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성공담은 아니구요.
촉촉한 치즈케잌을 만들랬는데,
박력분계량에서 잘못하는 바람에 치즈맛 나는 스폰지케잌처럼 되어버렸어요. ㅠ_ ㅠ
스폰지케잌과 치즈케잌의 중간 정도랄까...
일반 치즈케잌 레시피를 그대로 썼는데,박력분이 좀 많이 들어가버렸어요.
레시피엔 40그램이었는데,대략 100그램은 들어가버린 것 같다는...
근데 재밌는건 분명 의도한 치즈케잌은 아니었지만,넘 맛있었단거에요.
그리 달지않고 치즈의 느끼한듯 고소한 맛도 나는 그런 케잌이었습니다.
성공담이 아니라 좀 그렇지만,과정샷 보여드려요. ㅋㅋ
다이제스티브 쿠키는 분쇄기로 가루내고 버터와 설탕을 섞어 반죽해둡니다.
반죽은 냉동실에 잠깐 뒀다가 꺼내 밀대로 밀어 버터칠해둔 케잌틀에 맞게끔 꾹꾹 눌러담아줘요.

치즈는 부드럽게 한 후에 노른자와 설탕을 나누어 넣어가며 섞어줬어요.

그리고 거기에 체친 박력분과 우유,바닐라익스트렉,레몬즙을 넣고 섞어줬어요.
그 다음 마지막으로 머랭을 만들었습니다.
차갑게 한 볼에 흰자를 넣고 설탕을 나누어 넣어주며 핸드믹서로 3분 믹스해주면 머랭이 올라오죠.

머랭에 먼저 만들어뒀던 치즈반죽을 나눠 넣으면서 머랭이 꺼지지않게 살살 섞어줍니다.
밑에서 위로 쳐올리듯하며 반죽을 썰어주는듯한 모션으로 섞어줍니다.
이제 이걸 쿠키층을 깔아둔 틀에 붓고 공기층에 생기지않게 탁탁 쳐줍니다.
그리고 예열한 오븐에서 180도 40분~45분 정도 구워줍니다.

구운 후에는 오븐안에서 살짝 식혔다가 꺼내줍니다.
보이시지요??? 마치 카스테라같은 저 빵결... 흑 ㅠ_ ㅠ
카스테라보단 좀 더 촉촉합니다...치즈케잌보단 좀 더 텁텁하구요.

어쨌든 웃지못할 첫 베이킹이었습니다.
치즈케잌을 넘 좋아하는데,담에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지금 라자냐님의 뉴욕치즈케잌 레시피를 카피해서 준비해뒀습니다.
이건 결국 어른들께 선물해드렸어요.
레시피에서 설탕량을 약간 줄였더니 달지않았고,아무래도 정통 치즈케잌보단 느끼하지않아서...
나이드신 어른들께서 맛보시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케잌만은 너무 심심해서 슈가파우더 뿌려서 장식했어요.
슈가파우더 성분이 녹말과 설탕이라죠.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구...ㅋㅋ
녹말1:바닐라향 설탕2 로 믹서에 갈아서 썼어요.
아주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