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쇼핑이 목적은 아니었지만...오늘 어쩌다보니..아침부터 백화점과 할인마트와 아울렛몰...
이렇게 세군데를 돌아다녀놓고는...
집에 들어와 장바구니를 확인해보니..먹을 거 라고는 굴 한봉지와 닭 두마리, 우유 한병, 파운드케이크...
고기는 안 먹는 날이고...참 난감해대요...
아니...두부나 콩나물 같은 것 좀 사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
무슨 생각으로 먹거리가 널려있는 곳, 세군데나 다녀오면서..겨우 이거란 말입니까??ㅠㅠ
하는 수 없이..냉장고를 뒤져서 미역국용 염장미역, 이건 불릴 필요가 없으니까...을 꺼내서 미역국을 끓였어요.
사온 굴을 좀 넣고 끓였는데...기대했던 맛이 아니라..다소 실망이었답니다.
제 머릿속으로 그린 맛은...거의 매생이 국에 가까운 것이었는데..그 맛이 안났어요.
차라리 바지락을 넣고 끓일 껄..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바지락을 넣고 끓이면 시원하면서도 바다의 깊은 맛이 나는데...

반찬은..굴비 굽고...브로콜리를 데친 후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구워냈는데..
칼로리 의식을 너무 했던 모양이에요. 치즈를 너무 적게 얹었는지..이것 역시 생각했던 맛이 아니고...
치즈맛은 별로 나지 않고 그냥 브로콜리 맛...
열흘이나 되었던 제 봄방학...봄방학이 너무 길었던 모양입니다.
지난 수요일, 어머니께서 귀가하셨는데도 불구하고...아직 요리에 매진하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내일부터는 심기일전 하여...요리에 매진해보렵니다..^^;;
그 첫번째로 통닭을 할거에요.
어제 후배에게 명동의 영양센터 전기구이 통닭 카피하는 법을 배웠거든요.
부디...성공을 빌어주시와요...^^
p.s.
황사가 몰아닥친다고 하죠??
건강 주의하시구요..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