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 리가토니
happy830 |
조회수 : 2,787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08-05 23:43:57
오랜 만의 글쓰기라 조금 흥분되고 반갑고......
그 동안 요리하고 글쓰는 것이 살림과 약간의 일을 병행하자니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직장 맘도 있지만 프리랜서는 변화무쌍한 스케줄이 지치게 만들지요.
다른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 저녁 메뉴입니다.
여름 철에 만만한 음식이 닭 백숙이나 삼계탕이지요.
커다란 냄비나 솥에 끓여서 놓으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김치 한 가지로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우리 집 가족들도 모두 좋아하는데 한 가지 꼭 잘 안먹어지는 것이 닭 껍질 입니다.
오븐에 구으면 서로 먼저 먹으려고 하면서 삶은 것은 영 아니올시다라니...-_-
사실 저도 별로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제 아이들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메뉴인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지요.
제가 장을 보는 유기농 매장에 닭이 들어와서 장닭 한 마리를 곰솥에 넣고 삼계탕을 했지요.
한 마리에 왠 곰솥이냐구요 ?
놔서 기른 장닭은 어마어마하게 크거든요. 맞는 솥이 없답니다.*^^;;;;
뼈는 마치 돼지 갈비뼈 같구요. 연골(물렁뼈)이 거의 없어요.(성장 촉진제가 들어있는 사료를 먹이지 않아 그렇다는군요.)
두끼를 이럭저럭 해결하니 그큰 닭에서 나오는 껍질도 많더군요.
반 마리분량의 닭 껍질 -----중 닭은 한 마리
양파 중간 크기 2 개----채 썬다
당근 반개
피망 한개 -------------야채종류는 마음대로 리가토니 길이로 썬다
마늘 5 쪽
홀 토마토 통조림---------신선한 것은 5개 정도
유기농 리가토니 한 봉지 (350g)----마카로니의 2배 정도 되는굵기의 짧은 파스타
올리브 오일
화이트 와인 1/4 컵
월계수잎 2 장
오레가노 1/2 작은술
바질 말린 것 1 작은 술
뜨거운 팬에 오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마늘이 노릇해지면 잘게 썬 닭 껍질을 넣어 눌어붙지
않게 센 불에 볶는다.
수분이 날아가서 노릇해질 때 와인을 1/4 컵정도 넣고 졸아지면
양파를 넣어 색이 노릇해질때 나머지 야채를 모두 넣는다.
야채가 부드러워지면 토마토 통조림을 넣고 오레가노와 월계수를 넣는다.
소스를 만들기 전에 미리 물을 올려 끓이다 리가토니를 이때쯤 넣고 6~7 분간 삶는다.
소스의 불을 줄여서 농도가 나면 (개인 취향에 따라) 바질을 넣고 ,
익혀서 물을 뺀 파스타를 넣고 불을 강하게 올려 골고루 섞어준 다음 간을 맞추어
불에서 내려 담아낸다.
파마잔 치즈를 더하면 금상첨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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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행복이늘그림자처럼
'05.8.5 11:56 PM앗!! 죄송!! 리가토니가 뭔지 몰라서 닭대가리 가토니로 생각했어욧!!
아무리봐도 닭대가리같은건 안보이길래 ...우엥~~2. 최상급마눌
'05.8.6 10:23 AM저두 ** 이 궁금했는데...행복이~님 리플읽고 완전 뒤집어졌습니다.
3. happy830
'05.8.6 1:30 PM행복이늘~ 님, 다시보니 그렇게 상상이 되네요.ㅎㅎㅎ
최상급마눌님, 반갑습니다.
저도 리플 읽고 뒤집어졌다는 ㅋㅋㅋㅋㅋ
닭껍질이라 쓰자니 좀 엽기적인 느낌이라 쓴 것인데.......
닭껍질 토마토 리가토니가 나을 뻔 했나? ㅎㅎㅎㅎㅎ4. 뿌요
'05.8.6 10:51 PMㅋㅋㅋㅋㅋㅋㅋㅋ죽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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