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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우리집표 백반

| 조회수 : 17,028 | 추천수 : 181
작성일 : 2008-09-07 21:50:28


오늘은....반찬에 그릇을 맞춘 것이 아니라...
어제 쓴 도화문 접시를 그릇장에 넣다가 눈에 띈 그릇...
이거 이름 잊었어요. 산매문이던가요..암튼, 그건 뭐 중요하지않고..
도화문 그릇 넣다가 눈에 띄길래, 오늘 저녁반찬 담으려고 꺼냈어요.
그런데..가지고 있는 접시는 딸랑 이렇게 넉장. 대 중 소, 최소...딸랑 한장씩,
그 바람에 턱 벌어지게 백반상 차릴 수 없었습니다. 그릇 수에 맞춰서 반찬을 4가지만 했습니다.
핑계가 좋죠?! ㅋㅋ




한토막씩 포장된 갈치가 kimys 앞으로 또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이 사람, 갈치 좋아하는 거, 주변사람들이 다 아나봐요...제 돈 주고 사먹는 갈치가 일년에 몇마리 안됩니다.
선물들어온 갈치 중에서 좀 빈약한 애들 몇토막 골라서 조렸어요.




감자채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볶으면 잘 부서지지 않아요.
감자채와 양파채 볶았습니다.
감자 1개에, 양파 ¼개 섞어 볶았는데, 한끼 먹기 딱 좋네요.




지난번 단양 구인사 앞에서 시골할머니께 더덕을 사왔어요.
양식더덕이라며 5천원어치 많이 주길래 사왔어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어도 괜찮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기는 하네요.
그런데..더덕향이 별로 없네요.
지난 봄, 경희농원에서 올라온 건 향이 아주 강하던데..

한번 해먹고, 향이 약하길래, 그냥 뒀다가..어쨌든 먹어야겠다 싶어서, 오늘 구웠어요.




냉장고 안에서 울고있는 맛타리버섯 구제할 겸,
어제 구워먹고 몇조각 남지 않은 불고기도 구제할 겸,
말아서 오븐에 구웠어요.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났네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8.9.7 9:52 PM

    앗 일등!

  • 2. 피글렛
    '08.9.7 9:53 PM

    이번에 나올 새 책의 컨셉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 3. 짱아
    '08.9.7 9:55 PM

    정갈하고 맛이 있어 보여요. 우리 아이들은 고기는 좋아하는데 버섯은 향 때문인지 안 먹던데 같이 말아서 해 주어야겠어요.
    아직도 뜨겁네요. 날씨가 ....
    바쁜 한주가 되겠지요?

  • 4. 이승렬
    '08.9.7 10:08 PM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선생님과 똑같은 갈치를 저의집도 선물로 받았어요..
    혹시 같은 곳에서 보낸게 아닌가 싶네요..
    전 갈치가 너무 두툼해서 구워 먹었어요..
    작년엔 나눠 먹었는데 올해는 그냥 우리 가족만 먹을람니다..

  • 5. yuni
    '08.9.7 10:29 PM

    내일은 갈치를 한마리 사서 조려야겠어요.
    선생님이 만드신 조림을 보니 마구 먹고 싶네요. ^^

  • 6. 냠이
    '08.9.8 12:32 AM

    이건 백반이 아니라 한정식 인데요~? 넘 맛나보여요!

  • 7. 코코샤넬
    '08.9.8 7:38 AM

    맞아요!
    남도 한정식!
    더덕구이 먹고잡네요.쫍쫍

  • 8. 체리
    '08.9.8 5:25 PM

    럭셔리 밥상입니다.

  • 9. 키티맘
    '08.9.8 9:24 PM

    정말 백반 아니구 한정식인데요. 좀 이르지만 선생님 명절 잘보내시고
    댁내 모두 편안하시길 미리 메리 추석할께요.
    명절때 내려가는 저는 한 일주일부터 추석인거 같아서요.

  • 10. 여설정
    '08.9.8 9:37 PM

    샘님, 저기 소코트입은 마타하리~ 버섯은 간을 어케하나요?

    오븐에 굽고 기름소금장에 찍어 먹나요, 아님 소스만들어 발라 굽나요?

  • 11. 김혜경
    '08.9.8 11:38 PM

    여설정님..쇠고기에 불고기 간이 되어있어서, 버섯은 아무 간도 하지 않고 그냥 말았습니다.
    소스 안 찍어먹어도 간이 어지간히 맞아요..고기 때문에...

  • 12. 아티샤
    '08.9.9 1:31 AM

    빙고! 오늘 저녁 우리집 식단이랑 똑 같아요. 쇠고기 오븐 구이만 빼구요.
    친정 어머니께서 늘 갈무리해서 보내 주시는 남해안 갈치찌개,
    양파 넣은 감자채 볶음, 역시 친정 어머니표 더덕구이에
    묵은지볶음해서 두부랑 함께 먹었답니다.
    저도 국물 자작하게 졸이는 갈치조림을 더 좋아하지만 갈치찌개를 끓이는 이유는
    국물이 좀 흥건하니 있으면 따로 국을 끓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
    이 반찬으로 어른 셋에 아이 하나가 잡곡밥 두 그릇씩 뚝딱! 먹었네요.

    샘 원고 중에 인상적인 문장 하나, "빈약한 애들 몇토막 골라서" ㅎㅎ
    저도 갈치 중 좀 토실한 녀석들은 구이로 하고, 살짝 예쁘게 빈약한 애들로 골라서
    김치국물 양념에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요.
    김치국물을 사용하면 따로 마늘 넣고, 고추가루 넣고 할 필요도 없고
    비린 맛 없이 감칠맛이 나는데
    제 입에는 여간 맛나는게 아니에요.

  • 13. 풀꽃
    '08.9.9 3:46 PM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볶으면 부서지지 않는다는 감자채..
    완전 힛트입니다요~(저한테 해당사항)

    여름에 자주 볶는 감자채가 자꾸 부스러져 짜증났었거든요..ㅎㅎ
    일케 나이 들어도 계속 배워야 한다니까요..^^

    불고기 볶으면서 애타리도 같이 섞어 넣었지 이쁘게 옷을 입힐 줄 생각하지 않았는데..
    불고기 안에 누워있는 애타리가 참으로 요염합니다..^^

    윗님은 또 갈치조림에 김치 국물을?
    어떤 맛일까 궁금하면서 좀 신맛이 나지않을까 생각도 되면서
    한번 시도 해볼만한 갈치 조림이네요..ㅎㅎ

    낮엔 아직 더워요..
    내일쯤엔 추석 장도 봐야되고..부담은 되지만...
    즐거운 맘으로 좋은 추석 보내세요..^^

  • 14. eleven
    '08.9.9 7:12 PM

    더덕 구울때... 통째로 하시나요?
    반으로 갈라서 칼등 으로 살살 두드려서 ...양념 하면 맛이 더욱더^^

    "소코트 입은 마타하리"~~ㅋ ㅋ

  • 15. 해뜨는하늘
    '08.9.11 11:33 PM

    저녁 먹었는데,
    갈치조림에 감자볶음에, 곱창인줄안 버섯불고기말이...

    침 흘리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 16. 배낭여행
    '08.9.22 9:08 PM

    갈치조림,,,무가 입맛을 돗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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