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우리집표 백반
오늘은....반찬에 그릇을 맞춘 것이 아니라...
어제 쓴 도화문 접시를 그릇장에 넣다가 눈에 띈 그릇...
이거 이름 잊었어요. 산매문이던가요..암튼, 그건 뭐 중요하지않고..
도화문 그릇 넣다가 눈에 띄길래, 오늘 저녁반찬 담으려고 꺼냈어요.
그런데..가지고 있는 접시는 딸랑 이렇게 넉장. 대 중 소, 최소...딸랑 한장씩,
그 바람에 턱 벌어지게 백반상 차릴 수 없었습니다. 그릇 수에 맞춰서 반찬을 4가지만 했습니다.
핑계가 좋죠?! ㅋㅋ
한토막씩 포장된 갈치가 kimys 앞으로 또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이 사람, 갈치 좋아하는 거, 주변사람들이 다 아나봐요...제 돈 주고 사먹는 갈치가 일년에 몇마리 안됩니다.
선물들어온 갈치 중에서 좀 빈약한 애들 몇토막 골라서 조렸어요.
감자채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으면 잘 부서지지 않아요.
감자채와 양파채 볶았습니다.
감자 1개에, 양파 ¼개 섞어 볶았는데, 한끼 먹기 딱 좋네요.
지난번 단양 구인사 앞에서 시골할머니께 더덕을 사왔어요.
양식더덕이라며 5천원어치 많이 주길래 사왔어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기는 하네요.
그런데..더덕향이 별로 없네요.
지난 봄, 경희농원에서 올라온 건 향이 아주 강하던데..
한번 해먹고, 향이 약하길래, 그냥 뒀다가..어쨌든 먹어야겠다 싶어서, 오늘 구웠어요.
냉장고 안에서 울고있는 맛타리버섯 구제할 겸,
어제 구워먹고 몇조각 남지 않은 불고기도 구제할 겸,
말아서 오븐에 구웠어요.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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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글렛
'08.9.7 9:52 PM앗 일등!
2. 피글렛
'08.9.7 9:53 PM이번에 나올 새 책의 컨셉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3. 짱아
'08.9.7 9:55 PM정갈하고 맛이 있어 보여요. 우리 아이들은 고기는 좋아하는데 버섯은 향 때문인지 안 먹던데 같이 말아서 해 주어야겠어요.
아직도 뜨겁네요. 날씨가 ....
바쁜 한주가 되겠지요?4. 이승렬
'08.9.7 10:08 PM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선생님과 똑같은 갈치를 저의집도 선물로 받았어요..
혹시 같은 곳에서 보낸게 아닌가 싶네요..
전 갈치가 너무 두툼해서 구워 먹었어요..
작년엔 나눠 먹었는데 올해는 그냥 우리 가족만 먹을람니다..5. yuni
'08.9.7 10:29 PM내일은 갈치를 한마리 사서 조려야겠어요.
선생님이 만드신 조림을 보니 마구 먹고 싶네요. ^^6. 냠이
'08.9.8 12:32 AM이건 백반이 아니라 한정식 인데요~? 넘 맛나보여요!
7. 코코샤넬
'08.9.8 7:38 AM맞아요!
남도 한정식!
더덕구이 먹고잡네요.쫍쫍8. 체리
'08.9.8 5:25 PM럭셔리 밥상입니다.
9. 키티맘
'08.9.8 9:24 PM정말 백반 아니구 한정식인데요. 좀 이르지만 선생님 명절 잘보내시고
댁내 모두 편안하시길 미리 메리 추석할께요.
명절때 내려가는 저는 한 일주일부터 추석인거 같아서요.10. 여설정
'08.9.8 9:37 PM샘님, 저기 소코트입은 마타하리~ 버섯은 간을 어케하나요?
오븐에 굽고 기름소금장에 찍어 먹나요, 아님 소스만들어 발라 굽나요?11. 김혜경
'08.9.8 11:38 PM여설정님..쇠고기에 불고기 간이 되어있어서, 버섯은 아무 간도 하지 않고 그냥 말았습니다.
소스 안 찍어먹어도 간이 어지간히 맞아요..고기 때문에...12. 아티샤
'08.9.9 1:31 AM빙고! 오늘 저녁 우리집 식단이랑 똑 같아요. 쇠고기 오븐 구이만 빼구요.
친정 어머니께서 늘 갈무리해서 보내 주시는 남해안 갈치찌개,
양파 넣은 감자채 볶음, 역시 친정 어머니표 더덕구이에
묵은지볶음해서 두부랑 함께 먹었답니다.
저도 국물 자작하게 졸이는 갈치조림을 더 좋아하지만 갈치찌개를 끓이는 이유는
국물이 좀 흥건하니 있으면 따로 국을 끓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
이 반찬으로 어른 셋에 아이 하나가 잡곡밥 두 그릇씩 뚝딱! 먹었네요.
샘 원고 중에 인상적인 문장 하나, "빈약한 애들 몇토막 골라서" ㅎㅎ
저도 갈치 중 좀 토실한 녀석들은 구이로 하고, 살짝 예쁘게 빈약한 애들로 골라서
김치국물 양념에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요.
김치국물을 사용하면 따로 마늘 넣고, 고추가루 넣고 할 필요도 없고
비린 맛 없이 감칠맛이 나는데
제 입에는 여간 맛나는게 아니에요.13. 풀꽃
'08.9.9 3:46 PM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볶으면 부서지지 않는다는 감자채..
완전 힛트입니다요~(저한테 해당사항)
여름에 자주 볶는 감자채가 자꾸 부스러져 짜증났었거든요..ㅎㅎ
일케 나이 들어도 계속 배워야 한다니까요..^^
불고기 볶으면서 애타리도 같이 섞어 넣었지 이쁘게 옷을 입힐 줄 생각하지 않았는데..
불고기 안에 누워있는 애타리가 참으로 요염합니다..^^
윗님은 또 갈치조림에 김치 국물을?
어떤 맛일까 궁금하면서 좀 신맛이 나지않을까 생각도 되면서
한번 시도 해볼만한 갈치 조림이네요..ㅎㅎ
낮엔 아직 더워요..
내일쯤엔 추석 장도 봐야되고..부담은 되지만...
즐거운 맘으로 좋은 추석 보내세요..^^14. eleven
'08.9.9 7:12 PM더덕 구울때... 통째로 하시나요?
반으로 갈라서 칼등 으로 살살 두드려서 ...양념 하면 맛이 더욱더^^
"소코트 입은 마타하리"~~ㅋ ㅋ15. 해뜨는하늘
'08.9.11 11:33 PM저녁 먹었는데,
갈치조림에 감자볶음에, 곱창인줄안 버섯불고기말이...
침 흘리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16. 배낭여행
'08.9.22 9:08 PM갈치조림,,,무가 입맛을 돗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