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에 하나로에 갔더니, 처음 보는 나물이 있었습니다.
정말, 봄에는 하나로의 봄나물코너, 늘 갈때마다 기대를 갖게 하고, 또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어수리나물, 방풍나물, 그리고 오늘의 새발나물까지~~
새발나물은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서 좀 짠맛이 있는 나물인데,
데쳐서 된장에 무쳐먹으라고 하길래, 그렇게 해봤습니다.
정말 나물 자체에 짠맛이 좀 있어서, 된장을 많이 넣지도 않았는데 약간 짜게 무쳐졌어요.
그런데 말이죠, 이걸 데쳐서 무치는 거라서, 흐물흐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데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것이 식감이 아주 좋네요.
혹시 다음에라도 눈에 띄면 한번 무쳐보세요.
끓는 물에, 넣었다 빼는 기분으로 살짝 데쳐서, 찬물에 한번 샤워시킨 후 물기짜서 무쳐보세요.

주말 내내 먹은 무청시래기 찌개입니다.
너무 바쁘던 날 지지느라, 껍질의 막을 벗겨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는 약간 질긴듯도 하지만...아, 뭐, 일부러 식이섬유 음료도 사마실 판인데, 시래기의 섬유질 정도야~~

지난번에 외숙모님댁에 갔을 때 가져온 느타리버섯으로 전을 부쳤어요.
밀폐용기에 담아뒀더니, 아직은 싱싱한데..
내일쯤 다시 버섯밥을 해먹야할 듯...

역시 외숙모님이 깨주셨던 더덕을 또 무쳤어요.
음식에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작용해서, 자주 올리니까, 맛이 반감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