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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續 게으른 주부의 점심

| 조회수 : 10,676 | 추천수 : 350
작성일 : 2004-11-28 19:59:50


90시간 동안 밖에 안나가겠다는 게 무슨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그냥 밖에 안나가볼까 한건데..
그 뜻을 많이 궁금해하시네요..아니에요, 아무 뜻도 없어요...
그런데 그나마도 깨져버렸어요. 오늘 아침 10시에 어머니 성당에 태워다 드렸거든요.
가만있자..그럼 몇시간 동안 바깥 바람 안 쏘인 건가?? 겨우 64시간동안만 집에 있었네요...

어머니 모셔다 드리고 들어와서, '맛 대 맛'을 보는데...아, 뼈해장국과 순대국이 나오네요..
그중에서도 순대국에 필이 확 꽂혀서...
"우리 순대국 사다 먹을까?"했더니...첨엔 kimys의 냉담한 반응...
전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거든요.
은평구청 앞의 순대국집에서 포장해오면서, 미사 끝나고 나오시는 어머니 모시고 오면 되겠다 하는...
확실히 남자들은 그런데까지 세심하게 신경 못쓰는 것 같아요...

12시 다되서, 차가지고 은평구청앞에 가서 순대국 2인분 샀어요. 밥 안받아오면 국이 많잖아요.
오면서 어머니 모시고 오고...

나가기전에 전기압력솥에 안쳐놓은 밥,들어와 보니 다 되어있고, 순대국 데워서 밥 잘 먹었어요.
순대국 8천원어치로 4식구 잘 먹었으면 괜찮은 거죠??
뭐 어쩌다 한번이니까 흉 안보실 거죠??
차마 사온 순대국 사진을 찍어올릴 수 없어..사진은 생략했습니다.

이상 한 게으른 주부의 점심식사 보고였습니다.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모로소
    '04.11.28 8:07 PM

    앗 1등

  • 2. 아모로소
    '04.11.28 8:08 PM

    맞네...맞아...
    역쉬....잘했군 잘했어...컴 앞에 앉아 있길 잘했어...

  • 3. 김혜경
    '04.11.28 8:12 PM

    ㅋㅋㅋ..태형이는 모해요??

  • 4. 아모로소
    '04.11.28 8:16 PM

    아빠랑 미장원 갔어요.
    저 혼자랍니다.
    저는 몹시 바쁜 일(? 이거 82...)이 있다고 둘이...홍홍홍

  • 5. yuni
    '04.11.28 8:23 PM

    ㅎㅎㅎ 저는요 정말 때린다고 해도 밥하기 싫은날은 남편 퇴근길에
    백석역앞의 신선설농탕 사오라고 시켜요.
    2인분(1만 1천원)사면 네식구가 먹거든요. 아유~~챙피해. 화끈화끈 ^^*~

  • 6. 깜찌기 펭
    '04.11.28 8:28 PM

    우리도 가끔은 갈비탕포장해와서 먹는뎅..ㅎㅎ

  • 7. bluejuice
    '04.11.28 8:33 PM

    저희도 오늘 순대국 사와서 저녁 먹었어요.ㅋㅋㅋ^^

  • 8. 남양
    '04.11.28 8:37 PM

    혜경샘! 건강하시지요?
    진짜 오랜만에 들어옵니다..싸이트도 많이 이뻐졌네요..(적응하려고 노력중..)
    논문쓰느라 연말까지는 밥 안해먹고 살기로 했습니다..
    일하면서, 논문쓰면서 밥해먹기는 제겐 불가능한거 같아요..ㅠㅠ
    이따 집에 가면 순대국 대신 청** 즉석 된장국이랑 저녁 먹어야 겠네요..
    자주는 못들어와도, 리플은 못남겨도, 샘글 열심히 읽고 갑니다..아시죠?ㅎㅎ

  • 9. 이론의 여왕
    '04.11.28 8:39 PM

    저는 가끔 집 근처 따로국밥집에서 '국'만 따로 사와서 먹습니다.
    집에서 해먹기 힘든 건, 그렇게 사가지고 와서 먹어야죠. 별미...^^

  • 10. hippo
    '04.11.28 9:01 PM

    64시간만의 외출이라...
    바깥 바람 오랜만에 쏘이니까 어떠셨어요?
    전 늘 게을러서..
    와서 설겆이 하는 것도 싫어서 그냥 다 나가서 먹지요. 흐흐흐

  • 11. 혜성지현母
    '04.11.28 9:11 PM

    가끔 사먹는게 어때서요. 이건 게으른게 아니라 가끔 필요한거 같아요. 찐짜루. 선지해장국 먹고잡다.

  • 12. xingxing
    '04.11.28 9:20 PM

    많이 끓여야 제맛이 나는 음식들이 있잖아요?
    돌아서면 밥 챙겨야하는 일요일에 별미로 잘 드셨네요~~

  • 13. 헤스티아
    '04.11.28 9:34 PM

    오호.. 저두 먹고싶어여~~~

  • 14. 체리
    '04.11.28 9:41 PM

    밑에서 보는 그릇들이 너무 예뻐요.

  • 15. 마무리
    '04.11.28 9:54 PM

    그릇들을 사랑하시는 분 같아요.전 늘 침만 흘리고 저지르질 못해요.
    과감해야 그릇들을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늘 쓰던 그릇이 싫증이 나기도 하지만 또 사자니 다른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기도 해요.
    튀김기..생선굽는 것...등등
    어려운 일이네요.

  • 16. 달래언니
    '04.11.28 9:56 PM

    저도 가끔씩 스뎅 냄비에 추어탕 2인분을 사다가
    뚝배기에 데워 먹어요.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넣어 보글보글~~

  • 17. 레드샴펜
    '04.11.28 10:22 PM

    한참전에 저도 집앞에 추어탕집 있길래..한그릇 사와서 먹음 좋겠다 싶어 갔었는데
    깍두기좀 주세요 했더니......
    헉스......달랑 한그릇 주면서 많이준데다가 포장이나 안포장인 양은 같다고 그러는거 있죠..
    밥을 달라는것도 아닌데..참나~
    그래서??? 다시는 안가죠.....ㅋㅋㅋ
    한그릇 사다가 둘이 먹고..두 그릇사다가 넷이먹고.....아주 좋은 시스템 아닌가요??????

    그릇이 심하게 이뽀요^^ ㅋㅋ

  • 18. 카페라떼
    '04.11.28 10:42 PM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새롭게 변했네요...
    마음이야 자주오고싶은데..너무 바뻐서 뜸했어요..
    그래도 마음은 항상 여기에 있답니다^^
    그릇도 너무 예쁘고 순대국도 먹고싶네요..

  • 19. 민서맘
    '04.11.28 11:28 PM

    입이 심심해서 코스트코에서 사온 허니 피넛을 주섬주섬 먹었더니,
    으~ 느끼해지면서 밥에 김치 먹고 싶은거 있죠.
    근데 우리집에 밥도 김치도 없습니다. 오늘낮에 냉장고 청소 왕창 했거든요.
    전 냉장고 청소하면 대부분 버리게 됩니다.
    새로 단장한 82쿡 넘 예쁘고 새로생기 카테고리도 괜찮은것 같아요.
    앞으로 더 82죽순이 되겠어요. ㅋㅋ

  • 20. 항상감사
    '04.11.29 12:19 AM

    샘,ㅠㅠ 전 바깥바람이 넘넘 쐬그파요...아가 땜에 꼼짝못해서...

  • 21. 미스테리
    '04.11.29 12:58 AM

    잘하셨어요...^^
    아, 그럴때두 있어야죠...^^;;;;
    그런게 더 맛있는대~~~저도 좀 있으면 그리할듯 해요...ㅎㅎ

  • 22. 프로주부
    '04.11.29 1:35 AM

    신혼 때 분당에 살 때(거기가 좀 횡했거든요) 일주일 꼬박 못나간 기억이 있어요. 큰 애와 저랑 둘이서...신랑이 쓰레기도 다 버려주고 그 땐 인터넷장도 없을 때니 시장도 전화해가면서 다 봐다주고... 무척 추운 겨울의 한 일주일... 첫아이가 6개월이 되었던 때였나요? 찬 바람 쐬고 감기 걸릴까봐 유난을 떨던 초보엄마시절에 세운 어리석은 기록이었죠. 선생님의 90 시간 멘트때문에 (사적인 건 궁금해 하지말자하며 )컴앞에서 잠시 눈을 감고 추억에 젖었습니다.

  • 23. 똥그리
    '04.11.29 4:59 AM

    그렇구나~ ^^ 그래도 60시간 넘게면 많이 계셨네요~ ^^
    그나저나 순대국밥... 흑흑. 여기서 젤루 아쉬운게 순대 못먹는 건데,
    사진 올려주시지 그러셨어요. 엉엉엉.
    사진이라두 보구 위로삼고 시포요... -.-
    순대 너무 좋아하는데. 흑흑.
    이번 1월 중순에 한국 잠시 나가는데 그때 하루에 한번은 꼭 순대먹을라구요.
    하나만 집어먹더라두 꼭 매일매일 먹어야쥐~ ^^

  • 24. 제임스와이프
    '04.11.29 7:25 AM

    순대국 사진이라도 올려 주시징..제가 사는 곳선 것두 귀한데요..--;;
    저두 집밖에 안나가신다는 계획이 먼가 한참 생각햇다죠..

    샘..새홈피 너무 이쁘네요...늦게 인사드립니다..^^

  • 25. 소금별
    '04.11.29 9:46 AM

    새단장한 홈피.. 애 많이 쓰셨네요..

    여유있는 오후를 보내셨겠어요..

    저희는 뼈해장국이랑 추어탕 가끔 아주 가끔 사다먹어요..

    부천에 맛있는집이 있어서 그곳에 갈때, 사오곤하죠~~

  • 26. 짱여사
    '04.11.29 10:10 AM

    주부라고 매일 밥할수 있나요.. 잘 하셨어요^^*

  • 27. 선화공주
    '04.11.29 10:37 AM

    칡차나 칡즙이 부작용 없이 증상을 치료합니다

  • 28. 예은맘
    '04.11.29 11:20 AM

    선생님께서도 저렇게 사서 드시는군요. ㅎㅎㅎ
    저만 그런가 하구 무척소심했었는데 아주 많이 위안되네요.
    저는 순대국에 고기빼고 순대만 넣어서 먹는거 무척좋아하는데 저희 남편 순대국먹자구하면 암말 안합니다. 남자들은 거의 순대국 좋아라하지 않나요. 나만 이상한가....

  • 29. 리미
    '04.11.29 12:46 PM

    홈피가 살짝 바꼈네요.
    오- 안보이던 뷰티도 있구요. ^^

    저도 어제 그거 보면서 순대국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예전에 회사 앞에 무지 유명한 순대국집이 있었는데 두수저 먹고 못먹었던 기억이...
    근처에 어디 맛난집 없을까나요?

  • 30. 혀니맘
    '04.11.29 12:56 PM

    깜짝 놀랐네요.
    월말이라 바빠서 점심 후 재빨리 시간날때 들어왔어요.
    홈피 예쁘네요...
    축하합니다.

  • 31. 헤르미온느
    '04.11.29 2:03 PM

    ㅎㅎ...집에 쭈욱 있기...정말 좋아하는뎅...
    예전엔 방학때면 일욜 교회갈때만 신발 신어봤던적도 있었거든요..히히...
    그때 인터넷이 있었으면 예배도 인터넷으로 드리려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ㅋㅋ...
    요즘은 남편이랑 손잡고 교회갔다가 산책하는 맛에 열쒸미 나가지만..^^
    어제 맛대맛에 순대국이 이겼나요?

  • 32. 짱가
    '04.11.29 3:08 PM

    헛......전 순대는 많이먹어봤어도 순대국은 한번도 못먹어봤어요..
    기회가 안생겨서..
    어떤맛일지..무지 궁금해요..
    순대물말은맛...? 아닌가..? 그럼 사골국물에 순대띄운맛......??
    에고..언제한번 먹어봐야겠어요....

  • 33. 리틀 세실리아
    '04.11.29 3:55 PM

    선생님은 ....성당 안가세요?^^;;;
    그래도 어머님이 강요안하시나봐요.
    보통 ...아들은 포기해도 며느리들은 종교활동 같이하길 원하시는 시어머님 많으시던데 말이죠.

    어제 저도 맛대맛 보고 순대국이 저리 맛있을까 싶었는데...
    선생님 사오신다는곳도 냄새 안나고 맛있나요?

  • 34. 주바라기
    '04.11.29 5:10 PM

    yuni님 백석동 찌찌뽕..반가와요~~. 저두 백석역 신선설농탕 애용가(?)에요..
    10그릇사면 쿠폰에 도장찍어 한그릇 보너스~~. 친정갈때도 2인분 사다 드리면
    사먹는거 안조아 하시는 울 친정엄마도 아주 맛나다고 잘 드세요..

  • 35. 비니드림
    '04.11.29 6:22 PM

    연분홍님~ 쿠폰북이 몬가요? 어디서 구하나요? 저두 백석에서 먹는데...첨보는 야그라서 -_-a
    여기 일산분들 진짜 많으셔요 ^^ 반가와라~~
    근데 샘님~순대국 맛있나요? 순대국은 한번도 안먹어봤는데....순대는 무쟈게 좋아하걸랑요.^^

  • 36. 로로빈
    '04.12.1 12:31 AM

    저도 맛대맛 보고 정신 못 차렸는데....
    순대국도 순대국이지만, 그 전에 여러가지 당면찹쌀순대, 카레순대 만드는 아저씨가 스튜디오에서
    순대를 써는데, 정말 먹어보고 싶어 혼 났어요. 저 순대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단, 맛있는 것만.
    요즘은 동네 떡볶이집 같은 데서는 도대체 순대 다운 순대를 팔지 않더군요. 저, 당면순대도 좋아하는데,
    동네것은 선지가 제대로 안 들은 건지.. 내장 대신 비닐을 써서 그런지.. 영 순대의 향이 다른 것 같아요.
    안 그래도 맛대맛 홈피 들어가서 어느 집인지 확인해보려고 했었는데, 선생님도 순대국~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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