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하나가 그러네요, 4H클럽이라고 이름짓자고...^^
네 사람 이름에 모두 H가 들어간다고..그러고 보니, 두사람에게는 '혜'자가, 두 사람에게는 '희'자가 들어갑니다.
모임 이름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삼수회, 삼목회 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kimys의 모임은 삼수회, 삼목회 입니다..이유는 매달 세번째 수요일에 만나서,매달 세번째 목요일에 만나서..인데요.
이런 이름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대부분 모임 이름을 이렇게 지어서, 이런 모임이 아주 많잖아요..
그보다는 4H클럽..괜찮은 것 같아요..OO, 콜!!!!

오늘 점심 먹고, 비오는 헤이리에 갔습니다.
이유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칭찬받은 쉬운 요리'의 촬영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소품 있으면 갖추기 위해, 이케아에 한번 가보자는 것이었는데요...
이케아에서는 단 한가지도 건지지 못하고, 대신 그 건물에 있는 이종명 가구며, 이쁜 오르골이며..
구경만 잘 하고 왔어요.

그 건물에서 나오려고 하던 참에 한쪽 귀퉁이에 있던 샵에서, 이 녀석들을 발견했어요.
얼룩도 묻어있고, 문제는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묻어있고,
온전하게 매끈한 것이 없이, 죄 어디 한군데 찌그러졌거나 하는데도..
마음을 확 잡는 거에요.
인도 물건이라고 하는데...주인 아저씨 말은 보관을 잘못해서 그렇대요.
두개 사가지고, 집에 와서 박박 닦아보니, 역시 닦아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착이 가는 물건을 손에 넣었는데요, 이걸 살 때만 해도, 이게 그릇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는데,
슬그머니, 그릇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이런 그릇을 제가 가지고 있는 외국요리책에서 봤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제 기억이 잘못됐어요.
'그냥 그릇으로 쓰면 되지, 그릇인지 아닌지가 왜 중요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금속이다 보니까...음식을 담아도 되는 건지....심히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