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정확한 계량과 시간만 거의 지키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데.
떡은 그*의 感이 뭔지.ㅎ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날 두고 하는말인데..
아무리 사진을 보고 레시피를 읽고 또 읽어도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과정을 놓치니 설명으로 할수 없는 그 tip을
볼수 없으니....
그래도 묻고 또 묻고 해도 귀찮아하시지 않고 친절하게 하나 하나 일러주신
쿠킹맘님을 싸부(제자 서열에 꼬랑지라도 끼워주세요^^;;;)로
모신걸 정말 감사드리면서...
오늘도 싸부님 따라 만들었습니다...

물호박떡입니다..
지난 3일날 방산시장 나가서 원형과 사각 스텐을 사 와서 처음 사용해 보았습니다..

단팥죽도 같이 곁들여 드세요!!
견과류를 좋아해서 다 끓이고 난 후 호두와 잣 그리고 땅콩 잘게 부서서 넣었습니다.

다음 뉴스에 나온 빵껍질을 이용한 견과류와의 범벅인데요
마침 집에 재료도 다 있길래 한번 해 보았습니다.
물엿을 조금 더 넣으면 강정처럼 딱딱하게 뭉쳐지겠던데
들어간 설탕과 물엿의 양도 만만치 않길래 그냥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초록의 호박씨가 들어가면 색감도 그럴싸 해지겠더라구요..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새벽에 잠이 깼다가 깜빡 졸았는데
평상시에는 출근해야 할 시간에 그때서야 온 가족이 일어나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어요
오늘은 긴장을 했더니 새벽에 깨어서 아직까지 온전합니다.ㅎㅎ
덕분에 여러식구들 다 자는 시간에 이것저것 할 수 있었어요
나이가 든다는 것에 또 감사할 점의 하나는
잠이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완전히 잠과의 전쟁을 치루면서도 항상 패자였는데...
요즘은 깊은 잠을 잠깐 자고 나면 하루가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네요.
앞으로 여기서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짧아졌으니까
이제는 조금만 덜 자고 너 하고 싶은거 더 많이 하렴.....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남편하고 저하고 괜히 위로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