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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에 어울리는 오이소박이

| 조회수 : 4,973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8-08 12:36:43
장마가 지나고 더위가 시작될 무렵
작년 여름 매운 김치를 꺼려하던 작은 아이도 맛있게 먹던 기억에
올해도 담가 보니 온 가족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같이 곁들이로 만든 풋고추 소박이도 신선한 맛이
우리집 여름 별미 김치가 되었다.
몇 번 해보니 무채를 넉넉히해서 모양은 깔끔해보이지 않지만 시원한
이북식 김치 특유의 맛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준다.
떨어져 나온 무채를 비빔 국수에 넣으니 다진 김치를 넣을 때와는 다른
깔끔한 맛이 나고, 냉면에 국물과 무채를 섞어보니 냉면 김치를
따로 담그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레시피는 장선용 님의 것을 따라헀는데 마지막 국물을 부을때 레시피대로
하니 너무 싱거워서 소금 1작은술을 더 넣었다.
다진 파나 부추 소를 넣은것 보다 깔금하지는 않지만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오이소박이

오이 중간 크기 10개.....1kg(무게를 살때 확인하면 편리하고 맛도 정확해진다.)
절임.....굵은 소금 .....적당량
*소금물..........물 4컵,  굵은소금 2큰술

무채............2컵(저는 조금 더하고 소금도 조금더^^;;)
볶은 소금.......1큰술(태안 자염 사용했는데 염도가 조금 낮아요.)
설탕 ..........1큰술
고춧 가루.....1큰술
다진 마늘......1 작은술
다진 생강 ......1/2 작은술
송송 썬 실파......1/4 컵
김칫 국물..........물......1/2컵(저는 태안 자염 1 작은술 더하였슴)

1. 오이 손질 ........굵은 소금으로 껍질을 비벼 10~15분 가량 절인다
                          끓는 소금물에 넣었다가 재빨리 건져 찬물에 씻는다.
                          번거롭지만 아삭한 맛의 비법이더군요.무르지도 않아요.
2.데친 오이를 5cm 길이로 자른 후 양쪽 끝에 일자로 칼집을 넣는다.
  양쪽  칼집의 방향이 다르게 하면 양념이 고루 밴다
3.준비된 소를 버무려 오이에 넣는다
4.김치통에 차곡차곡 눌러 담고 물(저는 소금물) 1/2 컵을 부은다음 실온에서 반나절
정도 익힌 후 먹는다.
  
풋고추 김치

풋고추 ...............20 개
절임 .........물 ......4컵, 볶은 소금 ........1큰술

무채.......1컵
볶은 소금 .........1 큰술
설탕.................1 큰술
고춧 가루............1큰술
다진 마늘...........1 작은술
다진 생강 ..........1/2 작은술
다진 양파...........2 큰술
송송 썬 실파.......1/4컵

1. 고추 준비....맵지 않은 고추를 하나씩 손바닥으로 비빈 다음 소금물에
                    10분간 절인다. 고추에 길이로 칼집을 내어 씨를 털고 다시
                     소금물에 1 시간 정도 절인다.
                      ---저는 칼집을 내고 부드럽게 절여진뒤 씨를 빼냈습니다.
2. 준비된 소를 버무려 소를 만든다
3. 절인 고추에 소를 넣고, 오이소박이와 함께 김치통에 담는다.
  반 나절 정도 익혀 냉장 보관 한다.

*레시피보다 오이는 더 절였습니다 .........1시간 정도
풋고추 먼저 절이며 시작하니 같이 담을 수 있더군요.
풋고추는 부드럽게 휘어지게 절여야 씨 빼기도 소 넣기도 쉬워요.
happy830 (pss830)

남의 땅에서 뒤늦게 다시 시작한 공부로 요리와 살림의 총체적 난국을 겪는 중입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찌때찌
    '05.8.8 12:59 PM

    풋고추 김치가 땡기네요.
    저도 어제 오이소박이 만들려고 재료준비.....오늘 담그려구요.
    풋고추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남편이 좋아하겠는걸요.

  • 2. 보라돌이맘
    '05.8.8 12:59 PM

    아삭아삭 맛있어보이구요 별로 매워보이지도 않아서 울 아이도 잘 먹을꺼같아요
    안그래도 시원한 반찬류 한가지 만들어볼려구 생각하고있었는데 해피830님께서 마침 잘 올려주셨네요...감사~~^^

  • 3. 웅이맘
    '05.8.8 6:49 PM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저도 따라 해봐야 겠어요. 내일.....감사합니다...

  • 4. happy830
    '05.8.9 1:39 AM

    때지때찌님,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위에 빠졌는데 저는 다시마 진하게 국물내어 물대신 사용했어요.

    보라돌이맘님, 무채소가 아주 시원합니다. 고춧 가루가 너무 맵지 않다면
    아이에게 딱이죠. 이북식 이랍니다.

    웅이맘님, 반갑습니다. 원 레시피가 제 입맛에는 조금 싱겁더군요.
    마지막 국물의 간은 가족들 입맛에 맞게 하셔야 할거예요.
    저도 냉장고에 넣기 전에 다시 간을 보고 소금물이나 새우젖 국물로 맞추어요.*^^*

  • 5. 찌니마미
    '05.8.9 12:21 PM

    저도 오이 소박이 엄청 좋아하는데 제가 하면 맛이 잘 나지 않더군요...
    부럽습니다.
    솜씨 좋은신거 ^^
    그런데 질문이 있습니다.
    무채는 따로 절이지는 않나요? 저도 이대로 함 해볼려는데 그냥 하면 안 될거같아서...
    요리 초보라 너무 당연한걸 여쭤봤나요???

  • 6. happy830
    '05.8.9 2:16 PM

    찌니마미님, 원 레시피에 절임 과정이 없어서 그냥 한꺼번에 버무렸는데
    간이 맞았어요. 오이가 절이는 시간이 짧아서 데쳐 내어도 심심해져서
    절이는시간을 조금 늘이고 국물도 간을 해서 부었어요.
    국물이 자작해야 변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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