지는 1인입니다.
선생님 사신 그릇...시원하고 심플해 보여요.
여름이 다가오니 녹색계열 하나...ㅎㅎㅎ
언제나 선생님 따라쟁이 하면 실패가 거의 없다니까요...
음..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 감자채전
쉽고도 맛있는 요리 감사합니다.4. chatenay
'10.4.25 9:20 PM^^ 쇠고기토마토샐러드는 제게도 완소 메뉴랍니당~
감자전을 채칼로 썰어서는 한번도 안 해봤는데, 갈아서 하는것 보다 간단할거 같네요..
따라쟁이...또 따라 해볼께용!!^^5. 진선미애
'10.4.25 10:28 PM그릇 예.....뻐....요^^
엄마를 닮았는지 이오밤중에 커피 한잔 들이키고도 졸립는지 잔을 옆에 두고선
책에 엎드려 자고 있는(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10분뒤 깨우라고 부탁은 하네요 ㅎㅎ)
고딩 쌍둥이딸 보니
샘 따님은 공부도 잘하공 예쁘공 얼마나 좋으실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입니다 ^^6. 토마토샤벳
'10.4.25 10:50 PM선생님 감자전을 보니,,
자꾸 침이 고입니다.
쇠고기 샐러드는 정말로 꼭 해보고 싶네요.^^
좋은 밤 되고 계시죠..^^7. 니양
'10.4.25 11:38 PM와~ 샐러드 정말 고급스럽고 상큼하고 맛있겠어요. 초대요리에 전채로 내면 정말 좋겠네요~
8. Terry
'10.4.26 8:42 AM저는 그래서 애시당초 그릇은 이제 안 산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요. ^^;;
하지만...진짜 진짜 이쁘다고 생각하는 그릇만 사는 것 같아요.
심장이 두근거릴만큼 이쁜 애들만. ^^9. 진도아줌마
'10.4.26 12:41 PM지금 밖에 비내리는데..감자전이 눈에 확 들어와버렸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오늘은 감자전이나 부쳐야겠습니다~^^
10. 미나리
'10.4.26 1:21 PM혜경샘...... 그릇이 무척 이뻐요....마음에 드는데
무슨 그릇인지....어디에서 사셨는지.....알고 싶어요...
수입산인가요 ?11. 플루트
'10.4.26 4:57 PM전 아무리 구워도 선생님처럼 저렇게 맛깔스러운 자태가 나오지 않던데...이유가 뭔지요??
오늘 저녁메뉴로 낙찰했습니다.12. 클라라슈만
'10.4.27 11:17 AM어떤 음식을 맛있게 못먹을 때,
며칠 내로 꼭 그 음식을 다시 해먹어야 되는, 제 스타일...
선생님도 그러셨네요... ㅎㅎ 아주 맛난 감자채전이었겠어요...13. 지아공주맘
'10.4.28 12:24 AM요즘 귀찮이즘으로 인해 저희집 밥상이 울고있답니다.. 반성해야겠어요..^^
쇠고기토마토샐러드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꿀~꺽...ㅋ14. busybee
'10.4.28 2:02 PM하나로로 얼른 달려가 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