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추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추석 준비는 잘 하고 계신가요?
전, 여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탱탱 놀고 있다가,
오늘 오후 가족들과 시아버님 성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연휴가 짧아서 아무래도, 성묘길 교통체증이 말도 못할 것 같아서, 미리 다녀왔지요. ^^
성묘하고, 저녁 먹고는 밤 9시쯤 들어와서는,
지금 막 그릇장을 뒤집어 엎었습니다.
여름내내 쓰던 흰 그릇들을 모두 손이 잘 가지 않는 곳으로 옮겨넣고,
제일 손이 잘 닿는 곳에는 가을 겨울 밥상을 좀 온화하게 해줄 그릇들을 내려놓았어요.
흰그릇들은 아무래도 좀 차갑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한국도자기의 옥란이랑, 우리집 천덕꾸러기 아올다랑 꺼내놓았어요.
참 사람 눈이 간사해서, 여름에 이쁜 그릇과 겨울에 이쁜 그릇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내일부터는 장을 보려고 해요.
과일이랑 고기랑 좀 사고요,
피도라지 사다놓은 거, 껍질도 까서 준비하고, 껍질 까놓은 마늘도 좀 갈아두고,
나박김치도 담그고...이제 슬슬 준비하려구요.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추석 기분도 나질 않지만...그래도 추석은 추석이잖아요..
내일 장봐야할 것들..지금부터 꼼꼼하게 메모해야겠아요..그래야 한번에 장보기가 끝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