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전 양재동 하나로클럽에 갔을 때 였습니다. 포항지방의 특산물 과매기를 시식판매하고 있었어요.
한점 먹어본 kimys 좀 사다 먹어보자고 하여서, 과매기도 사고, 생미역도 사고는 집에 돌아왔는데...
초고추장이랑 생미역을 곁들여 과매기를 상에 올렸는데...도저히 비려서 먹을 수가 없어요.
저처럼 비위가 좋아서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도 이건 도저히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버리다 시피했어요. 아무도 안먹으니..
그래서 해마다 겨울이면 계절의 별미 과매기 얘기가 나와도, 별 감흥없이 지냈습니다.
그랬는데, 지난 번 저희 집에서의 점심초대때, 뿔* **마님이 과매기를 가지고 오셨어요.
"어머 나 이거 잘 먹을 줄 모르는데.."
"이것도 맛있는 건 맛있구요, 어떤 건 맛이 없어요. 이건 맛있는 거니까 드셔보세요"
김치냉장고 안에 고이 모셔뒀다가 며칠전 꺼냈습니다.
생미역이 없어서 소금 기름 바르지 않은 김 굽고 초고추장만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껍질을 벗겨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상에 올렸는데,
어마나...진짜 아주 고소하고 맛있네요. 보이시죠? 저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과매기...
보기에는 한끼면 다 먹을 것 같았는데, 제법 많이 담긴 포장이라 세끼나 먹었습니다. 먹을때마다 너무 맛있다는...
생선의 불포화지방산이랑 오메가3랑 아주 많이 들어있어서 몸에 아주 좋겠죠??
오랜 82cook 식구 아짱님이 예쁜 공주님을 순산하셨대요. 그 공주님, 몸무게가 무려 3.75㎏이나 된다고 하네요.
무뼈닭발님이 아주 좋아하시네요. 너무 예쁘다고, 미인대회에 나가도 될 정도라고..
저도 이렇게 기쁜데, 왜 아니겠어요...새로운 기운이 들어온다는, 새해가 온걸로 치는 입춘날 전해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p.s.
조금씩 서버가 안정되는 거 같죠?
혹시 아직도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시간이 틀리다거나, 암튼 서버의 장난임이 의심되는 일이 있다면 신고해주세요.
계속 바로 잡아가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