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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2% 부족한 맛~~[아귀 매운탕]

| 조회수 : 8,255 | 추천수 : 216
작성일 : 2004-11-04 20:34:57
어제~~급하게 해야할 일도 미뤄두고, 잠실에서 노느라~~
오늘은 밥 한끼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바빴네요...그 와중에 통째로 도착한 무쟈게 큰 아귀~~
아귀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그래도 학습의 힘은 놀라워서 지난해의 대구, 얼마전의 연어를 해체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귀를 해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연어나 대구에 비해서 훨씬 짧아졌어요.^^;;;

두툼한 살 쪽은 내일쯤 찜 해먹어볼까하고, 오늘은 머리쪽으로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식구들이 모두 맛있다고 잘 먹기는 했지만..제 입에는 딱 2% 부족한 맛이네요.
너무 배고팠다 먹어서 미각이 잘못된 걸일까요?
오늘 아귀 매운탕, 이렇게 끓였습니다.



재료: 아귀 1㎏, 콩나물 150g, 무 100g, 배추 50g, 파 1대, 멸치육수 3컵
양념장재료: 멸치육수 ½컵, 고춧가루 5큰술, 된장 1작은술, 국간장 2큰술, 소금 1작은술, 청주 1큰술, 다진마늘 2큰술

만드는법
1.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서 고춧가루를 불려요.
2. 냄비에 아귀, 콩나물, 무를 넣고 육수를 부은 후 한 소끔 끓여요.
3. 양념장과 배추 파를 넣어서 10분 이상 끓여요.

뭐가 부족했던 것일까요? 제 추측으로는 마늘이 적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아니, 뭐 그리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맛이 있다고 하기에는 뭔가 딱 2% 부족한 것 같아서...


어제 송파 강동 번개 잘 다녀왔습니다...
노래만 안했으면 참 좋았을 것을..시킨다고 하는 건 뭡니까? 그쵸??
지성조아님 미스테리님 수고 많으셨어요...
참석했던 분, 한분한분에 대해서 한마디씩 쓰고 싶지만...
아귀와 사투를 벌이면서 손가락이며 손바닥이 온통 칼에 베이고, 아귀 이빨 찔리고 해서 만신창이가 되는 바람에...
이만 줄여야겠네요...
아, minbee77님, lyu님, 어제 저랑 했던 약속, 잊으시면 안됩니다!!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초롬
    '04.11.4 8:41 PM

    과연 무슨 약속인지 궁금..궁금..^^

  • 2. 포항댁
    '04.11.4 8:42 PM

    아무리 바빠도 식구들 밥상 걱정을 해야 하는건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바쁘신 것 같던데, 그 와중에 이런 음식도 하시고, 하여튼 부럽고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새로운 책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3. PHO23
    '04.11.4 8:49 PM

    선생님,
    그럼 내일은 찜 하시는 거죠?
    모레 신랑 생일에 해물찜 할까 하는데 응용하고 싶거든요
    기다릴께요~~
    참, 손 언능 나으세요!!

  • 4. 김혜진
    '04.11.4 8:49 PM

    샘~~! 짐니다~~ 지가예, 드디어 디카 사가꼬 사진 댓개 안 올맀심니까.
    아직 실력이 쫌 그래가 줌인중마웃에만 올맀심니다.
    보시고 괘안타 허락하시면 내일부터 지도 겁없이 치킨토크......왠 닭토크??......
    아니 키친토크로 입성 하겠심니다.

    그라고 아귀찜 정말 조아하는데........... 먹으며 먹을수록 땀 삐질삐질 나면서
    속에 불이 확~~ 나는기......... 화끈한거 정말 조아 하거든예.
    사진에 있는 아귀탕도 그 못지 않게 조아하고예~~ ^^
    후르~~릅~~!! 아무도 몬 보싰지예, 지 침 도로 삼킷 씸니데이~~ ^^

  • 5. 김흥임
    '04.11.4 9:00 PM - 삭제된댓글

    에구,,,
    고생도 팔자시라 말씀 드리면 섭하시려나요?

    몸좀 아끼실줄도 좀 아시옵소서,라고
    한마디 올리고 싶습니다.

  • 6. 레드샴펜
    '04.11.4 9:03 PM

    으~~ 먹고파라^^
    애들만 대충 먹이고 전 굶었심다^^
    전 아귀찜 좋아하는데.......
    ㅋㅋㅋ 지둘립니다~~~~

  • 7. 백설공주
    '04.11.4 9:11 PM

    아깝다, 선생님을 만날 기회를 놓치다니....
    선생님, 너무 뵙고 싶어요.ㅠㅠ

  • 8. lyu
    '04.11.4 9:21 PM

    멀리 힘드셨지요?
    생각지 않게 가까이서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어디나 누구나 다르지 않다는 것 어제 다시 느꼈구요.
    이 큰 사이트 운영하실 만한 분이구나 하고 또 느끼구요.
    암튼 좋은 인연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식되는 좋은 밤 되세요.

  • 9. 쮸미
    '04.11.4 9:25 PM

    아구탕 !!!!!
    넘 먹고 싶어요.
    (선생님 노래도 듣고싶구요~~~*^^*)

  • 10. 지성조아
    '04.11.4 9:25 PM

    얼마나 바쁘셨을까..걱정하면서 리빙노트 기다렸습니다.
    일분이 귀한시간일텐데..일부러 시간내주시고 분위기 업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노래를 괜히 하시다니요..
    너무나 멋진 휘날레였습니다.
    무리한 부탁이라구 소심한 전 미스테리님 옆구리만 쿡쿡 찔렀는데..^^;;;
    선뜻 응해주셔서 감동백배였습니다.^^
    먼길을 오고가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귀는 무었보다 찜이 젤 좋아서
    탕은 어케 끓여도 2%부족했던것 같아요.
    내일 맛있는 아구찜 기대하겠습니다.~~~

  • 11. 다혜엄마
    '04.11.4 9:31 PM

    어제 선생님의 노랜 그야말로 휘날레였슴다.
    노래 정말 좋았구 잘 부르시던데.......빼는 거 없이..^^;;;;;;;;;;
    정말 좋아 보였어요.
    어제 정말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루 반가왔구여.
    앞으로도 선생님께(그리고 82모든 식구들께....) 많은 거 배우기 위해서 출석 열심히 하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12. candy
    '04.11.4 9:45 PM

    선생님~^^
    어떤 노래 부르셨을까...궁금하네요!

  • 13. 나루미
    '04.11.4 10:08 PM

    다들 선생님 피부 부러워하시던데 어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선생님..각질제거했다고 그리 빛나는건 아니실텐데..
    너무 고우셔요~~
    저희테이블에서 선생님 초빙해서 모셔오쟈고 계속 그랬었는데
    용기를 못내었답니다..
    그냥 건너편에만 계셔도 친근하고 좋더라구요...
    담에 또 뵐 날이 많이 있겠지요...

  • 14. 레드샴펜
    '04.11.4 10:12 PM

    ㅎㅎㅎ 내가아는한가지^^ 부르셨지요....

  • 15. 무지개 넘어
    '04.11.4 10:27 PM

    가사 하나하나에 의미가 가득담겨있던.....노래.......
    담에 또 번개하면 다시한번 불러주세여~~~~~~~^^*

  • 16. 그린
    '04.11.4 10:41 PM

    ㅎㅎ
    좋아요, 좋아~~
    저 아귀찜 엄청 좋아하거든요.
    낼이나 모레면 선생님의 아귀찜 레시피가 올라올테니
    이젠 비싼 아귀찜,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겠죠?
    근데 손 많이 다치셔서 우짠대여?
    얼른 나으셔요~~~

  • 17. 훈이민이
    '04.11.4 10:53 PM

    아구찜하시면 한번 올려주셔요. ^^
    저도 현종님 아구 작년에 한번샀는데 해체하느라 너무 고생해서리...ㅋㅋㅋ

  • 18. 아기와 나
    '04.11.4 11:01 PM

    저두 선생님 노래가 듣고 파요. 언제나 번개에 나가볼 수 있을지...
    물일 많이 하지 마시고, 손 빨리 나으세요.

  • 19. 헤르미온느
    '04.11.4 11:19 PM

    아...저흰 워낙 싱싱한 해물 맑게 끓여먹는게 소원인지라, 현종님네 싱싱한 아귀를 받으면
    망설이지 않고 맑은탕 끓여서 일단 먹는답니다.
    글구 나머지 찜 하려고 하다가 또 매운탕 해먹지요...
    올 겨울에도 신선한 아귀 공수해먹을곳이 있으니 든든입니다. 82덕에^^
    샘...어제 그 노래...다시 꼭 듣고싶어요......^^

  • 20. 미스테리
    '04.11.4 11:22 PM

    오늘은 정말 바쁘지만 사진을 보면 어제 생각이 떠올라 넘 행복한 하루였어요...

    근데 왜 제게 담번개를 기다린다고 하실까요...ㅠ.ㅜ

    그럼 아뒤를 번개의 여왕이나 번개공주로 바꿔야 하나요...^^
    (어떻게 해서 왕족에 한번 껴 보려는 미스테리...☞"☜ )

    정말 낼 아구찜인가요???....기대됩니당...^^
    혹시 낼 음식 만들때 손두 아프신데 도와드릴일은 없는지...먹여만 주신다면...ㅎㅎㅎ

  • 21. 아짱
    '04.11.4 11:46 PM

    선생님의 노래가 저두 듣고싶네요....
    담엔 동영상으로 만인이 들을수있게 해주세요.....

    목소리가 예쁘시니 노래도 잘하실거 같아요....

  • 22. 모래주머니
    '04.11.5 12:03 AM

    정말 저도 선생님이 하신 음식 먹고시퍼요...ㅜ.ㅜ
    사진만 봐도 군침이 스르륵..도는것이..ㅋㅋㅋ
    요리솜씨= 노래솜씨 맞져?^^;

  • 23. 쁘띠
    '04.11.5 12:56 AM

    지난번 그릇벙개때 처음 뵙고 오실줄 몰랐는데 오셔서 너무 깜짝 놀랬네요.기뻐서리 ㅋㅋ
    1시간 일찍 퇴근했건만 제가 늦어서리 꾀돌이네 아들이랑 울딸내미 먹을꺼 챙겨주셨다는
    얘기 듣고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가 한.수.낙2이라서리 글구 마치 연옌을 보는듯 해서 떨려서리 옆에서 뵙는 건만으로두
    황홀경이었답니다. 노래 부르실때는 저두 모르게 손이 와이퍼처럼 좌우로 흔들려서리
    울서연이랑 살짜쿵 흔들었답니다. ㅎㅎㅎ

  • 24. 파마
    '04.11.5 1:00 AM

    역쉬..어제...벙개 덕에..아뒤를 보면..그 분들의 얼굴이 팍팍...떠오른다는.. ^^;;
    혜경샘...노래 정말 멋졌구요...지성조아님,미스테리님 어제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어제 보었던...다혜엄마,헤르미온느,레드샴펜님 모두모두..만나서 방가웠어요 ^__^

  • 25. 마이애미댁
    '04.11.5 6:06 AM

    와~ 아귀 매운탕이네요!! 선생님 그럼 내일은 "아귀찜" 인가요?? 안그래도 이번주에 한국마트에서 아귀(손질되서 잘라 놓은거니만, 살이 통통하니 붙었더라구요...^^) 한봉지랑 콩나물 사왔는데...^^ 전, 하루 기다렸다가 선생님 아귀찜 올라오면 따라 할까요~~

  • 26. 현승맘
    '04.11.5 9:14 AM

    저도 오랫만에 외출이라 넘 기분 좋았어요 ^^
    평일엔 퇴근하고 집에 들어 가기 바쁘고, 어머니 눈치 보여서 친구들도 잘 못만났었는데
    기분전환 잘 하고 왔습니다.

    참!! 선생님 거기서 노래 한곡 잘 뽑으셨어요.
    계속 빼셨으면 분위기 싸해졌을거에요...ㅋㅋ

  • 27. 야난
    '04.11.5 9:19 AM

    올리신 글들을 보니, 번개의 분위기가 팍팍 전해져옵니다.
    일산도 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번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근데, 샘이 부르신 노래가 정말 궁금하네요.
    팔방미인이라는 표현이 샘에게 딱 어울리네요.
    샘~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 28. 창원댁
    '04.11.5 9:41 AM

    아귀탕 얼큰하니 맛나겠어요
    오늘도 바쁜 하루시겠네요.
    좋은 하루~~

  • 29. 선화공주
    '04.11.5 12:05 PM

    야!~~~얼큰하니..맛있겠당^^
    선생님 시간을 다투는 일을 잠시 미루기까지 하시면서 참석해 주셔서 넘!~기뻤어요..^^
    저두..리빙노트가 언제 뜰라나??? 기달렸답니당..^^
    책 마무리 잘되었으면 좋겠구요...선생님 손도 빨리 나으시길...^.^*

  • 30. 시냇물
    '04.11.5 5:04 PM

    피부미인인 샘의 노래 솜씨는 어떨까?
    벙개마다 출연하시느라 고단하시겠어요
    그래도 샘이 오셔야지 더욱더 빛이 나겠지요
    쌀쌀한 날에 감기 조심하세............요^^*

  • 31. 프로주부
    '04.11.5 8:17 PM

    선생님1 질문요~~ 식당에서 먹는 아귀는 살짝 말린 거라 하던데... 그말이 맞나요?

    그렇다면 그건 어디서 사나요? 거금 한 장 주고 산 생물아귀의 살이 마구마구 허물어 죽이 되어버린 그날 이후...도저히 용기가 안나던데...조만간 아귀찜 올려주실 거죠?

    아귀탕, 전혀 부족해보이지 않네요.

  • 32. 민태형
    '04.11.6 1:18 AM

    minbee77

    혜경선생님 저도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웬지 통할것 같은 ...

  • 33. 혜빈 맘
    '04.11.6 10:17 AM

    저 아귀 무자게 좋아하는데... 군침이 팍팍 도네요... 쩝...
    저놈땜에 선생님 손이 많이 상하셨다구요???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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