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이 끝자락 이네요.
12월 7일에 종강하고 그 다음주가 시험이었는데...
어찌 된것인지 교수들이 모두들 시험을 당겨주는 바람에 12월 13일에 시험을 끝으로 예상치 못한 긴 방학을 지냈네요.
4주나 쉬니... 한국에 들어갈껄... 이라는 후회도 들지만.
나름대로 한국에서 친구도 놀러와 주었고.
다른 주에 있던 사촌도 들려주고.
친구와 조지아도 갔다오고.
꽤나 바쁘게 보냈던것 같아요.
뭐든 미리 끝내놓고 나중에 쉬는게 마음편한 저라...
오늘은 다음학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더라죠.
학교가 크니 강의실도 개강전에 한번씩 들려주지 않으면 찾아가기 힘들고 해서 오늘은 시간표와 지도를 펴 놓고 동선을 그려 보았답니다.
꽤나... 걱정 되는 동선이 나오더라구요. ㅜ_ㅜ
전 학교 근처에 산답니다.
걸어다니죠.
걷는건 자신 있었는데... 이번 학기는 좀 ㅠ_ㅠ
연속되는 강의가 하나도 없어요.
모두 이동해야 하는...
단위 사이에 15분 휴식이 있는데 이동하는데 다 쓸듯 하네요.
쥬니어가 되어 좋은 점은 교수들과 친해진다는 점. 더 이상 이삼백명씩 들어가는 강의실에 안 들어가도 된다는 점 이 있지만.
나쁜점은 강의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죠.
다음학기에는 월.수.금에만 학교에 가면 됩니다.
화.목.은 노니까 좋겠다 했는데... 무려 아침9시 부터 저녁 5시까지 풀로 빼곡한 시간표네요.
그나마 월. 금 이틀은 점심 시간은 있는데 수요일엔 15분 외에는 없네요.
이런 시간표를 받고 보니 학교 수업이 걱정되는 것보다 점심 도시락이 걱정 되네요.
15분네에 이동과 함께 사먹을 시간은 아무리 짜 내어도 없을 듯 하니 무조건 도시락! 인데...
키톡에서 도시락으로 검색을 해 보니 참 많이 나오더라구요.
어찌나 예쁘고 귀여운 도시락들이 많은지...
마지막 잎새님의 삼색 주먹밥은 한번 꼭 싸들고 가야겠어요.
왠지 만들수도 있을 것 같고...
엊그제 한국장을 보러 가서 오렌지피코님 글에서 봤던 유부초밥을 만들려고 팩에 들어있는 유부를 사왔어요. 밤에 만들어 놓고 자면 아침에 두개 집어 먹고 학교에 가져가서 두개 더먹고. 왠지 딱 일듯해서 엄청난 양의 유부를 사왔는데...
과연...
한국제과점에서 카스테라와 모카롤, 버터스틱, 파운드 케익 등등을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두었어요.
이것도 도시락 아이템입니다.
일요일에는 과일을 사오려구요.
메론은 수박보다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기 좋은 아이템이에요. 물이 안생겨서 먹기 좋게 썰어서 락앤락이나 집락에 포크하나랑 같이 싸가지고 다니면 좋더라구요.
포도나 체리도 나름대로 좋아하는 도시락용 과일이랍니다.
참치 쌈밥은 좋아하지만 도시락 보다는 집에서 먹는게 편해요.
생각보다 참치 볶은 것의 매운냄새와 참치냄새가 주변의 이목을 끌어주더라구요^^;;
뭘보는감? 나눠줄까? 라고 하기엔 소심한 준군입니다.
주먹밥틀. 초밥틀도 잘 보이는 곳에 꺼내 놓았어요.
영 시간이 없으면 이동하면서 하나씩 주어먹기엔 주먹밥에 김 붙인게 좋더라구요.
차이윈님의 도시락을 보면 잠팅이 군이 정말 부럽다는.
저도 고등학교때 도시락 두개씩 싸들고 다녔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누군가에게 도시락을 받아 본 적이 없네요.
제가 싸기만 했던거 같아요.
저 허접한 치킨 너겟과 감자튀김은 디즈니의 키즈밀 입니다.
이번겨울 디즈니를 내집삼아 하도 들락날락 했더니 더이상 먹어볼 메뉴가 없어 키즈밀을 시켜봤어요.
우유팩에도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고 그릇도 미키마우스 모양이네요.
전에 미키마우스 모양의 이단 도시락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없더라구요.
아래의 사진은 디즈니 mgm studio의 루미나리에입니다.
개인적으론 규모는 작아도 epcot의 그것이 더 루미나리에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개학이 다가오니 도시락 걱정
june |
조회수 : 4,306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6-01-06 0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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