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 칼국수로 변신한 물만두.. ^^;;
선물상자 |
조회수 : 2,952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5-05-06 09:42:32
감기몸살로 결국 수욜날 반가내고 조퇴해서 집에 가서 종일 끙끙 앓다가..
어린이날 조금 정신차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김치볶음밥으로 아침겸 점심 때웠네염..
어버이날 친정식구들 저녁초대 해놓은것도 있구해서
오이물김치를 담그고 나니까 출출하더라구염..
신랑은 서재에서 공부하구 전 침대에 누워서 쉬면서
요리책을 뒤적거리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물만두!
이거야!!
부추도 있구 다진고기도 있구.. 반죽만 하면되지 싶어서
신랑몰래 밀가루 반죽을 열심히했네염.
근데 감기가 다 나은게 아니어서인지 어질어질 하더라구염..
얼추 반죽 끝내구 30분정도 놔두래서 그동안 만두속을 만드려구 나가다
신랑한테 딱! 걸렸네염.. -_-;
아프니까 누워서 무조건 쉬라고 했더니 쓸데없는 짓 한다구..
물만두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사먹지 뭐하는 거냐면서 불같이 화를 내더라구염.. ㅠ.ㅠ
사실.. 7개월이 다가오는 배불뚝이 임산부가 감기걸려 골골 하면서
물만두 만들겠다구 부산떠는게 신랑은 너무 속상했나 보더라구염..
그래서 물만두는 접고 침대에 누웠는데..
신랑이 저녁은 자기가 한다구 쌀을 씻더라구염..
그래서 슬쩍 나가서 "출출하니까 김치말이 국수 먹을까??" 했더니
"국수 다 떨어졌다면서! 국수가 어딨어?" 하길래..
만두피 하려던 반죽으로 칼국수 만들었네염..
물론 반죽은 신랑이 밀었어염.. ㅋㅋ
그렇게 김치말이국수가 아니라.. 김치말이칼국수 만들어서 먹었네염..
예전에 사뒀던 냉면육수 한봉다리에 열무김치는 없구 맛나게 쉰 배추김치랑 국물 좀 넣구
설탕조금넣구 오이랑 토마토썰어넣고 통깨 송송 뿌려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신랑도 화낸게 미안한지 연신 맛있다구 하면서 깨끗하게 비우네염.. ^^;;
암튼 그렇게 간식 한끼 때웠네염~ 폼은 좀 안나두 쫄깃쫄깃 우동면발에 시원한 국물!
맛은 좋더라구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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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빈수레
'05.5.6 10:04 AM여기도 닭~!! =3=3=3=3=3=3=33333
2. 여름나라
'05.5.6 10:17 AM불같이 화낸 신랑의 마음 충분히 그려지내요..제목에 [닭] 이렇게 표시 하셨어야지요.....저처럼 무심코 들어왔다가 맘상해지면 얼른 큰돌 들고 옵니다 ^^ 돌찾으러 가야쥐 =3=3==3==33333
3. 소박한 밥상
'05.5.6 12:22 PM나는 언제나 [닭]표시 해 볼까나
휴~~~4. 선물상자
'05.5.6 1:58 PM빨리쿡 초보라서 닭이 뭔가 했어염.. ㅋㅋ
뒤늦게 닭 붙였네염.. 물의를 일으켜 지송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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