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시간 동안 밖에 안나가겠다는 게 무슨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그냥 밖에 안나가볼까 한건데..
그 뜻을 많이 궁금해하시네요..아니에요, 아무 뜻도 없어요...
그런데 그나마도 깨져버렸어요. 오늘 아침 10시에 어머니 성당에 태워다 드렸거든요.
가만있자..그럼 몇시간 동안 바깥 바람 안 쏘인 건가?? 겨우 64시간동안만 집에 있었네요...
어머니 모셔다 드리고 들어와서, '맛 대 맛'을 보는데...아, 뼈해장국과 순대국이 나오네요..
그중에서도 순대국에 필이 확 꽂혀서...
"우리 순대국 사다 먹을까?"했더니...첨엔 kimys의 냉담한 반응...
전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거든요.
은평구청 앞의 순대국집에서 포장해오면서, 미사 끝나고 나오시는 어머니 모시고 오면 되겠다 하는...
확실히 남자들은 그런데까지 세심하게 신경 못쓰는 것 같아요...
12시 다되서, 차가지고 은평구청앞에 가서 순대국 2인분 샀어요. 밥 안받아오면 국이 많잖아요.
오면서 어머니 모시고 오고...
나가기전에 전기압력솥에 안쳐놓은 밥,들어와 보니 다 되어있고, 순대국 데워서 밥 잘 먹었어요.
순대국 8천원어치로 4식구 잘 먹었으면 괜찮은 거죠??
뭐 어쩌다 한번이니까 흉 안보실 거죠??
차마 사온 순대국 사진을 찍어올릴 수 없어..사진은 생략했습니다.
이상 한 게으른 주부의 점심식사 보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