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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커리가 아니라 카레~~ [카레라이스]

| 조회수 : 12,258 | 추천수 : 146
작성일 : 2007-03-08 22:45:59


오늘 오후에는 잠시 이마트엘 갔었습니다.
토요일날 간단한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준비차 생크림이랑 단호박, 바나나, 뭐 이런 걸 사려고 갔었어요.

오늘 저녁은 생선이나 굽고, 나물이나 좀 볶고 해서...먹으려고 했는데..이마트에 갔다가 그만 마음을 바꿨습니다.
1층에서 카레를 끓여놓고 시식행사를 하는데..그 냄새가 어찌나 맛있는 지...
저녁 메뉴를 바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은 인도음식점도 많이 늘어났고,
레드커리 페이스트니 커리 파우더니 해서 커리 본고향맛을 내는 향신료들도 많지만,
그래도 제 입맛에는 역시 커리라 부르면 어울리지 않는,
꼭 카레라 불러야 하는..그런 재래식(?) 카레가 제일 입니다.

결혼전 유일하게 할 줄 알던 단 하나의 요리 카레...
따져보니...제 카레의 역사도 삼십년이 넘습니다, 그려...ㅋㅋ...


보통은 닭고기나 돼지고기로 끓이는데..오늘은 쇠고기로 끓여봤어요.
누구나 끓일 줄 아시지만...저는 오늘 카레를 이렇게 끓였습니다.


재료(4인분)



감자 150g짜리 1개, 양파 200g 짜리 1개, 당근 80g짜리 한 토막, 단호박 150g 정도, 쇠고기 100g,
카레분말 7큰술, 후추 ⅓작은술, 버터 1큰술, 물 750㎖


만들기




1. 모든 재료를 큼직큼직하게 깍둑썰기해요.
2. 냄비를 달군 후 버터를 녹여요.
(오늘 보니까..집에 그냥 버터가 없네요..그래서 마늘버터를 썼습니다...)




3. 버터가 녹으면 모든 재료를 넣고 거죽만 살짝 익도록 볶아요.




4. 재료가 볶아지면 물을 250㎖만 먼저 넣고 뚜껑을 덮어서 재료가 익도록 끓여요.




5. 재료가 익는 동안 물 500㎖에 카레가루 7큰술을 넣고 잘 풀어요.




6. 풀어놓은 카레를 넣고 저어가면 잘 끓여줘요.


오랜만에..끓인 탓인지..맛있게 한 그릇 비우긴 했는데..생각보다 덜 매워서...좀 아쉬웠어요.
담엔 좀, 아니 아주 맵게 한번해서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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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맘
    '07.3.8 10:50 PM

    1등?

  • 2. 꽃님이
    '07.3.8 10:51 PM

    저희 가족들도 카레 정말 좋아하죠...
    요즘은 일본식 카레를 즐겼는데,, 암튼 엘로우 푸드 넘 좋아요!^ ^

  • 3. 초록맘
    '07.3.8 10:52 PM

    아싸! 이런날도 있네요. 저도 카레 좋아하고 자주하고 있어요.한 번 끓여놓으면
    김치 하나만 있으면 너무 맛있거든요.아이도 좋아하고..
    버터 넣고 내일 해봐야겠어요..이 밤에 허기집니다.

  • 4. uzziel
    '07.3.8 10:57 PM

    카레 넘 좋아하는데...
    내일은 저도 카레를 해서 먹어야 할까봐요.
    이 늦은 밤에 어쩌라고 이렇게 올리셨는지...^^*

  • 5. 배영이
    '07.3.8 11:01 PM

    ^^ 저도 토종식 카레라이스 함 해먹어야 겠어욤..
    안녕하시지요...선생님..

  • 6. 김혜경
    '07.3.8 11:03 PM

    아..배영이님..너무 오랜만이세요...잘 지내시죠??

  • 7. ★쩡아★
    '07.3.8 11:20 PM

    음~ 이밤중에 카레가 무지 땡기네요.. 위에 보선샘도 여기서 보니 넘넘 반가워여~

  • 8. 강혜경
    '07.3.9 12:46 AM

    이 새벽에...
    요 카레라이스...가 정말 먹고싶으네요...
    혜경샘님께서 하시면 요리인데..
    제가 하면...그냥 분식이 되더라는...ㅠㅠ ㅋㅋㅋㅋ
    아이들이 좋아하니 낼은 한번 해볼래요~~

  • 9. 스카이
    '07.3.9 12:52 AM

    저도 해봐야겠어요^^
    딸아이가 카레 해달라고 했는데..
    가족들한테는 짜장(자장)이 인기가 많아서..
    짜장을 했더니.. 우리 딸아이는 안먹네요..
    미안한 마음..
    내일은 카레 해줄게^^

  • 10. 왕사미
    '07.3.9 2:18 AM

    에구......
    늦게 이곳저곳게시판 돌다가 배만고픕니다....
    괜시리 코끝에 카레향이나는듯하면서 쪼로록 소리가 요란하게난답니다...

    진짜루 먹고싶따....

  • 11. 비타민
    '07.3.9 9:22 AM

    ㅎ... 저도 재료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간 카레 좋아해요... 그냥 왠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것 같아서요..

    여기까지 카레향이 솔~솔~ 나는것 같아요...흠...

  • 12. Terry
    '07.3.9 9:33 AM

    저도 커리가 아닌 카레... 가 더 맛있습니다. ^^
    근데 요즘은 카레라이스의 본고장 일본에 가면 카레가 아닌 커리...스러운 것을 주는 곳이 많더라구요.
    일단 건더기가 거의 없이 나오는 것이...-.-;;;;

  • 13. 오로라
    '07.3.9 12:37 PM

    큼직한 감자가 넘 맛있어 보여요.단호박이 여기에 들어갈 줄이야..
    낼 우리 딸래미 점심 메뉴 여기 레시피 고대로 흉내내기에 돌입 하렵니다.
    근데,고기 대신 햄 넣어도 될런지~

  • 14. 예쁜사과
    '07.3.9 1:26 PM

    오늘 저녁메뉴 카레로 정했습니다.^^ 향긋한 카레향이 이곳까지 전해지는것 같아요^^

  • 15. 서비마눌
    '07.3.9 2:13 PM

    어머...저두 카레가 갑자기 먹고싶어서 재료준비하려고하는데...선생님하고 맘이 통한건가요?^^

  • 16. 예민한곰두리
    '07.3.9 3:06 PM

    저도 오늘 카레 하려고 준비해놨는데~ 반갑네요.
    카레는 처음 해봅니다. 하이라이스만 2번 해봤어요.
    파프리카를 넣어서 알록달록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 17. miru
    '07.3.9 5:51 PM

    저도 이 카레 해먹으려고 한2주전에 카레는 사다 놨는데...
    요새 9개월 아가 이유식 열심히 해먹이느라, 정작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해먹을 짬이 좀 처럼 나질 않네요..ㅜ.ㅜ
    신랑도 카레를 싫어하는지라 주말메뉴도 않되구...
    흐흑.. 넘 맛나 보여요~!!

  • 18. 호야맘
    '07.3.9 11:24 PM

    저도 호야가 카레를 넘 좋아하다보니 2주에 한번은 꼭 하게 되네요.
    카레는 소고기가 그래도 제맛인거 같던데....
    맞아요...
    카레는 매워야 제맛!!!
    카레가루도 2~3개는 섞어야 더 맛나는거 같구....
    저도 단호박도 한번 넣어봐야겠어요...
    항상 앞서가시는 선생님~~~

  • 19. 시골풍경
    '07.3.10 9:37 AM

    혜경샘님예?? 버터는 우떤걸 쓰시남요?? 그리고 마늘버터는 또 이름이 몬지요??

  • 20. 잠오나공주
    '07.3.10 1:37 PM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 카레 라이스와 쌀국수..
    ㅋㅋㅋㅋ

  • 21. 김혜경
    '07.3.10 11:25 PM

    시골풍경님, 전 그냥 보통은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버터 쓰구요..마늘버터는 서울우유에서 나오는, 마늘빵용 버터가 있어요. 그거 써요...

  • 22. 꿀돼지
    '07.3.11 12:06 PM

    감사요~ 훌륭한 정보 얻어갑니다~

  • 23. 시골풍경
    '07.3.12 9:40 PM

    네,,고맙습니다 ^^

  • 24. 오드리
    '07.3.14 7:14 AM

    아하...카레에 단호박이라...
    쌤...카레에 단호박을 넣으면 카레의 매운맛이 좀 순화되는건가요?

  • 25. 희망사랑
    '07.3.18 2:20 PM

    먹고싶어요~~

  • 26. 컷코
    '07.3.28 2:08 PM

    저도 간만에 커리?좀 만들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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