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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내일 아침 받고 싶은 [아침상]

| 조회수 : 14,636 | 추천수 : 109
작성일 : 2007-03-24 20:26:00


내일은 일요일입니다.
매일같이 식사 준비에, 청소 빨래 같은 집안일에, 게다가 아이들 돌보기, 아이들보다 더 말 안듣는 남편과의 입씨름까지...
주부들에게도 휴일이 필요하고, 안식월, 안식년이 필요한데...ㅠㅠ...
우리 주부들은 너무 피곤합니다.

'실컷 늦잠 자다, 방안으로 한가득 쏟아져 들어온 눈부신 햇살 때문에 눈을 떠보니, 친절하게도 침대까지 대령한 나의 아침식사!!'

이게 현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아침식사라는 것이 달랑 토스트 한쪽에 커피한잔이라도 좋고, 누룽지 한사발에 김치 한조각이라도 좋은데....
고달픈 주부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가족들의 마음씀씀이, 그것 하나만으로도 쌓였던 노고가 풀릴 수 있는 건데...

해야할 일은 잔뜩인데, 능률은 오르지 않고...
해야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는 초조함에 마음은 불안하고...
불안하다보니 더 많이 피곤하고...^^;;

혹시 이런 글이라도 올리면, 내일 아침 kimys가 저보다 먼저 일어나, 이런 아침상을 차려주지 않을까 하는,
전혀 실현가능성 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해가 서쪽에서 뜨면 모를까...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일을...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그렛츠~
    '07.3.24 8:29 PM

    저두 상상해볼래요~
    기분좋은 상상~^^

  • 2. 보라네
    '07.3.24 8:30 PM

    한번쯤 꿈꿔보는 주부들의 꿈같은날..........

  • 3. 므니는즈브
    '07.3.24 8:30 PM

    오..저도 자기전에 간절히 바라면서 잠들어볼래요.^^
    에그..현실이야 빨리 일어나서 밥줘유..하고 바라보는 눈동자가 여섯개일테지만요.
    그나저나 ..제가 일등!

  • 4. 므니는즈브
    '07.3.24 8:31 PM

    흠마나..일등이 아니넹.^^

  • 5. 김혜경
    '07.3.24 8:31 PM

    우리같이 열심히 빌어보아요, 해가 서쪽에서 뜨길...^^

  • 6. 영맘
    '07.3.24 8:42 PM

    ㅎㅎㅎ
    해가 서쪽에서 뜨면 저녘식사 준비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 7. gaga
    '07.3.24 8:50 PM

    윽 등수 밖이네요ㅠㅠ

  • 8. 잠비
    '07.3.24 8:50 PM

    나도 행복한 아침을 그리며.....

  • 9. 울땡이
    '07.3.24 9:23 PM

    해가 서쪽에서 뜨면 저희집도 이뤄질듯한데...
    낼아침에 눈을떴을때 해가 서쪽에서 뜨기를 바라며 오늘밤 잠들어봐야겠어요..

  • 10. 예술이
    '07.3.24 9:32 PM

    너무 행복한 상상이예요^^

  • 11. 수풀林
    '07.3.24 9:50 PM

    거실에서 TV보던 남편 불러들여 읽어보라고 했더니 내일 아침에 그렇게 해준다네요.
    저희집은 서해안 영종도입니다.^^*

  • 12. 김선아
    '07.3.24 10:11 PM

    해야할 일은 잔뜩인데, 능률은 오르지 않고...
    해야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는 초조함에 마음은 불안하고...
    불안하다보니 더 많이 피곤하고...^^;;
    --------------------------------------------------------
    지금 딱 제 심정이네요, 진척은 안되고, 답답하기만하고
    날은 성큼성큼 다가오구요, 낼 일어나면 지난주 일요일이었음 해요...

  • 13. 체리
    '07.3.24 10:16 PM

    세팅이 너무 예쁘네요.

    혜경샘님,10kg 감량의 비법을 공개해 주심이 어떨런지요?
    (댓글도 잘 안달면서 좀 염치가 없죠)

    특히, 어떻게 하면 허리가 5인치가 줄어드나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빠질 때는 얼굴살이 빠지고,찔 때는 뱃살이 찌더라구요.

  • 14. 서비마눌
    '07.3.25 1:14 AM

    ㅎㅎㅎ주부안식년, 안식일 정말 필요한 날이네요..결혼 3년차에 14개월아이가 있는데요...정말 요즘 같은 때는 하루만이라도 쉬고싶은 맘이 굴뚝같네요...저런 아침....신혼때 받아보구 구경도 못했던거같네요...ㅋㅋ

  • 15. 열정
    '07.3.25 11:24 AM

    아직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는데
    저도 서쪽에서 해가 뜨길 바래야겠어요~~^^

  • 16. 돼지용
    '07.3.25 2:07 PM

    해가 서쪽에서 떠도 안 될 일인줄 알고 살고 있답니다.--;

  • 17. 프리치로
    '07.3.25 10:46 PM

    휴..저도 받고 싶어요. 이런 아침상.
    이런 상을 받은뒤.. "아줌마. 애들 챙겨서 학교 보내주세요~" 하고..홈드레스를 끌며 다시 침대로
    돌아가고 싶네요..-_-;;;
    상상만 해도 알홈답다는...ㅠ.ㅠ
    현실은.. 왜 엄마는 아침마다 김만 줘? 라든지..
    오늘도 반찬이 세가지 뿐이야? 라든지..
    닥치고 먹어 이자식아.. 이런 별로 이쁘지 않은 대화가 오고가는 아침상에...
    무릅 툭 튀어나온 추리닝이 있을뿐인..휴...

  • 18. 푸름
    '07.3.26 9:38 AM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운 아침이겠네요 ㅋㅋ
    전 안먹어도 되요. 아침 달라고 하는 사람들만 없어도 좋겠네요 ^^
    ....근데, 저 아름다운 아침식탁 누가 드셨나용 ㅋㅋㅋ

  • 19. 이화진
    '07.3.26 5:24 PM

    아~!! 맛있겠다

  • 20. 쭌맘
    '07.3.26 5:33 PM

    상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전 따뜻한 믹스 커피향에 일어나고 싶어요..
    녹음기처럼 일요일마다 얘기 했건만 아직 일루어진적 없는...

  • 21. 할리퀸
    '07.3.28 8:00 PM

    넘~~ 맛있겠다... ㅡㅡ:; 아침에 누가 저렇게 차려준다면,,,,,애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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