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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하면 된다!!

| 조회수 : 10,539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6-02-19 21:05:26
제가 요즘, 제일 재밌게 시청하는 TV프로그램은 '달려라 슛돌이' '세대공감 올드&뉴' 그리고 '해피 투게더-프렌즈'입니다.

이중 제가 열광하는 것이 바로 '달려라 슛돌이'입니다.
일요일 오후 6시20분쯤 시작하기 때문에..저희 집 일요일 저녁은 아무리 늦어도 6시에는 시작됩니다.
얼른 먹고 슛돌이를 봐야하니까..

이 프로의 주인공은 6,7살(지금은 자라서 7,8살이 되었습니다)짜리 어린아이들로 구성된 FC슛돌이.
올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 조성을 위해서 기획된 프로로...얼마나 흥미진진한 지 모릅니다.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골키퍼 승준이,
골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공격수 태훈이,
공에 맞아 울다가도 공이 오면 울음을 그치고 바로 달려가는, 노래 잘하는 현우,
어른들 똥침 놓는 것이 취미이지만 발은 누구보다 빠르고 승부욕이 강한 성우,
성우와 죽이 맞아 장난을 잘치지만 경기에만 임하면 어찌나 수비를 잘하는 지 너무나 믿음직한 승권이,
유일한 여자 선수 지우....
그리고 제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저장되어있는 에이스 민호!!



출연하는 아이들 모두 귀엽지만 이 아이들 중에서 저는 민호가 제일 예쁩니다.
다른 아이들이 장난만 칠 때도 감독이나 코치의 가르침을 놓치지 않으려는 집중력,
골에 욕심부리지 않고 공을 패스할 줄 알는 의젓함,
실수한 친구의 등을 두드려주는 어른스러움..

팀 창단이후 연전연패하던 FC슛돌이가 오늘 드디어 민호의 역전골로 첫승을 거뒀습니다.
첫경기를 21:0으로 패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죠!!^^
마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라도 오른 듯, 민호가 마치 제 조카라도 된 듯 너무나 기뻤답니다.

팀 창단후 몇 차례 경기를 치를 때만해도 공격과 수비의 개념도 없던 아이들이, 이제는 패스도 잘하고 슛 기회도 놓치지 않는 걸 보니까..
역시 열심히 해서 안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평범한 진리이지만, 자꾸만 잊어버리게 되는...교훈..열심히 하기.

경기시간 40분 내내 공격수로 수비수로 종횡무진 운동장을 누볐으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종료 직전에 역전골을 넣은 민호...
여덟살 민호를 보면서...정말 뭐든 열심히 하는 것을 이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06.2.19 9:08 PM

    일등인가요?

  • 2. plumtea
    '06.2.19 9:09 PM

    ㅠ.ㅠ 저 일등은 처음인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프로그램은 하나도 몰라요. 둘째 낳고부터는 그냥 유아프로그램 사이사이 뉴스 하나 간신히 보고 수목 궁만 어거지로 보고 삽니다. 오늘은 음식이야기가 없어 왠일인가 하고 갑니다.
    바야흐로 봄이 오려나 봐요. 바람은 차지만 봄기운도 느껴집니다.^^

  • 3. 와사비
    '06.2.19 9:13 PM

    저도 슛돌이는 모르는뎅... 그나저나 이등인 웬 영광이란 말인가요? ㅎㅎㅎ

  • 4. 돼지용
    '06.2.19 9:29 PM

    저도 오늘 눈물 흘릴 뻔.
    내 자식도 조카도 아닌데도
    월드컵 8강은 되는 듯한 마음이었어요.

  • 5. 그래더
    '06.2.19 9:30 PM

    정말 기쁘셨나-봐요. ㅎㅎㅎ

  • 6. 안나돌리
    '06.2.19 9:45 PM

    이 슛돌이는 잘 모르고....
    저도 올드&뉴 와 반갑다 친구야는
    꼭 봅니다^^*

  • 7. 꽃게
    '06.2.19 10:25 PM

    우리집에서는
    슛돌이들이 국가대표보다 잘한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

  • 8. 그린
    '06.2.19 10:57 PM

    저도 오늘 이 프로 보면서 환호성을 올렸답니다.^^
    "올드앤 뉴"를 보면 전 늘 정답을 맞추는 편이라
    아무래도 올드에 가까운 듯...ㅋㅋ
    샘이랑 좋아하는 프로가 비슷해 괜히 더 신나서 답글답니다.ㅎㅎㅎ

  • 9. okbudget
    '06.2.19 11:00 PM

    해피투게더 프랜즈가 친구찾기하는거죠?
    목요일밤 너무 재밌게보는 프로그램
    초등친구들이 과연 날 알아볼수 있으까?
    난 그때 그친구들을 알아볼수있을지..............

  • 10. 평강공쥬
    '06.2.19 11:27 PM

    하면된다..그게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말인데..ㅎㅎㅎ
    안되는건 세상에 단한가지도 없는거 같아요~
    가끔 이래서 안되구 저래서 안된다구 하는 사람을 보면..답답해져요~
    안되는게 대체 머야~!!하구 따지듯 묻게되요..왜냐면 안된다구부터 잘라말하는 사람들..
    이유보다 속셈이 보여서요..되긴 되는데 자기가 더 힘들게 해야 될때는
    안되는거라 말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답답해서 내용과 관련없는 푸념을 한마디 던지구 갑니다~^^;;

  • 11. 여름나라
    '06.2.20 1:13 AM

    좋아하시는 세가지 프로 저도 이곳에서 꼬박꼬박 다운받아 보는 프로예요..
    저희 딸들은 말썽꾸리기 성우..승권이 광팬이고 전 잘생긴 승준이와 태훈이 팬이구요...^^
    이번주건 아직 못봤는데 드뎌 이겼군요...
    열심히 해서 안되는일은 정말 없내요..감격~~감격~~^^v

    올드 앤 뉴는 항상 올드쪽보다는 신세대말을 더 잘 맞추는 제모습을 보면서...아직은..하면서 은근히 회심의 미소를 날리고 있는중이지요.^^*

    해피투게더 보면서는 연예계로 진출한 동창넘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에 매회 눈물 흘리며 봅니다.ㅎㅎ
    "나는 찾아주기만 한다면 자비들여 한국 갈 용의가 충분히 있는데.....^^" 이럼서~~

  • 12. 김혜경
    '06.2.20 9:49 AM

    plumtea님..얼굴 때문에 밖에 나가질 않고 있어서..집에 감자 한톨, 양파 한톨 없습니다..ㅠㅠ..
    김치찌개에 고등어 구워먹어서..음식이야기 꺼리가 없어요..^^;;

  • 13. 둥이둥이
    '06.2.20 11:39 AM

    선생님~
    두가지 맛 홍합구이...왜 양파가 매웠는지 그 이유를 스스로 알았습니당~
    홍합을 오븐에 넣을때 소스를 바르는거였더라구요.
    전 홍합 다 익히구 상에 내기전 소스를 발랐다는...헐~
    어제....책 이리저리 보다가 발견!
    실패한 음식은 복습이 필요한 거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14. 푸우
    '06.2.20 1:44 PM

    전 달려라 슛돌이가 만화인줄 알았다눈,,,^^

  • 15. 루시
    '06.2.20 6:05 PM

    이 아이들에게서 많은걸 배우고 있답니다 ^^

  • 16. capixaba
    '06.2.20 8:55 PM

    저도 거리응원이라도 해주고 싶은 이쁜 아이들이에요.

  • 17. 김혜경
    '06.2.20 9:25 PM

    저도 언제 어디서 경기하는 지 알기만 한다면 달려가고 싶다니까요?
    capixaba님..같이 응원갈까요??^^

  • 18. 김미옥
    '06.2.20 9:27 PM

    저도 잘보는 프로그램인데 아이들 의숨긴없는 모습과 요즘 아이들같으면서도 자연스레배어나오는 순수함이 참 좋더군요

  • 19. 바이올렛
    '06.2.20 10:45 PM

    슛돌이들 넘 이쁘죠
    나날이 실력이 느는게 눈으로 보이는데 제가 다 흐믓하답니다
    어제 골 넣을때는 울 신랑이랑 무슨 월드컵 보는 마냥 골인하고 소리도 질렀다니까요
    울 아들 좀 더 크면 축구교실 알아볼까 한다니까요
    슛돌이 화이팅!!!

  • 20. 혀니맘
    '06.2.21 5:53 PM

    *^^*
    두골 넣은 김태훈이가 아들이랑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저희집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비록 울 아들이 좀 어리지만,
    슟돌이 보녀서 실력이 된다면 커서 저두 축구선수로 키우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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