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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에 밥상다운 밥상!

| 조회수 : 17,667 | 추천수 : 262
작성일 : 2010-04-25 19:48:48


근 2주 동안 계속되던 제 휴가가 어제로 끝났습니다~~^^
시누이네 가셨던 시어머니께서 어제 돌아오셨습니다.
어제는 어머니 모시고, 네째 시동생네 내외랑 하루종일 화석정으로, 임진강 폭포어장으로 돌아다니면서,
점심은 오리백숙에, 저녁은 장어구이에 포식을 했지요.

오늘에서야 비로소, 2주만에 밥상다운 밥상을 차려본 것 같아요.
실은, 더 밥상다운 밥상을 차리고 싶었으나 있는 재료가 별로 없는 지라..^^;;

오늘의 메뉴는 쇠고기토마토샐러드와 감자채전!




쇠고기토마토샐러드는 제 완소메뉴!
만드는 법은 다 아시죠??
지금 제 추천메뉴로 걸려있지요.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4&sn1=&divpage=1&sn=off&ss...

여기 푸른색 채소는 아무거나 되는 대로 해도 되는데요,
토마토와 양파는 꼭 넣으셔요.

오늘 저희 집에서는 쇠고기를 레시피보다 더 많이 넣었는데요, 한접시를 완전히 비워버렸답니다.
쇠고기는요, 하나로에 가면, 샤브샤브용 한우고기를 냉동상태로 파는 것이 있어요.
저는 이거 한팩 정도는 꼭 비축해둡니다.
이 샤브샤브용 냉동한우고기는 수입산 고기와 비교해봐도 그리 비싸지 않고,
한팩 쯤 있으면 전골을 끓여도 좋고, 샐러드를 해도 좋고, 꽤 괜찮은 비상식량입니다.




제가 며칠전에 소양호에 놀러가서 유람선을 타고 왔어요.
오면서 유~~명하다는 막국수집에 들어가서, 막국수와 감자전을 주문했는데요,
세상에서 그렇게 맛없는 감자전과 막국수는 처음이었습니다.
돈주고 시킨 거, 그냥 젓가락을 놓아버릴 수도 없고, 먹긴 먹었는데요...허..거참...
그렇게 유명하다는 집, 이럴 수 있는 건지...
kimys, "우리 집 감자전이 100배 맛있다!"고 하길래, 오늘 있는 감자, 몽땅 털어서 감자채전을 부쳤습니다.
감자를 가는 채칼로 썰어서, 그냥 소금 후추 뿌려서 팬이 지지면 끝!
더이상 아무 짓도 안해도 이렇게 맛있는 걸, 그 막국수집은 감자전에 무슨 짓을 한걸까요?


저희 집에 무슨 그릇이 몇개 있는 지  아시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 사진 보시고, '못보던 접시네요, 새 접시인가요?'하실까봐, 미리 자수합니다.
네, 새접시 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다시는 그릇 안산다고 선언했었잖아요? 그게 잘 안되네요..ㅠㅠ...
제 자신과 하는 약속을 가능하면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꽤 잘 지키는 편인데요,
그릇 사는 것 만큼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그릇을 이고 지고 살면서 말이죠.
해서 사고는 싶고, 제 자신과 한 약속은 있고 해서,
제가 보통 같은 사이즈의 접시는 꼭 두장씩 사는데요, 이건 한장씩만 샀어요.

이참...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깰까봐요..그릇 안 사겠다는 약속 말이에요.
대신 분기별로 얼마 정도, 한도를 정해놓을까봐요. ㅠㅠ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풍선
    '10.4.25 7:51 PM

    와우 맛있겠어요^^감자전..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는 완소메뉴랍니다.
    여기저기 좋은구경 많이 하셧나봐요.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 2. 퀼트맘
    '10.4.25 8:37 PM

    선생님글에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글달긴 첨이네요.
    이젠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밥때 온 식구 다 모이지도 않고, 오늘 저녁은 딸아이혼자먹는 밥상.
    작은 조기 두마리에 쑥국에 있는 반찬만으로 차려주고보니 혼자먹는 밥상에 맛난 반찬 하나 더
    해줄걸... 샘 밥상보며 좀 반성합니다.
    그나저나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는 조만간 꼭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

  • 3. 예쁜솔
    '10.4.25 9:07 PM

    저두요...예쁜 그릇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지는 1인입니다.
    선생님 사신 그릇...시원하고 심플해 보여요.
    여름이 다가오니 녹색계열 하나...ㅎㅎㅎ

    언제나 선생님 따라쟁이 하면 실패가 거의 없다니까요...
    음.. 쇠고기 토마토 샐러드, 감자채전
    쉽고도 맛있는 요리 감사합니다.

  • 4. chatenay
    '10.4.25 9:20 PM

    ^^ 쇠고기토마토샐러드는 제게도 완소 메뉴랍니당~
    감자전을 채칼로 썰어서는 한번도 안 해봤는데, 갈아서 하는것 보다 간단할거 같네요..
    따라쟁이...또 따라 해볼께용!!^^

  • 5. 진선미애
    '10.4.25 10:28 PM

    그릇 예.....뻐....요^^

    엄마를 닮았는지 이오밤중에 커피 한잔 들이키고도 졸립는지 잔을 옆에 두고선
    책에 엎드려 자고 있는(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10분뒤 깨우라고 부탁은 하네요 ㅎㅎ)
    고딩 쌍둥이딸 보니

    샘 따님은 공부도 잘하공 예쁘공 얼마나 좋으실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입니다 ^^

  • 6. 토마토샤벳
    '10.4.25 10:50 PM

    선생님 감자전을 보니,,
    자꾸 침이 고입니다.
    쇠고기 샐러드는 정말로 꼭 해보고 싶네요.^^
    좋은 밤 되고 계시죠..^^

  • 7. 니양
    '10.4.25 11:38 PM

    와~ 샐러드 정말 고급스럽고 상큼하고 맛있겠어요. 초대요리에 전채로 내면 정말 좋겠네요~

  • 8. Terry
    '10.4.26 8:42 AM

    저는 그래서 애시당초 그릇은 이제 안 산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요. ^^;;
    하지만...진짜 진짜 이쁘다고 생각하는 그릇만 사는 것 같아요.
    심장이 두근거릴만큼 이쁜 애들만. ^^

  • 9. 진도아줌마
    '10.4.26 12:41 PM

    지금 밖에 비내리는데..감자전이 눈에 확 들어와버렸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오늘은 감자전이나 부쳐야겠습니다~^^

  • 10. 미나리
    '10.4.26 1:21 PM

    혜경샘...... 그릇이 무척 이뻐요....마음에 드는데

    무슨 그릇인지....어디에서 사셨는지.....알고 싶어요...

    수입산인가요 ?

  • 11. 플루트
    '10.4.26 4:57 PM

    전 아무리 구워도 선생님처럼 저렇게 맛깔스러운 자태가 나오지 않던데...이유가 뭔지요??
    오늘 저녁메뉴로 낙찰했습니다.

  • 12. 클라라슈만
    '10.4.27 11:17 AM

    어떤 음식을 맛있게 못먹을 때,
    며칠 내로 꼭 그 음식을 다시 해먹어야 되는, 제 스타일...
    선생님도 그러셨네요... ㅎㅎ 아주 맛난 감자채전이었겠어요...

  • 13. 지아공주맘
    '10.4.28 12:24 AM

    요즘 귀찮이즘으로 인해 저희집 밥상이 울고있답니다.. 반성해야겠어요..^^
    쇠고기토마토샐러드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꿀~꺽...ㅋ

  • 14. busybee
    '10.4.28 2:02 PM

    하나로로 얼른 달려가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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