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줄곳 점심 때(연말 모임만 제외하고)만 모여왔었는데..이달부터 스타일을 좀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너무 바빠 늦게 귀가하는 후배네 집에서 와인을 곁들인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후배는 칠레산..뭐라더라,..암튼 좋은 와인과 새우를 넣은 크림파스타를 준비했습니다.
와인 이름, 아무리 해도 외울 수가 없네요. 맛이 좋았는데...
후배의 파스타 솜씨를 한장의 사진에 담아왔는데...조명이 약했던 것 같아요.
잘 나오질 않아서 아쉽네요.

느끼하지 않고 참 맛있었는데....
후배에게는 딸이 하나있는데...이 친구, 엄마 손님들이 셋이나 놀러오자, 기분이 up되었던 모양이에요.
늦은 시간까지 자지않고 같이 놀았다는...
저녁 식탁에 같이 앉아 먹는데, 하도 귀여워서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멀쩡히 앉아있다가 갑자기 개성있는 포즈를 취하네요.
너무 귀여워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너무 귀엽죠?? 어찌나 지네 아버지를 빼다 박았는지..큭큭...
이 친구, 제가 가니까 나름대로 손님 접대를 하느라, 자기가 아껴먹는 튜브형 요구르트를 냉큼 주는 거 있죠?
어찌나 이쁜지...^^
아참...오늘 중대결심을 했답니다.
이 후배가 진작부터 요가 가르쳐준다고 함께 하자고 하는 걸, 약속만 해놓고 번번히 제가 여겼습니다.
그랬는데, 어깨가 아프다고 하니까 오늘 잠시 몇가지를 가르쳐줬는데...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내일부터 정말 후배에게 요가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그 후배네 집까지는 버스정거장으로 세정거장 떨어진 곳.
후배는 걸어서 오라고 하는데 그건 좀 자신이 없어요.
암튼 내일부터 요가 배울랍니다. 걸어다니는 것은 잠시 미뤄두고 일단 요가부터 배우려구요.
지금 이렇게 공표하는 건..제가 요가를 열심히 하는 지 안하는 지 여러분들이 감시해주시면...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에요.
지켜보는 눈이 많으면..제 아무리 운동하는 걸 싫어한다고 해도 중도에서 포기하지는 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