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단 파스타로 점심 때우기.

| 조회수 : 4,042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01-05 19:48:30
요즘 저의 식생활은 거의 끼니마다 '한끼를 억지로 때우는' 식입니다.
왜케 입맛이 회복이 안될까요?
...근데...사실 거의 하루 종일 배는 고파요...ㅠ.ㅠ 문제는 배는 고픈데, 막상 뭘 먹으려고 보면 암것도 입에 맞는 것이 없다는 것이죠.
요리책도 뒤져보고, 요리 잡지도 한권 샀는데, 샅샅이 뒤져 봤건만 딱히 이거 먹으면 맛있겠다, 싶은것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나마 때때로 과일 갈아 마시고 밀가루 음식이 입에 맞아 매일 칼국수, 수제비만 해먹다가, 어제 오늘은 모처럼 아들놈 팽개치고 저 혼자 먹겠다고 겨우겨우 생각해서 만든것이 스파게티와 마늘빵이었네요.

위의 것은 냉장고 굴러다니던 베이컨 남은것과 쥬스 갈아 먹고 남은 토마토 반개를 넣은 것이고, 아래것은 그 유명한 쟈스민님의 날치알 스파게티 입니다.
입덧 초기에 꽃게탕 한번 끓여 놓고는 입에 안맞아 엄청 고생한 이후로 해산물을  아예 들여다도 안보고 살았는데, 다행히 날치알 스파게티는 고춧가루를 보시다 시피 무지막지하게 뿌려서 먹으니 속이 쓰리면서도 맛있었답니다. 파슬리 대신 다진 파를 올려보았는데, 역시 고춧가루의 힘인지 찰떡 궁합입니다.

낮에 마트 가려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안가고 말았어요. 애가 안그래도 콧물이 찔찔인데 혹시나 덧나면 안될거 같아서요.
경빈마마님 글 보다가 식혜에 필이 꽂혀서 밤에 식혜 꿈을 다 꿨다는거 아닙니까!
마트가면 엿기름 사와서 만들어야지 했는데, 마트를 못가서 남편 심부름 시켰거든요. 근데 야근한다네요~~ 어흑! ㅠ.ㅠ

...근데 식혜는...아무리 먹고 싶어도 어디까지나 디저트지 밥이 아니잖아요.
저는 도대체 뭘 먹으면 좋을까요? ㅜ.ㅜ;; 누가 저 좀 살려주세요~~잉잉잉~~~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rry
    '06.1.5 8:55 PM

    큰 애 가졌을 때 입덧 중 제가 먹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음식은 평양물냉면이었구요..

    둘째 때는 여덟달 정도를 만두국만 먹어댔네요. 평양만두국으로요.

    그러고 보니 다 평양음식이더라는... 외가가 이북이라 어릴 적부터 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이라 그랬을까요? 평소에는 떡볶이, 순대, 이런 것 무지 좋아하는데 임신만 하면 그것들만 봐도 속이 메슥메슥...
    거의 한 번도 안 사먹었죠.

  • 2. namu
    '06.1.5 10:08 PM

    오렌지피코님 화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여*^^*
    참, 그리고...
    입맛아 돌아와라~~~

  • 3. 402호
    '06.1.5 11:51 PM

    에구...입덧하시는 군요...딱하지...
    오래전일이 생각이 나네요...이웃집 친구가 입덧한다고 장어탕 끓여줬었는데...ㅎㅎ
    원래 입덧할때는 내가 한 음식은 별로지만 남이 해주는 음식은 맛있더라구요
    가까운 친구들한테 신세좀 지세요....나중에 또 갚으면 되죠.

  • 4. 라라
    '06.1.6 9:37 AM

    저 어제 식혜했는데..
    한 통 부쳐드리고 싶네요.
    에구, 입덧... 얼른 가라앉아야 할텐데....

  • 5. 조정혜
    '06.1.7 3:56 PM

    너무 풍성해보이는~~

  • 6. 러브홀릭
    '06.1.12 7:48 PM

    포트에 돌돌말아 먹고프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155 개학이 다가오니 도시락 걱정 2 june 2006.01.06 4,306 72
16154 햄버거 스테이크와 감자수프 4 雪の華 2006.01.06 3,943 15
16153 추억의 오므라이스 4 이윤경 2006.01.06 3,577 15
16152 돼지갈비를 이용한 동파육 4 Liz 2006.01.06 3,510 3
16151 김을 구우며... 18 hippo 2006.01.05 4,078 7
16150 입맛이 돌아오는 (사진없음) 2 또또맘 2006.01.05 1,854 38
16149 피망잡채와 꽃빵 7 마타하리 2006.01.05 2,865 20
16148 정체불명의 라볶이 5 시나몬애플 2006.01.05 2,944 7
16147 송화단 두부 샐러드~ 6 알콩달콩 2006.01.05 3,212 9
16146 우리집도 오늘은 사골 우거지국 12 시나몬애플 2006.01.05 3,865 9
16145 간단 파스타로 점심 때우기. 6 오렌지피코 2006.01.05 4,042 11
16144 "엄만 맨날 똑같은 것만 만들어." 14 주니맘 2006.01.05 6,298 1
16143 자몽 7 Neo 2006.01.05 2,981 7
16142 엄마표 형형색색 주먹초밥~! 28 만년초보1 2006.01.05 10,940 10
16141 완벽한 빈대떡 3 플뢰르 2006.01.05 3,885 1
16140 퓨전요리의 원조 부대찌개 6 흰나리 2006.01.05 4,114 14
16139 티타임 2 beronicana 2006.01.05 3,133 2
16138 냉장고짜투리로 스끼야끼를 만들어 보아요. 3 에스더 2006.01.05 4,070 8
16137 창작떡이랄것도 없지만 :) 2 Green 2006.01.05 2,841 1
16136 =06.01.04 저녁상차림 = 좋은하루되시길. 23 신효주 2006.01.05 5,860 3
16135 내이름은 퓨전김밥^^~~ 5 엘리제 2006.01.05 5,703 33
16134 송년 디저트 파티 20 이윤경 2006.01.05 5,481 5
16133 딸아이와 만든 4 4 emese 2006.01.05 3,705 1
16132 딸아이가 만든 3 - 레서피 올렸습니다. 9 emese 2006.01.05 3,832 1
16131 뒤늦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파뤼~ 4 ggomi 2006.01.05 3,853 7
16130 에스더님의 악마의 달걀 흉내내기... 3 lollipop 2006.01.05 4,152 2
16129 닭갈비 좋아하시죠? 15 402호 2006.01.04 6,003 54
16128 건야채 6종세트로 만드는 초간단 된장찌개 7 지향 2006.01.04 4,364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