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릿꾸릿한 날씨가 계속됐었죠?? 춘분 날에요...
저는 오늘 저녁 식탁에 오이와 사과를 매콤무침장에 무치고, 쇠고기 조금 있던 건 채소를 넣고 말아서 구웠어요.
뭐..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는...

오이 사과 무침입니다.
오이 한개, 사과 한개를 큼직큼직 썰었어요.
오이는 씨를 좀 빼서 소금에 잠시 절였다가 한번 헹군 후 물기를 대충 뺀 다음 사과와 같이 무쳤어요.
파마늘을 넣지않아도, 특별히 다른 간을 하지않아도 매콤무침장만으로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색깔도 먹음직스럽구요.

쇠고기 속에는 아스파라거스나 팽이버섯 같은 걸 넣어서 말고 싶었는데..집에 재료가 없었어요.
있는 재료란 오이 당근 양파가 고작.
오이는 채썰어 소금 살짝 뿌렸다가 물에 헹군후 물기 빼서 볶고,
양파는 채썰어 볶고, 당근도 채썰어 볶았어요. 볶으면서 소금 후추로 살짝 간해주고.
고기는 여러장 겹쳐서 김밥용 김의 절반 정도 사이즈를 만든 다음 볶은 오이와 당근 양파를 넣어서 말았어요.
프라이팬에 거죽만 살짝 익힌 후 220℃로 예열한 오븐에서 5분간 더 구워준 다음 썰어서 상에 올렸어요.
초간장에 와사비 좀 풀어서 곁들이고...
먹을 만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고기가 좀 부드러웠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쇠고기가 좀 단단했었어요. 이래서..쇠고기는 참 요리하기 부담스럽습니다.
양파즙과 포도주에 전처리를 한 쇠고기도 이렇게 단단하니..원...
그때그때 사서 먹는 건 이렇지 않은데, 지난 설명절에 들어온 거 해동했더니 이러네요.
아무리 수요가 많은 명절이라도 그렇지..이런 쇠고기 파는 사람 나빠요...^^;;
선물용으로 쓰이는 고기들은 더 좋은 걸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