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바람도 좋고, 햇살도 좋고 해서,
아침부터 삶는 빨래 두통이나 가스불에 얹어 북북 삶은 후, 세탁기 돌리고 있습니다.
외출전 널어놓고 나가면, 돌아왔을 때 보송보송 기분좋게 말라있겠죠??

빨래감 걷으러 이 방 저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데,
문득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의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질여, 잠에서 깰 수 밖에 없다면,
그 얼마나 기분좋은 기상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늘빵을 하기로 했습니다.
kimys가 마늘빵을 좋아하거든요.
이 사람 요새 쓰던 소설 마무리 하느라, 매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납니당.(고자질 모드)
마늘빵에 넣을 마늘 갈려고, 마늘을 몇통이나 까는데 등뒤 가스불에서 삶는 빨래가 끓고 있는데도,
등이 약간 따뜻할 뿐 땀이 한방울도 나지 않을 걸 보니..계절은 어쩔 수 없나봐요..이번주 토요일이 처서잖아요.
암튼 오늘 마늘빵은 버터에 마늘을 섞어서 굽지않고,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섞어 바른 후 구웠어요.
마늘버터에 구운 것 만큼 고소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먹을 만하네요.
재료
바게트빵 6쪽, 올리브오일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파슬리 가루 약간
만들기
1. 마늘은 곱게 갈아요.평소 요리용보다 더 곱게 갑니다.
2. 마늘에 올리브오일을 섞어요.
3. 오븐은 200℃로 예열해요.
4. 바게트의 한면에 마늘올리브를 발라요.
5. 오븐에서 4분간 구워요.(우리 집 광파오븐 기준입니다, 다른 오븐은 1~2분 시간을 더주세요.)
마늘빵의 고소한 냄새가 온집안에 퍼졌는데...kimys는 눈을 뜨지 못하네요..마늘빵이 식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