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에 아직도 많이 남아있던 버섯들 몽땅 털어넣고, 고추장 풀어서,
버섯찌개도 끓였구요...이건 사진을 미처 찍질 못했네요..^^;;
제가 고추장을 풀어 끓이는 찌개에는 '개미 눈물'만큼 화학조미료를 넣으시라고 하는데요,
그러지 않으면 텁텁함이 가시지 않거든요.
그런데 버섯을 잔뜩 넣어 끓인 찌개는 화학조미료 한 알갱이 들어가지 않아도 국물이 시원합니다.
버섯 씹히는 맛도 좋구요.
먹고 좀 남았는데, 내일 칼국수 넣고 끓여먹을까 해요.

어제 먹으려던 닭고기 안심은 녹말가루만 묻혀서 튀겨서,
유린기 했어요.
유린기 소스 만드느라 굴러다니던 레몬이며, 청양고추며 홍고추도 다썼구요.
원래 계획은 치킨 너겟을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서 시리얼까지 사왔거든요.
그런데 저녁준비하면서 마음이 변했어요. 더 쉬운 유린기로 궤도 수정!

샐러드도 한 접시 했습니다.
오이 반개와 양상추 조금 있던 것,
그리고 쓰고남은 빨간색 미니 파프리카까지!
드레싱은, 제가 젤 만만하게 생각하는 유자청드레싱 만들어서 부었어요.
냉장고는 거의 비웠으니까,
이제부터는 냉동실 집중공략입니다.
진미채도 무치고, 사골도 끓이고...그럼 또 며칠 너끈하게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