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구들이 늦잠을 잔 터라, 점심이 늦어졌습니다.
이제서야 밥솥에 전원을 넣어, 밥뜸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곧 먹어줄 찌개....소개합니다.
이름하여 '냉장고 정리찌개'.
잡탕찌개니, 섞어찌개니 하고 이름을 붙이면 뭔가 근사한 재료가 들어가야만 할 듯해서...걍 냉장고 정리찌개라 붙였습니다.
아, 찌개를 한차원 높이기 위해서 냉동고 안의 유부주머니 몇개 넣었습니다.
분명 볼품이나 맛에서 업그레이드 되리라 믿습니다.
재료: 멸치육수, 먹던 전, 먹던 나물, 먹던 김치, 김치국물, 그리고 유부주머니, 파 마늘 약간
만드는법
1. 멸치육수를 진하게 우립니다.
2. 먹던 김치, 나물 전을 냄비에 담습니다.
3. 김치국물을 조금 붓습니다.
4. 멸치육수를 붓습니다.
5. 파 마늘도 올립니다.
6. 불에 올려 끓입니다.
끓이면서 간을 보니, 간 더 안해도 될 것 같아서 소금이나 간장은 안넣었습니다. 싱거우면 넣어야겠죠?
맛은..김치국물이 들어간 탓인지, 그냥 멸치국물로만 끓일 때 보다 훨씬 맛이 좋습니다.
참, 김치란..대단한 음식 아닙니까?
아, 밥솥이 저를 부르네요...저 밥상차리러 갑니다.
새로 지은 따끈한 밥에 냉장고정리찌개 푹푹 떠먹고, 뒹굴뒹굴 쉬렵니다. 맘같아서는 찜질방 가고 싶은데, 저녁밥 때문에...
p.s.
아, 카라 사진 공모전 마감이 임박한 것 같아요. 카라 그릇 1장이라도 가지신 분 응모해보세요.
응모자가 많지 않아서 입상할 확률이 아주 높겠던데요..부상도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