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식당에 가보니 23- 산당
몇몇 후배들에게 연락해서 드라이브를 가볼까 했는데...성원이 되질 않아서...오늘 둘이서만 봄나들이 나섰답니다.
산당에 가자고, 산당을 아냐고 하는데...모르다고 했더니, 그럼 푸드 스타일리스트 임지호씨는 아냐고..역시 모른다고...
산당이란 임지호씨가 퇴촌에서 하는 식당이래요.
잘됐다며 즐겁게 둘이서 봄나들이를 했습니다. 사춘기 소녀들처럼 재잘거리며..^^
한 마디로 이 산당이라는 한정식집은 입으로 먹는 음식이라기 보다..눈으로 먹는 음식을 내놓는 곳이었습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곳 답다고나 할까요?
음식이 맛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일단 눈으로 맛 봤기 때문인지 혀의 감각이 좀 둔해지면서, 혀가 느끼는 맛을 잘 알 수 없었어요.
음식은 정갈한 편이었고, 그리고 채 하나를 썰어도 어찌 그리 가늘게 썰 수 있는 건지...공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었습니다.
또 여백의 미학을 중시하는지..음식양에 비해서 접시를 큰 걸 쓰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 식당, 무지 멀고...음식값도 비싼 편이었습니다.
또 그릇이 좀 맘에 안들었어요. 이쁜 그릇은 죄 이가 빠졌고...이가 빠지지 않는 하얀접시는 너무 평범하고...
중국에서는 이빠진 그릇 쓰는 것이 흠이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는 안 그렇잖아요...고급 한정식 집에서 이빠진 그릇 쓰는 건 첨 본 것 같아요.
음식, 눈으로 한번 감상해보세요..스타일링 공부가 꽤 될 것 같아요.
애피타이저는 좁쌀죽.
좁쌀맛이 나는, 죽이었어요. 노르스름한 색이 식욕을 돋웠구요.
생선회 입니다.
접시의 왼쪽 녹색 자국 보이시죠? 아..무슨 풀이라고 설명을 하던데..기억이 안나네요. 나중에라도 후배에게 물어서 고쳐야겠어요.
그 초록색, 마치 난이라도 치듯, 쓰윽 뿌렸는데 멋있어요. 맛은 솔향이 났구요.
돼지고기 구운 것을 뜨거운 돌 위에 얹어 내왔습니다.
먹으면서 돌을 만져보니 뜨겁게 달궈서 다 먹을 때까지 뜨거웠어요.
단호박찜.
서빙하는 분이 껍질까지 먹으라고 친절하게 일러주었습니다. 껍질에 영양이 더 많다고.
샐러드.
드레싱의 재료가 뭔지..둘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했는데...알수 없었어요.
샐러드에 제가 좋아하는 당귀잎도 넣어 아주 좋았어요.
녹두전.
저는 녹두만 갈아 부치면 뒤집기 어려워서 불린 쌀을 넣어 갈거나 쌀가루를 넣는데..
이집은 쌀은 넣지 않은 듯, 부드럽고 녹두의 맛이 잘 살아있었어요.
오리구이에요..너무 귀엽죠..
위의 채소는 고수에요. 전 미나리인줄 알고, 그냥 집어먹었다가 고수라서...
고기만 먹었어요. 비록 제가 못먹는 고수였지만 음식이 너무 예뻐서 즐거웠다는..
완자튀김으로 왼쪽은 생선에 유자소스, 가운데 단호박에 딸기소스인 것 같은데...
오른쪽은 감자에다..무슨 소스를 썼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음식이라기 보다는 한폭의 그림같은 방게튀김. 달(月)은 유자소스에요.
오늘 저를 감동시킨 튀김들...
왼쪽이 연근튀김, 가운데 산같은 것이 감자튀김, 오른쪽의 숲같은 것이 냉이튀김.
연근튀김 위의 연두색은 깻잎이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튀겼는지 모르겠어요.
몇십분 동안 토론을 했는데..결론을 못내렸어요.. ㅈ
집으로 돌아올 때 주차장에 점심 장사를 마친 주방팀들이 축구를 하고 있길래 슬쩍 물었는데...
영업상의 비밀이래요.
감자는 아주 가늘게 갱쳐서 튀겼는데 시간이 흘러도 눅진해지지 않고 바삭한 채로 있어요.
살짝 말려서 튀긴게 아닌가 싶긴 한데..그렇다면 갈변현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암튼 궁금증만 증폭된 요리였습니다.
연근튀김 클로즈업.
얇게 저며서 살짝 말린 후 튀긴 것 같아요.
도토리묵.
참나물을 얹어서 향긋하고 좋았어요.
매생이국.
제가 끓인 거라 아주 맛이 딴판이었어요.
전 참기름과 파를 넣고 끓이는데..이건 참기름은 안넣은 것 같고 마늘을 넣었더라구요.
제 입으로 뉘집 매생이국이 더 맛있다고는...말 못합니다..^^;;
동충하초밥과 함께 나온 된장찌개, 그리고 반찬들.
더덕무침, 각종나물, 굴젓, 가자미식해, 게장 등 반찬들이 아주 정갈했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이것까지 꼭 먹어줘야 하는..누룽지..
지금 보니 그릇이 갈라졌었네요..
이 집은 식사 후 디저트를 들고 이층의 휴식공간으로 올라서 쉬도록 되어있어요.
넓게 터진 홀에는 큼직한 보료형 쿠션들이 여기저기 놓여져있고,
아무데나 편한 곳에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되어있어요.
이곳에서 후배랑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허겁지겁 귀가...정신없이 저녁밥을 했답니다.
암튼...많은 걸 배운 식사였습니다.
산당(山堂) 주소와 연락처 추가합니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운심리 104-1
031-77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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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웃어요
'06.3.9 9:54 PM찾았다, 꾀꼬리!
2. *애송이*
'06.3.9 9:55 PM1등인줄 알고 ...
3. 웃어요
'06.3.9 9:56 PM한식을 이렇게 아름답게 장식해서 내다니....
사는 '맛'과 '멋'이 느껴집니다.4. 둥이둥이
'06.3.9 10:03 PM정말 특이하네요....
오늘 어머니 오신 기념으로 선생님이 소개해주신 미송 샤브샤브 갔다왔어요...^^
전 고기를 안 먹는 관계로 해물샤브샤브 먹었어요~ (고기를 빼주더라구요)
소개해주셔서 맛나게 잘 먹었어요..^^
(참, 제주도 맛집도 이미 다녀왔습니다....^^)5. 여름나라
'06.3.9 10:12 PM방게튀김은 마치 방게가 그려진 접시인것같은 착각이...^^ 음식이 참 정성스럽게 느껴지내요...
그런데 이빠진 그릇은 좀 그렇지요..?
여기도 식당에서 이빠진 그릇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나라인데 한국사람들은 이빠진 그릇주면
꼭 바꿔달라고 해요..^^
저는 암소리 못하고 그냥 먹는스탈인데 어려서 충실한 교육덕인지 맘은 찜찜하더군요...^^6. 여름나라
'06.3.9 10:18 PM음식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가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나갔내요..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식당에서 좀 그렇내요..갈라진 뚝배기도 그렇고...ㅠㅠ
음식이 맛나고 정갈스러우니 용서할까요? ^^;;7. still
'06.3.9 10:34 PM전 2년전에 산당에 갔었는데요 ..일인당 삼만원이 제일 저렴한 가격이여서 그것 먹고 왔었어요..( 광화문 뒤에 밥!이란 제목의 음식점이랑 분위기가 비슷한듯 하여 무작정 들어갔었거든요) 차마 메뉴판 보고 나올 용기가 없었거든요..ㅠ.ㅠ ..다섯명이 갔는데 방게 다섯마리가 살아 기어갈듯이 접시위에 올려진채 나오더군요,나오는 음식마다 모두 작!품! 이였답니다..그날 우린 음식이 아닌 작품을 먹고 왔다며 ..(이빠진 공기에 밥이 담겨나와서 무진장 속이 상했더랬어요,,,ㅡㅡ;)지금도 그친구들 만나면 그집 이야길 꺼낸답니다~` 두번은 못갔어요전~~`히트 레시피에 있는 메생이국이 훨~` 맛있어요!ㅎㅎ
8. okbudget
'06.3.9 10:58 PM샌님 -근데 산당의 연락처가 빠졌어요(저만 못본건가요?)
멋도있고 맛도있다면 가보고 싶네요
너무 멀면 어쩌죠?9. 감자
'06.3.9 11:11 PM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양식보다는 한식이 좋아져요
한식중에 이렇게 신기한 작품 첨봐요
정말이지 작품이네요
요가는 잘 배우고 계신지요?? ^^10. 김혜경
'06.3.9 11:12 PMokbudget님...연락처 추가해놓을 게요...
네...감자님..욜씸히 하고있습니다. 한 사람 자리 비었으니 시간되시면 홍제동으로 오시던가요..^^11. 하늘보석
'06.3.9 11:38 PM이렇게 한식을 예쁘게 아니 멋있게란 말이 맞을려나..암튼 이렇게 멋진 음식 차림은 정말 넘 즐겁습니다.
눈으로 먹는 음식 저도 꼭 한번 차려보고 싶네요. ^^
전 지금 사는 곳이 너무 멀어서 가보진 못하겠네요. -.-12. Jessie
'06.3.9 11:52 PM아, 이집.
저희 부부는 스타일이 아니라 맛으로 먹는 사람이라 스타일때문에 맛을 잊었다라는 말에 절대공감합니다만.
딱 하나 예외인 품목이 있었으니 "간장게장 "
제가 간장게장 싫어하거든요.
잘한다는 집 다니면서 먹어봐도, 짜거나, 아니면 설핏 비린내 같은 게 느껴져요.
그런데 이집 게장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맞는 간에, 정말 "게"맛만 나더라구요.
정말 기억에 남는 음식이었어요...
제가 먹던 코스에 나왔었는데 다른 음식은 크게 기억나지 않고
예술적이던 튀김(감자 갱친걸로 그릇 모양을 만들어 튀기고 그 안에 튀김들을 담아서 기억남) 모양과
게장맛만 기억나네요.13. 그린
'06.3.10 12:23 AM아! 그 유명한 "산당" 다녀오셨군요.
가끔은 맛도 맛이지만 눈이 호강하는 음식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오늘 날씨도 드라이브에 딱~ 맞는 듯 했는데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14. 스프라이트
'06.3.10 12:35 AM제작년인가 무척 힘든일을 겪고있을때 아시는 분께서 이곳에 데려가셨었는데...
거의 감탄했었지요. 뭐 작품을 먹는 느낌이랄까..이 곳 이름이 전혀 기억안나고 위치도
그분 차로 간거라 전혀 모르겠던데...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비싸서 또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두 일단 킵해두어야겠어요.^^ 감솨르,,15. 김해숙
'06.3.10 12:55 AM거기서 500m만 가면 우리친정집인데...그래두 한번 못들어갔네요
항상 주차장은 만원이던데...참고로 양평바탕골예술극장옆이예요
서울 강남에선 1시간정도 걸리구요 가실분들 참고하시라구요16. 박하사탕
'06.3.10 9:20 AM와... 정말 예술입니다. 절로 입이 벌어지네요.
저도 가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꼭 가고 말테야~~17. HaPPy
'06.3.10 9:54 AM저두 가보고 싶은데... 쪼매 부담시려용...--
18. Janemom
'06.3.10 10:01 AM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아요. 한식도 저렇게 셋팅을 하니 정말 아름답네요.
외국 분들 접대하면 참 좋을듯해요....
참고로 일본도 이빠진 그릇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서 첨 와서는 많이 당황, 불쾌했어요...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부분입니당~ㅋㅋ19. 땡굴이
'06.3.10 11:49 AM책상유리를 금이 간채로 썼더니, 어느분이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깨진유리 계속 쓰면 신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구요(맞나요?)
"이빠진 그릇에 음식이라면,, " 좀 그렇네요...20. 졸린달마
'06.3.10 2:05 PM산당이 아직도 있군요,,,지금 7살된 딸내미 뱃속에 넣고 있을 때 입덧하면서 첨 가본 식당인데 저는 위에 선생님 사진에 나온 샐러드가 그렇게 입에 맞을 수 없더라구요.글구 돌에 얹어져 나온 삼겹살 구이는 밖에서 숯불로 구워서 그런지 향긋하고 그당시엔 뜨겁게 달군 기왓장에 나왓더랬는데...글구 도미인가 와인소스를 뿌려 주던 것도 기억에 남구요...서울 오래 떠나 있느라 생각도 못했었는데 올봄에 아이들 델꾸 봄나들이 가야겠어요...선생님,,,추억을 하나 건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21. 친절한박씨
'06.3.10 5:29 PM그릇이 인상적입니다...
깨지면 당연히 버릴줄말 알았는데...정갈히 담으니 깨진부분과도 조화를 이루네여...22. huhoo
'06.3.10 6:18 PM마지막 그릇의 깨진부분...어찌 제눈엔 탁자 틈이 비친걸로 보일까요? 제눈이 이상한 건가...?
23. 김영기
'06.3.10 6:59 PM방게 튀김이랑 다른 튀김도 그렇고 예술이 따로 없네요.
맛도 물론 더할나위없이 좋으셨겠죠.
너무 행복한 나들이 셨겠네요.24. linnea
'06.3.11 7:36 AM샘~ 저희 할머니가 하시던 방법인데 감자를 살짝 끓는 물에 데쳐서 말리시면 색이 하나도 안변하고 예뻐요.
연근도 얇게 썰어서 살짝 데쳐 말린뒤 튀기면 포테이토 칩같이 된다는....
울 할머니가 저희 어릴적에 해주시던 간식거리들이네요..
손이 제법 많이가는..데치고 말리고 튀기고..
에고 갑자기 돌아가신 할머니 보고싶어요!!25. okbudget
'06.3.11 1:40 PM샌님, 연락처 잘봤습니다
유용하게 활용할게요~
"**요리란 정말 창작이네요**"26. 즐거워
'06.3.11 10:32 PM저도 몇년전 모임에서 갔다가 얼마전 한번 더 찾게되었는데 음식 나올때마다 와!감탄사 나오죠..
그런데 좀비싼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암튼 아는곳이 눈에 띄니까 반갑네요...^^27. 예쁜여우
'06.3.12 12:06 PM이런 멋진곳을 스쳐가뻔했어요
먹고 싶어라~~28. 작은꿈
'06.3.14 10:24 AM최근에는 가격도 너무 비싸지고 예약안함 먹기도 힘들고 해서 발길이 좀 뜸해지게 되더라구여
처음에 생겼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했는데
어느순간 입소문 나면서 부터 너무 비싸져서 엄두가 안나더라구여
근데 진짜 음식은 볼만 합니다 ???29. 이뿡이부인
'06.3.20 1:37 PM - 삭제된댓글누룽지 그릇이요...그릇이 갈라진게 아니라...탁자 틈새가 그릇에 비친거 아닌지요^^;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네요.
식후지만 한입씩 먹어보고 싶은 충동이...ㅎㅎ30. 행복한 나
'06.3.28 2:36 PM저도 남편이 젤 문제인거 같구요.
며칠 고생했다고 애를 그렇게 놔두고 간다는건 말이 안됨.
4살 딸아이도 있다니 정말 안습이랄수 밖에.
어떻게 애 하나도 아니고 둘을..vip특실 잡아준것도 아니고..
뭐 큰 중병은아니지만
퇴원기념 외식제안도 별로 좋은 생각은 못되는것 같고
이와중에 애 셋데리고 어머님 친정에?
아직 월요일이거늘..31. 황진남
'06.3.29 3:51 PM저두 인간극장 보고 다시 한번 들렀어요...
가보고싶은데 tv에 방영중이니 사람 더 많겠네요32. 보리
'06.3.29 6:42 PM저도 인간극장 보고..다시 되짚어 봤어요.
마치 제가 다녀온 듯한 느낌이어요..^^33. mkle521
'06.7.13 10:34 PM미국에서 온 한요리 하는 사촌언니가 산당에 가자고 해서 비도 많이 오는데 4며이 갔답니다. 점심때니까 33000원짜리 먹어야겠다 생각하면서요. 가자마자 오늘 선생님이 특별히 필(?)받아서 하는 77000원짜리를 강권하는거에요. 점심에 너무 거하지만 특별히 언니를 위해 77000원, 33000원 메뉴를 2인분씩 달라 했더니 안된되요. 할수없이 77000원 4명을 시켜ㅆ지요. 조금있다 오더니 재료가 떨어졌다나. 55000원을 시키래요 그런데 좁쌀죽은 화근내가 나서 이것도 컨셉인가보다 물었더니 볶을때 태웠데요. 33000원메뉴에 식어빠진 킹크랩추가에다 오리고기 대신 불고기더군요. 압권은 완자 튀김중에 단호박에 빨간소스 한것-한입 베어물었다 뱉었구요. 재료가 이상한건지 상한건지 4명전부 안먹었으니 이상한것 틀림없죠? 55000원 비싸게 먹는데 외국 음식도 아니고 못먹을것 내놓는데 화가나더라고요. 서빙하는이도 불친절하고요
사람들 많이 보는데 글 올렸음 좋겠는데 여기밖에 못 올리겠네요34. 햇살처럼
'10.12.22 10:45 PM밥이랑 같이 나오는게 조금 아쉽더라구요. 뒤에 나오는 한식은 모조리 짠 것 투성이라서 집에 와서 물 들이켰습니다.
그리고 지적하신대로...........그릇들이...........뭔가 안맞아요. 이도 너무 빠지고 허연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