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하니 맛나 보이나요..?^^
4년째 우리집에 오시는 게스트들을 위해 아침마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막상 외국에 나오면 맛있는 거 사먹어 봐야지..!하고 생각은 해도...
메뉴판을 보면 낯설은데다...가격도 만만치 않구요...ㅜ.ㅜ...
비싸도 먹은 것처럼 먹으면 돈이라도 안 아까운데....
하여, 내가 조금 더 수고하고 부지런 떨자는 마음에서
아침마다 김밥을 싸서 게스트들 손에 쥐어 보낸것이 벌써 4년이 넘었어요..
매일 아침 김밥을 싸다 보니..이젠 별로 일로 안 느껴진답니다...^^
1시간이면 밥하고 재료 준비하고 싸고 썰고.....
오늘 아침엔 사진이 잘 나와서 올려 보고 싶었어요...^^


단무지가 비싸거나, 사기가 힘들어서...
오이를 소금에 절였다가 단무지 대신 넣어요...
시금치도 없고, 초록 대신 하기에도 오이가 좋은 것 같아요...
보통의 민박집들이 아침만 제공하거나...
저녁까지는 제공하는데...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김밥까지 싸 주다보니...
돈은 못 모아도...인심은 잔뜩 얻어요...^~^
다른 사람이 행복해하고 즐거워 하는거 보는것이 우리의 기쁨이예요...
나 귀찮은 거 생각 않고...다른 사람의 필요를 먼저 생각해 주다 보면...
꼭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렇게 받은 우리의 축복들은 나중에...얘기해 드릴께요...^^
저희 아이들은 벌써 방학에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든든한 저의 헬퍼들이 되어 준답니다요...^^


맨날 쓰레기 통 비닐이나 바꾸어 끼고..
식탁 셋팅만 하는 유니는
언제 엄마처럼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투덜거립니다...
계란찜이라도 만들라고 하는 날이면..
랄라룰루 즐거운 마음에 좋아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어제는 냉장고에 있던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으로 새로운 메뉴를 연구하던 중...
손이 바빠 할 수 없이 유니를 불러 시켰습니다....
샘플로 하나 만드는것 알려 준 다음..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열심히 만들어 주었습니다...
엄마는 어떻게 이런걸 다 생각했냐며..
존경과 부러움의 찬사(?)를 보내는 유니한테..
어떤 요리책에서 본거라고 했더니....ㅠ.ㅠ.
자기는 엄마의 아이디어 인 줄 알았다네요...
갑자기 실망모드...
야~아...본 거...먹었던 거를 만들어 보는 사람이 진정한 요리사야...^^
라며 우겼습니다...
후라이팬에 넣고 구우면 끝....
베이컨이 익는 동안 아스파라거스도 익는 답니다...
베이컨이 좀 짜긴 한대요...함께 먹으면 고소한 것이
괜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어제의 인기메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