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가을에 찾아오는 늦더위를 indian summer라고 한다면서요?
그럼 오늘처럼 이른 봄에 찾아오는 늦 추위는 indian winter라고 해야 하나요??
오늘이..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라는데...개구리들이 불쌍해요..너무 추워요..
올 겨울 처럼 이렇게 안 추울 수가 있나..했는데..그럼 그렇지 그냥 지나갈리가 없죠, 꽃샘 추위치고는 상당히 매섭네요.
지난번에 신문사에 보내느라 쓰고 찍고 한 원고..아까워서, 다시 올리기는 하는데..오늘 같은 날씨에는 참 안어울리죠??
다시 따뜻해지고, 나른할 때 한번 해보세요.^^
달래 냉채
재료
달래 100g, 오이 ½개, 배 ¼개, 새우 5마리, 밤 5개, 대추 3개,
튜브에 든 겨자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마늘 1작은술, 소금 반작은술
만들기

1. 새우는 끓는 물에 청주와 소금을 조금 넣어 데친 후 반으로 갈라둬요.

2. 달래는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요.
3. 달래의 머리가 너무 크다면 칼로 가볍게 눌러서 납작하게 한 다음 잘라줍니다.

4. 오이는 돌려깎기해서 채썰어요.
5. 배는 채썰고, 대추는 씨를 뺀 후 채썰고, 밤은 편으로 썰어요.

6. 겨자와 설탕 식초 마늘 소금 등 소스 재료는 모두 잘 섞어서 소스를 만들어둬요.
7. 볼에 모든 재료와 소스를 넣고 가볍게 무쳐요.
저의 요즘 TV시청 취향이....매우...매우...걱정스럽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랬다면, 분명 엄마가 이랬을 거에요, "너 이담에 커서 뭐가 되려고 맨날 그딴 거만 보니??"
CSI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뉴욕, 보고 또보고, 재방 삼방 사방까지 보고...
거기다가 클로스 투 홈에, 오늘은 크리미널 마인드 베스트까지 봤어요(크리미널 마인드가 시즌2 하려는 모양이던데요..앗싸!!)...
FBI실종수사대던가요? 그것도 짬나는 대로 보고....
추리작가인 kimys가 절필하다시피해서...아쉬움이 큰데...이거 이거 남편 대신 추리소설이라도 쓰려는 건지...쩝...
범죄물이 아니면 TV를 보게되질 안네요..^^;;
지난해 가을 서너군데의 출판사에서 다섯번째 책 하자고 하는거..모두 사양했었는데,
다시 시즌이 됐는지...출판사 제의가 심심치않게 들어오네요.
'이번엔, 요리책 대신 추리소설을??'같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봅니다..하하하...
(아마도 제가 추리소설을 쓴다면 그동안 시청해온 모든 범죄수사물이나 법정드라마를 모두 짬뽕해놓을 거에요..^^;;)
그렇다고 요리책을 추리적 수법으로 쓸 수도 없는 거 잖아요...
내일은 광화문 부근에서 점심 약속도 있고 해서, 점심 먹고는 동대문시장에 나가볼까하는데..날씨나 좀 풀리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