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또다시 거실에 차려진....
또 다시, 거실에 상이 하나 펴졌습니다.
먼지가 내려앉을쎄라, 보자기를 덮어둔 테이블 하나..
그 속은 이렇습니다.
책에 어떤 그릇을 쓸까? 원고 만큼이나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입니다.
가능하면, 제 그릇을 쓰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나 그릇가게의 그릇을 빌려쓰지 않고,
제 손때가 묻은 그릇에 제가 정성껏 만든 음식을 담아내고 싶은데,
그런데, 제 그릇이 아무리 많다 한들,
책에 실린 150가지나 되는 음식에 겹치지않게 그릇을 쓸 수 있을 정도도 아니고,
일단 갈데까지 가보세! 하는 기분으로도 아니고, 내일 쓸 그릇을 이렇게 챙겨두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와 같이 고른 것도 있고, 제가 고른 것도 있고...
내일부터...또 강행군은 시작됩니다.
아무리 못해도 하루에 20가지 이상의 음식을 해야하는데,
체력이 따라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하기로 한 일이니까..열심히 해야죠.
이틀 일하고, 사흘 쉬고, 이틀 일하고 하루 쉬고 하는 식으로,
3월 네째주까지는 바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조용히,
바쁘다고, 힘들다고, 희망수첩에서 엄살도 피우지 않고, 요란도 떨지않고 조용히 일할거에요.
제가 잠잠하거들랑, '김모씨가 바쁘구나..'이렇게만 알아주세요.
- [희망수첩]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 233 2013-12-22
- [희망수첩]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 [희망수첩] 급하게 차린 저녁 밥.. 32 2013-12-07
- [희망수첩]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1. DOVE
'09.3.11 9:28 PM일등이에요^^ 기운내세요~~
2. 김성연
'09.3.11 9:29 PM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3. 동한시연맘
'09.3.11 9:30 PM최선을 다하시기를....
화이팅!!4. 사랑니
'09.3.11 9:35 PM새로운 다짐이 느껴집니다.
5. 한계령 아래 댁
'09.3.11 9:37 PM음식 하는 것이 정말 많은 체력이 필요하지요,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그릇들 보니 예쁘다, 싶으면서도 심란하네요.
저도 열심히 제 일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김샘 아자,아자...6. 초콜릿
'09.3.11 9:39 PM선생님이 힘드시면 맘이 안 좋기는 하지만....
새 책이 나올 걸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얼쑤~ 하네요 =3=3=337. 옥당지
'09.3.11 9:41 PM그릇 때문에 월담하고픈...일인.ㅋㅋㅋ
문단속...잘 하고 주무셔요~~~^^8. 케로로
'09.3.11 10:08 PM선생님 돌아오셨네요.
이제야 82가 꽉찬 느낌이에요.9. 발상의 전환
'09.3.11 10:20 PM옥당지님!
저 그릇 만지려면 벽을 타야 할게요...
십몇층이던가? ㅋㅋㅋ10. 향단
'09.3.11 11:10 PM늘상 외식을 하던 가족 모임을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상차림'덕분입니다.동파육, 탕수육, 캘리포니아 롤,
써주신대로 하니 쉬우면서도 맛있게 되어서 다들 좋아하셨습니다.
두번 식사대접했는데 책봐가면서 앞으로도 잘 할수 있을 듯합니다. ^^11. 은석형맘
'09.3.12 2:21 AM와...선생님 오셨네요...^^
근데 맨 위에 그릇 덮은 보자기...
에이미버틀러의 천인 듯 싶은데요...
지나가다 슬쩍 봐서....
긴가민가하네요^^*
에이미버틀러의 천들..넘 좋아하기 시작해서..제 눈엔 비슷한 것들만 보이네요....ㅎㅎㅎ12. 주니엄마
'09.3.12 8:40 AM무리하지 마시구요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선생님 화이팅!!!13. 백김치
'09.3.12 11:07 AM옆에서 거들어드리고 싶다는~~쓴 연장들 얼릉 자리찾아주고 ..주변 정리 청결 유지하고.. 소품들 집어드리고... 손발 맞추어오신 분 많을라나??
14. hey!jin
'09.3.12 11:10 AM선생님, 아자아자 화이팅!!! :D
15. 또하나의풍경
'09.3.12 3:19 PM선생님 화이팅~~~~~~~~~~~~~~~~~~ ^^ (그릇 정말 다 이뻐요~~)
16. 소박한 밥상
'09.3.12 7:34 PM꺼내 놓은 그릇에 앞으로의 엄청난 노동력이 짐작이 됩니다
건강 살펴가며 일하시고......
힘들고 지칠때는
불경기에 헐떡이는 분들 접하니 다시 기운이 재정비되더군요
아자 !! 아자 !!!!!!!!17. 오금동 그녀
'09.3.12 10:32 PM선생님 믿어요~!
그냥 선생님의 기운이 듬뿍 담긴 음식들이 예쁜 그릇들과 혼례치루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잘 해내실거라고 믿고요 예쁜 사진들이 나올거라고 믿네요 그냥 믿도 끝도 없이 믿게되네요~!18. 오키프
'09.3.12 11:15 PM항상 열심히 사시는 선생님...화이팅!!입니다.
19. 다물이^^
'09.3.12 11:31 PM꺄악~~~!!!! 멋지십니다.
힘내세요^^20. 아름드리
'09.3.13 1:08 AM희첩에 첨 댓글다는 그림잔데요.
뒷북으로 빨랑 좋은 책 만들어 주십사고 하는 댓글을 달고팠는데.... ㅠ.ㅠ
책만드는게 보통일은 아니고 더더욱 요리까지 하시면서 책 내시는건
애 낳는 것과 비슷한 존경을 받아 마땅한 일인데
그런데
그런데...
82 몇 년만에 알게된
저 어여쁜 그릇들에 눈이 더 돌아가네요.
조기 이딸라 그릇에 더 가슴이 아파요.
확 질러나 볼 것을....
환율때문에 장바구니에 수없이 담았다 내려놓았던...
어떤 맛깔난 음식이 담겨서 제 맘을 더 끌어당길까요?
작업 다 끝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힘차게 하시도록 기운을 팍팍 보내드릴께요.21. evehee
'09.3.13 11:06 AM어떤 음식들로 채워 질지...무지 궁금하구 기다려지네요....
비온뒤...꽃샘 추위 온다네요...건강살피시구요....
^^0^^.......22. 리디아
'09.3.13 1:18 PM소리 없는 응원단 한명 여기 있습니다^^
선생님! 화이팅!!!23. 소금별
'09.3.15 8:45 PM어,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비웠던 집은 안녕하신지요??
강행군이네요.. 건강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