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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색방울증편 시행착오 줄이기.

| 조회수 : 6,094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8-08 07:13:09
친정집에 갔다가 작은 슈퍼에서 서울장수막걸리를 발견!!!
안그래도 증편 좋아하시는 분께  선물하려고했는데 색증편 연습하고..효모가 죽기전에 빨리 할려고 사온 다음날 아침부터 만들었어요.
이번에 다섯가지색의 방울증편을 만들면서 여러가지 팁을 발견하고...
이쁘게는 안되었지만 많이 공부했네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리합니다.

*먼저 막걸리는 요기 아래 보이는 막걸리만 되요.(막걸리회사 관계자 아님)
다른것은 살균되어서 발효가 안되거든요..혹 살수없다면 이스트를 1작은술 넣고 만들면 되요.

1.그릇 하나에 체온정도로 데운 막걸리 설탕 소금 물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전자렌지 안됨..중탕)
(설탕이 안녹을 경우가 많으니 따로 쌀가루마다 섞어주어도 좋은방법)
2.원하는 색만큼 그릇에 쌀가루를 분할해서 넣고 색을낼 가루와 추가물을 넣어줍니다.
(전 5등분해서 5가지색..왼쪽 위부터 팥가루 당근가루 찐단호박 백련초가루 쑥가루)

(여러가지로 색을 줄 경우)...오색
쌀가루100g당(색을주는 가루에 맞춰 물을 더 추가해줘야함)
초록...쑥가루1작은술+물1작은술
분홍...팥가루1작은술+물1작은술
붉은색...백련초가루1/2작은술+물1/2작은술(전1작은술 넣었다가 불량식품처럼 나오더라구요..)
주황...당근가루2작은술+물2작은술(전1작은술 넣었는데 좀 약하더라구요)
노랑...찐단호박20g+물20g
3.1번에서 잘 섞어둔 막걸리와물류를 5등분해서 각각 부어주고 잘 플라스틱 젖가락으로 섞기
나중에 다시 섞을꺼니까 엄청 열심히 풀어줄 필요까지는 없어요
4.랩을 씌우고 숨을 쉴수있게 구멍을 서너개 뚫고 온도체크해야합니다.
35-40도 사이가 적당해요...전 실온에 했는데 36도(흐미 덥다)..거실에 에어컨을 틀어서
다른방에 문 꼭 닫아놓고 들어가서 했지요
5.약 4-6시간 정도 되면 2배이상 부풀어요..이렇게
(기다리지 마시고 아예 잊는게 상책...아님 기다리다 이더위에 미침)
6.다시 젖가락같은것으로 휘휘 저어 공기층을 빼주고
7.대충 이렇게 해 놓고 다시 발효 합니다.
8.앗...사진이 안찍었네요
여하튼 이번엔 1-2시간이 지나면 금방 2-3배로 부풀어요
또 다시 휘휘 저어주고
(여기서 한번 더 발효해도 되고 아니어도 상관없음)
기름바른 틀에 부어줍니다.
증편틀은 코팅이 되어있어 조금만 바르면 되는데 다른틀은 왠간해서는 낭중에 떼기 힘들어요
붓으로 식용유를 잘 발라주세요.
(연습결과....베이킹용 은박컵은 안발라도 잘 떼어지고 단 옆으로 퍼지기 쉬우니 받쳐야하고
종이유산지 같은것은 잘 떼어지긴 하는데 이것또한 퍼지니 받쳐주고
수플레컵은 기름 잘 바르고
이런 꽃모양틀은 진짜 잘 안떻어지니 기름 꼼꼼히 바르고)
약 1.5cm정도 높이로 반죽을 넣어줍니다..
전 비닐짤주머니에 담아 넣었어요.
고명도 적당히 올려주시고

*방울증편은 고명이 작고 단순할수록 이뻐요.
이쁘게 할라고 여러가지 하면 모양만 망가지고 크랙이 생기고 다 떨어지고 영 아닙니다.(경험담)
검은깨나 잘게자른 대추 석이채 다진 잣 정도가 적당..이것도 아주 조금해야함
9.찜통에 반죽을 담은 틀을 넣어요..다른 떡과는 달리 겉이 설고 이런것은 없으니 염려없지만
위에 물 안떨어어지게 수건 덮거나 딤섬기 뚜껑 이용
10.팔팔 끓는 찜통에 올리고 센불에20분 찌고 5분 뜸들이세요.(또는 15분 찌고 약불에서5분)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꺼지더라구요
전 2판을 시간차로 익히니 시간이 난리가 아니었어요
11.이것도 사진이 없네요..
다 익은 증편은 기름바른 쟁반에 다 쏟아내고 기름칠하고 그럼 끝.
문제는 틀에서 이쁘게 빼기...으악.
기름바른 뾰족한 칼끝으로 살살...그냥 베이킹컵이나 종이머핀컵은 잘 떼어져요.
조심해서빼고 기름(참기름은 색이 변하니 그냥 욕심부리지 말고 식용유)을 듬뿍 발라줘요.
낭중에 기름 다 먹어서 조금 바르면 붙더라구요.



흐미...이제 끝났네요.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5시에 끝났어요.
물론 중간에 다른일 했지만 시간만으로 따지면 장난 아니에요.
그냥 크게 하얀증편을 한다면 훨씬 수월할꺼에요.
색도 3색정도가 적당하고...모양도 한가지만 하는게 이쁘고..고명도 아주 조금 단순하게
여하튼 이번에 공부 많이 했어요.
증편틀을 살까..고민중

기본하얀증편)
쌀가루...500g(방앗간에서 물 안내리고 빻은것이나 집에서 곱게 빻아도 됨)
막걸리...1컵(200cc)
물...1/2컵(100cc)
설탕...80g(조절가능)
소금...1/2큰술(소금주고 빻은 쌀가루일경우 넣지않음)
한천..조금 넣은것이 진짜로 시중에 파는것처럼 탱글탱글하고 좋을듯..다음엔 꼭 넣어서 할 예정


사진 올리기를 못해서 사진이 없어서 죄송해요.
혹시 필요하시면
http://blog.naver.com/minayaa2004/800158909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렌지피코
    '05.8.8 7:29 AM

    우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저두 막걸리를 못구해서 도전 못하고 있던 과제였거든요. 오래전에 술빵 만든다고 막걸리 한병 샀다가 하나도 안부풀어서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지라...이스트 넣어도 발효 시간은 그대로인가요?
    전 오색은 무리고 그냥 기본 증편 꼭 만들어 볼래요. 감사합니다.

  • 2. 예그랑
    '05.8.8 7:44 AM

    블로그 봣어요 컴퓨터 잘 못해서 족지 보내 주세요 여줄말이 꼭이요

  • 3. 키위
    '05.8.8 10:09 AM

    솜씨가..~대단하셔요.침만 흘리고 ..너무 예쁘네요.한입에 넣기가...

  • 4. 나니
    '05.8.8 10:17 AM

    저도 아빠가 증편을 참 좋아하셔서 떡집에 가면 항상 사다드리곤 했는데... 오늘은 용기를 내서 함 시도해봐야 겠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글구 넘 앙증맞고 먹음직스럽게 만드셔서 제가 만들고 이렇게 안되면 속상할거 같은데... 책임지실꺼죠? ㅎㅎ

  • 5. 칼라
    '05.8.8 10:17 AM

    으앗~
    이더위에 증편과의 한판씨름을 하셨다니........
    이쁘게 잘 나왔네요.
    전 기둘리는것 체질상안맞아 포기한 증편이랍니다.

  • 6. 민지맘
    '05.8.8 10:27 AM

    와우~~~~~이쁘네요.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입으로 들어갈까요?

    프린트 해놨다가 저도 더위좀 풀리면 한번 도전해보야 겠어요.
    월요일부터 눈이 즐거워집니다.^^

  • 7. calma
    '05.8.8 1:52 PM

    증편에 막걸리가 들어가 술맛이 나야 제맛이고 또 잘 쉬지 않는다네요..
    효모가 죽은 막걸리일경우 인스턴트이스트라도 넣어서 살려볼려고 이스트를 더 첨가하시라는거구.
    저번에 저도 이막걸리가 없어서 이스트를 첨가해서 만들었는데 주위에서는 아무도 모르더라구요..ㅎㅎ
    발효도 똑같이 했구요. 그냥 이스트가 들어간다는것 말고는 차이가 없었어요.
    넘 덥네요...더위 좀 풀리면 하시든지 아님 방울증편말구 한판에 다 찌는것이 좋을듯...
    땀띠 납니다...헥헥

  • 8. 오드리
    '05.8.8 3:05 PM

    증편은 사다먹는걸로만 알고있엇는데...
    존경하고 떠납니다.^^

  • 9. 로빈
    '05.8.8 10:00 PM

    발효 말인데요. 오븐의 발효기능 이용해도 되는거지요?
    한번 해보고픈데 발효시간이 오래걸리나봐요.

  • 10. jongjin
    '05.8.8 11:48 PM

    자세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

  • 11. calma
    '05.8.9 9:36 AM

    빵발효온도랑 비슷하니 될것 같네요.
    그냥 따뜻한 방안에서 옛어른들이 발효하셨듯이...전기장판깔고서나..어디든지 우리가 느끼기에 넘 덥다...싶을정도.

  • 12. 보리랑
    '05.8.9 7:44 PM

    저도 예쁘고 맛난 증편 감사히 담아갑니다..^^

  • 13. 보르도
    '05.8.10 12:43 PM

    너무 멋지고, 설명도 자세히 잘 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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