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찹쌀도넛과 조카이야기

| 조회수 : 4,04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7-06 09:56:01
오늘 우리 귀여운 조카이야기 들려드릴께요
여동생에게 7살 딸과 4살 아들이 있는데요
어딜가든지 여자조카(다은)는 조그만 베낭에 책이며 연필이며 그림책이며 영어책을 챙겨서 어디서든 그걸 꺼내서 공부하는 특이하게도 기특한 아이구요
남자조카(상수)는 똑같은 베낭에 과자며 사탕이며 쵸코렛등을 넣어서 수시로 먹어주는 귀여운 아이예요
평소에 이웃집에 놀러가면 다은이는 그 집 아이들과 그림그리기 하거나 그집에 있는 동화책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뒤적뒤적이는데 상수는 엄마 무릎안에 앉아 이웃집 아줌마가 주는 맛있는 음식들을 일일이 다 먹어보곤 합니다. 장남감과 또래의 남자친구에겐 관심도 없구요
한날은 냉장고문을 열더니 상수가
"내 먹을 건 하나도 없네 맥주밖에 없네. 엄마 상수 쵸코렛 좀 사주지?"
또 한날은 과자를(고래밥)를 먹으면서 고래를 손에 들고 그러는 거예요
"고래야 고래야 너는 무엇이 제일 먹고 싶니?"
그걸 듣고 있던 여동생이 상수더러
"상수야 상수야 너는 커서 도대체 뭐가 될래?"
너무너무 귀엽죠

어젠 찹쌀도넛을 만들어 봤어요
깨끗한 기름에 튀기니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네요
(근데 특이하게도 우리 조카들은  튀긴걸 않좋아해요 빵은 모닝빵과 아웃*에 나오는 빵 같은 그런 빵들만 먹는답니다. 슈크림이나 버터 든 빵은 입에도 않대요. 다음엔 모닝빵 만들어서 보내줘야지)
준비물은요
찹쌀가루 500g, 설탕 100g,  중력분 110g, 소다 4g, B.P 6g, 물엿 14g, 적앙금400g, 물 120g
만드는 방법은요
1. 모든 가루재료 혼합하여 미지근한 물로 반죽
2.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20분간 휴지
3. 반죽 조금씩 떼어(20g 정도) 앙금 20g 넣고 싸기
4. 동그랗게 빚어줍니다.
5. 180도 정도에서 튀기기(여기서 포인트는 처음에 넣고 뜨기 전에 찹쌀끼리 잘 붙으니 계속 굴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표면이 매끈하게 나오죠)
6. 맛잇게 먹는다.

두번째 사진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조카 상수와 다은입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안
    '05.7.6 10:11 AM

    아이들 너무 귀여워요 ~
    저두 너무 사랑하는 여동생 아이들이 둘 있다지요.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아이도 먼저 얻은..
    동생의 아이라는게, 많이 각별함을 느끼게 하드라구요..
    언니나 오빠의 아이들보다 더..

  • 2. 우렁이
    '05.7.6 10:57 AM

    음..물엿은....어디에..쓰눈걸까염??^^

  • 3. 수수꽃다리
    '05.7.6 11:04 AM

    찹쌀가루는 수퍼에서 흔히 살수 있는 마른가루인가요?
    참 맛있어 보이네요.

  • 4. 야시뚱띵궁뎅
    '05.7.6 11:20 AM

    아흥~ 울 신랑이랑 도련님이 젤로 좋아라 하는 찹쌀도나쓰~~~ㅋㅋㅋ
    이때까지 내가 좋아라 하는것들만 만들어서 줬는데..
    그람 썹쓰로.. 이거 해줘 볼까요? ㅋㅋ

  • 5. 나무
    '05.7.6 11:35 AM

    ㅋㅋㅋ 넘 귀엽습니다..

    저희집도 상수랑 비슷한 딸이 있습니다.

    큰아이 눈높이 선생님께서 실적(?)좀 올려 보고자
    작은아이에게,,,

    "영은아,, 영은이는 뭐가 젤루 하고싶어?"
    그랬더니,,,
    "전요,, 맛있는거 많이 먹고싶어요..." ㅋㅋㅋㅋ

    그 선생님 울고 가셨습니다...ㅋㅋㅋ

  • 6. 안개꽃
    '05.7.6 12:15 PM

    찹쌀도넛 너무 맛있겠어요.. 집에서 이런것도 만드시다니.. 대단하세요^^
    조카들도 참 귀엽네요.

  • 7. 비타민
    '05.7.6 7:17 PM

    우와... 많이도 하셨네요.. 진짜 집어 먹고 싶어요.....조카들이 이모 넘 좋아하겠어요... 조카 사랑하는 마음이 진하게 전해져요~~
    근데... 찹쌀도넛에 앙금넣어서 튀기는 것이 상당한 고난이도라고 하던데.... 넘 잘하셨네요.... 튀길때 주의사항 같은건 없나요....?

  • 8. watchers
    '05.7.6 9:09 PM

    근데 BP는 모에요?

    울둘째조카두 먹는거 젤로 잘해요.ㅋㅋㅋ
    둘째들의 특징이 아닌가 싶어요.

  • 9. 김현진
    '05.7.7 12:19 PM

    도너츠 정말 먹음직 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411 아몬드가.. 부침개로?? 2 이은희 2005.07.06 3,702 13
13410 오미자 냉차 우려내기 20 rikaa 2005.07.06 6,380 15
13409 ━너무너무 촉촉해서 녹아버리는 초코렛머핀━ 8 그린티프라푸치노★ 2005.07.06 3,303 6
13408 <이래도 먹을래?>시리즈1 - 껌 19 유안나 2005.07.06 4,930 32
13407 찹쌀도넛과 조카이야기 9 안동댁 2005.07.06 4,047 2
13406 오늘 야채빵만들기 했는데... 4 JIHYE 2005.07.06 3,184 3
13405 오후의 자그마한 선물. 브로트쿠헨(Brot-kuchen) 14 아키라 2005.07.05 5,946 7
13404 파운드 케잌 4 줄리아맘 2005.07.05 2,669 2
13403 굴소스로 맛을 낸 가지 볶음 2 뿌요 2005.07.05 4,119 2
13402 이열치열-낙지덮밥 6 2005.07.05 3,728 6
13401 빵도넛 과정샷+레시피 수정(스크롤압박....ㅜ.ㅡ) 17 올망졸망 2005.07.05 3,866 7
13400 칠리새우 8 Connie 2005.07.05 4,549 16
13399 실패한 오뎅 9 밍~ 2005.07.05 3,426 1
13398 오늘 저희집 메뉴랍니다.. 4 이윤희 2005.07.05 4,517 4
13397 ━냄새가 끝내주는 코코넛마카롱 & 녹차샤브레━ 5 그린티프라푸치노★ 2005.07.05 2,932 16
13396 점심 도시락과 딸래미도 나처럼... 22 내맘대로 뚝딱~ 2005.07.05 8,492 3
13395 [P] 치즈케이크 11 챠우챠우 2005.07.05 4,806 11
13394 초간단 슈크림... 9 thecello 2005.07.05 3,077 2
13393 오이 & 호박 피클~ 7 복사꽃 2005.07.05 4,076 19
13392 요즘 먹기 딱 좋은 상큼한 레몬티케이크 11 오렌지피코 2005.07.05 4,362 113
13391 그까이꺼 대충~ 만들어낸 짜장면!! 8 에이스 2005.07.05 3,530 14
13390 애보며 밥해먹기 中 " 의욕만 앞선 지름신 - 빠니니 그릴 " 7 강아지똥 2005.07.05 4,436 1
13389 빵도넛과 마카로니로 후다닥~~??? 7 올망졸망 2005.07.05 3,688 28
13388 초코칩쿠키와 데리야끼 소스 닭봉구이 6 짝퉁삼순이 2005.07.05 4,244 2
13387 난 바보인가 봐요. 8 소머즈 2005.07.05 4,466 2
13386 ★ 매실잼 Tip, 그리고 매실이 부글거릴 때 처방법 6 강금희 2005.07.04 6,499 33
13385 대게 파티~!! 5 엄마곰 2005.07.05 3,269 2
13384 막둥(막내동생)친구들 저녁~& 1 엄마곰 2005.07.05 3,63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