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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일단~~은 끝! [과일 얹은 샐러드]

| 조회수 : 13,499 | 추천수 : 138
작성일 : 2008-09-03 20:33:06


우리 집 아래층이 내일 잔치를 하는지...아까부터 맛있는 냄새가 자꾸만 올라옵니다.
냄새만으로는 도무지 무슨 요리인지 알 수는 없는데,
어쨌든 너무 맛있는 냄새가 연속으로 창을 타고 올라와서...
밥 수저 놓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허기지는 듯 해요.

오늘 저녁, 너무 풀로만 배를 채웠나?!




냉장고 안에 샐러드 채소가 좀 있길래 꺼내서 접시에 담고,
복숭아와 사과 하나씩 꺼내서 깎아서 올렸습니다.
두가지가 모두 크기가 너무 작아서, 깎아놓으니 큼직한 사과 하나 깎은 것보다도 양이 더 적어요.

양도 적은 과일을 모두 채소 위에 얹지 않고,
⅓정도는 포도씨오일과 식초, 설탕, 소금, 후추, 양파 넣고 갈아서 드레싱을 만들어서 뿌려 먹었어요.
밥은 쬐끔 먹고 이 풀떼기를 많이 먹었더니..벌써 헛헛합니다.




이제 몇달 후면..이 위에 또한권이 놓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냈던 것이 2005년 4월이었으니까..얼마만인가요? 4년만인가요?
너무 오래 놀다가 잡고 쓴 원고라 힘이 두배쯤은 더 든 것 같아요.
오늘...몽땅 털어서, 출판사 보냈어요...시원할 줄 알았는데..아니네요...
9월24일부터로 잡혀있는 촬영이 벌써 걱정되는 거에요.

2002년 8월, 한여름에, 설거지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 땀 뻘뻘 흘려가며,
음식 만들고, 세팅하고, 설거지 하고, 또 다음날 촬영준비 하고...짬내서 시장다녀오고..
지금 생각하면 어찌했나 싶어요. 아마도, 몰랐기 때문에 했을 거에요..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 지 안봐도 비디오이니까, 맘이 편하지 않고 자꾸 겁이 납니다.
우선은 지난 2002년에 비해서 체력이 안 받쳐주는 것 같아요. 허긴, 그때는 40대였고, 지금은 50대이니 그럴만도 하죠.
어쨌든 마감했으니까..당분간은 걱정하지 않고, 단순하게 살아볼래요..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어나
    '08.9.3 8:35 PM

    우왓! 일등~~~

  • 2. 피어나
    '08.9.3 8:37 PM

    음... 선생님 마음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잘해내실 거라고, 모든 일 다 순조롭게 잘 될 거라고 기운을 불어넣어드릴게요.
    으라차차 화이팅!!!

    늘 82에 신세지는 늙은 새댁, 이 기회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 3. 둥이둥이
    '08.9.3 8:39 PM

    우와~ 순위권~
    선생님 저도 도와드리고 싶어요~~
    새 책 기대 만빵입니다.^^

  • 4. 김혜경
    '08.9.3 8:44 PM

    둥이둥이님 고마워요..전화할게요...^^

  • 5. yellowcat
    '08.9.3 8:55 PM

    ㅋㅋ 제가 결혼전부터 모았던 책이 저기 다있네요.
    전 하루 일기하나쓰기도 쉽지않은데...
    책쓰시는분들보면 참 놀라워요.

    책내심 지방에도 한번 와주세요~~!
    여긴 대전이예용

  • 6. 사랑니
    '08.9.3 8:57 PM

    쌤,,저자 싸인회도 꼭 해주세요...
    와 기대된다...

  • 7. 나우
    '08.9.3 9:05 PM

    저기있는 선생님의 저 책들이 제게 다 있답니다~~ㅎㅎ
    왠지 뿌듯~~^^
    이제 한권이 또 늘어나겠군요..기대되요~~
    저자 싸인회 저두 원츄예요~~꼭 사인회 해주세요~~

  • 8. 후레쉬민트
    '08.9.3 9:11 PM

    전 지방이라 못가는데 사인본 82에서 팔아주심 안되나요??
    암튼 전 한권 예약입니다~^^

  • 9. WHolic
    '08.9.3 9:12 PM

    시간이 참 빠르네요.. 희첩이 나온지가 벌써 3년이 넘었다는게.
    암튼 큰 짐 하나 벗어놓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 10. 레드샴펜
    '08.9.3 10:13 PM

    쌤~~수고많이 하셨습니당~
    제 책꽂이에도 책이 하나 더 추가 되겠네요..
    기대되요~~

  • 11. 쪼아~
    '08.9.3 10:21 PM

    수고하셨어요..

    저와 82의 인연은 저 책들로부터 시작되었지요...
    기대 기대...^^

  • 12. 규마미
    '08.9.3 10:31 PM

    선생님 축하드려요... 저 책들 제 책꽂이에도 잘 모셔져있어요.. 화면에서 보니 더 반갑게 느껴져요.. 처음에 선생님 책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 동감... 애잔함... 속상함.. 존경심.. 그런 감정들이 하나씩 떠오르네요...새 책 정말 기다려져요.. 싸랑해요.. 쌤^^

  • 13. 미조
    '08.9.3 10:47 PM

    넘 축하드려요. 저두 맨밑에 칭쉬를 시작으로 요리책에 대한 사랑이 시작된것 같아요.
    빨리 책 나왔음 좋겠어요.
    사인본 82 판매 강추~~ 합니다 ㅎㅎ

  • 14. chatenay
    '08.9.3 11:58 PM

    ㅎㅎ~수고 많으셨어요!!
    샘 참 대단하셔요...
    저도 저기있는책 다있네요..
    처음에 샘을 알 게 된 책이 일하면서 밥 해 먹기 였는데..
    어느새 저렇게 귀한 작품들이 쌓이셨네용~ ^^

  • 15. 소천(少天)
    '08.9.4 12:18 AM

    어머.. 너무 축하드립니다.
    책한권 내는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대단하세요. ^^

    새책..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16. 6층맘
    '08.9.4 1:22 AM

    드디어 끝내셨군요.
    축하합니다. 후련하시죠?
    2,4주 놀토에 촬영하시면 도와드리러 갈 수 있답니다.
    3분 대기조 스탠바이 입니다.

    멋진 책 기대합니다.
    나중에 출판기념회 하셔야 해요.
    아님 반장님이 날 잡고 알려주세요.
    망년회겸 겸사겸사 모이면 좋겠네요. !

  • 17. 베티
    '08.9.4 7:26 AM

    너무 기대되요...
    선생님 화이팅이요!!

  • 18. 초록바다
    '08.9.4 8:52 AM

    와~ 드뎌 촬영이 시작 되는군요,
    하루 빨리 새책이 보고 싶어지네요.
    샘~ 꼭 대박 나길 바랍니다.
    아자 아자 홧팅!!!

  • 19. 아카시아꽃향기
    '08.9.4 10:20 AM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이루어 가는 삶'의 모습 존경해요.
    저도 노력 중입니다 ^^
    책 아주 기대됩니다~

  • 20. 프로방스
    '08.9.4 11:19 AM

    새로나올 책이 기대됩니다~ 빨리 보고 싶네요^^

  • 21. 은하수
    '08.9.4 11:38 AM

    벌써 기대가 됩니다. 축하드려요^^
    책꽂이에 선생님의 책이 또 한권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제것인양 가슴이 뿌듯합니다.
    82를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서 늘 감사하는 맘으로 살고 있어요.
    어제 손님 몇 분이 오셔서 선생님한테서 배운 <베이컨 새우말이꽂이>를 했는데
    너무 맛있다고 한마디씩 하셨어요. 근데, 소스없이 그대로 먹으면 되는게 맞는지요?

  • 22. sylvia
    '08.9.4 2:14 PM

    우와~~~
    선생님 책이 저렇게 많았군요...
    몰라서 너무 죄송해요...
    저 책들속엔 어떤 내용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요...

    또 한권 마무리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어요...
    축하드려요~~~

  • 23. 짱아
    '08.9.4 2:24 PM

    저는 우연히 희망수첩을 읽고 금방 반해 버렸어요. 어찌나 재미나던지 3번은 연거퍼 읽었어요.
    그리고 샘님이 넘 궁금한거예요. 그리고 82애독자 되었담니당.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 24. 또하나의풍경
    '08.9.4 2:28 PM

    저도 새로나올책 너무 기대되요^^
    저는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읽고 정말정말 도움 많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전기포트사고서 많이 행복했답니다 ^^ 선생님 말씀대로 물끓이는 시간이 엄청 빨라서요!!^^
    새책 무진장 기대되요~~~

  • 25. 호호아줌마
    '08.9.4 5:34 PM

    또 한권의 책이 나오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이번엔 어떤 내용일지 벌써부터 무척 궁금합니다.

    몇일 푹 쉬시고 즐거운 추석 맞이 하세요.

  • 26. 사탕발림
    '08.9.4 8:43 PM

    새 책 내셨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

  • 27. 그린
    '08.9.4 10:50 PM

    아~~ 기대됩니다.
    더운 여름에 원고 쓰시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궁금....
    저도 사인회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28. 그린
    '08.9.4 10:52 PM

    참참~~ 저도 설겆이 잘 할 수 있는데요...ㅎㅎ
    자칭 대기조에 끼어도 될까요?

  • 29. 시골풍경
    '08.9.4 10:53 PM

    저 책 다 사야돼는데 잇을까요?? ㅋ

  • 30. 지윤마미..
    '08.9.5 12:03 AM

    저도 설거지 잘 하고 무거운거 잘 들 수 있는 건강한 아줌마인데...선생님 생얼 보고 싶네요~~

  • 31. 수짱맘
    '08.9.5 10:09 AM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점으로 달려갈날만 남았군요.^^

  • 32. 쭈니맘
    '08.9.7 1:58 AM

    저희 집에도 조만간 선생님의 책이 또 한권 추가가 되겠네요^^
    일하면서 밥해먹기부터 요리가 좋아지는 부엌살림까지 쭈욱 책장에 꽂혀있는데...
    이 곳에서도 선생님의 책이 인기에요~
    제가 대여해주고 있어요~ㅎㅎㅎ
    앞으로 남은 촬영..잘 마무리하시기 바랄께요..
    도와드리고 싶으나 가지 못하는 이 마음...ㅠㅠ
    힘내시라고 기를 팍팍 보내드릴께용~

  • 33. 세스영
    '08.9.10 2:14 PM

    출산 축하드립니다ㅋ~
    몸조리 잘하시고 맘껏 휴식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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