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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드뎌...식빵다운 식빵을!!!

| 조회수 : 3,465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5-06 12:23:34
맨날 키친토크에 올라오는 끝내주는 사진들을 보며
부러움에 침흘리고 솜씨 없는 두툼한 내손을 원망만하였더랍니다.

다른 음식들은 맛은 그렇다치더라도 셋팅이 안되니
키친토크에 데뷔란 딴세상일이겠거니 했답니다.

그런데 워낙 빵을 좋아해 빵순이란 별명까지 있는 제가
82를 보고 한방에 지른것이 제빵기...
저는 제빵기에 재료를 털어넣으면 다 되는 줄 알았답니다.

콧방귀를 뀌며 큰소리 탕탕쳐가면 만든 첫 빵...돌뎅이였습니다.
두번째도 세번째도....
분명히 제빵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야!!!
근데 혹시나하고 넣어본 믹스로는 되는 겁니다.
결론은 이스트...전 제빵개량제가 이스튼줄 알공ㅜㅜ

다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제빵기에 빵을 만들어봤지만
2%부족한 맛!!!
이거이 아닌데...하며 제빵기를 멀리하고
오븐에 머핀이나 카스테라만 구웠더랬습니다.

어제 휴일...
신랑은 시댁으로 가고 전 몸이 안좋아 집에 갇힌 신세.
전날 만든 딸기쨈도 시식할겸 간만에 식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영모의 <곡물식빵>...
제빵기 반죽코스까지만 돌리공 성형하고 발효시키고 오븐에 넣었습니다...

글고 비교를 위해 제빵기에 우유식빵도 구웠구요.

근데 오븐에서 나온 식빵이 예술이었습니다.
반죽의 양이 많아 한 덩인 호일도시락에 넣어 구운걸 맛봤는데
맛도 좋았구요...딱 제과점 식빵이었습니다^^
감격에 겨워 신랑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사진을 찍어야하니깐...

저녁에 집에 온 신랑...
옷도 갈아입는둥 마는둥 저보다 더 신이나서 찍어대던군요.

제빵기에서 나온 우유식빵은 그저그랬습니다...

결론은 반죽은 제빵기가, 성형은 두툼한 내손이, 굽는건 오븐에!!!



길고 험난한 그러나 흥미로운 베이킹의 길에 제대로 들어선 rang이었습니다...
rang (rang1973)

요리에 관심만 많은....직장맘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05.5.6 12:45 PM

    다음 베이킹도 기대됩니다.
    아직도 머핀만 굽는...입니다.전.

  • 2. 머루
    '05.5.6 12:59 PM

    맞습니다. 제빵기의 빵은 너무 딱딱하고 별로입니다.
    반죽은 제빵기에서 성형하고 2차발효 후 굽는것은 오븐에서 해야 제맛이 나옵니다.

  • 3. 쿠키
    '05.5.6 12:59 PM

    와~ 정말 맛나겠는데요...?
    저두 성공하는 날이 오려나... 멋지네요..모양도 ...맛도 좋았다니~
    혼자서두 열심히 ...부럽습니다.
    이제 노하루를 저한테 전수하시지요...
    사진두 예술입니다.

  • 4. 은재맘
    '05.5.6 6:21 PM

    저도 그저께 첨으로 오븐으로 식빵 구웠는데 감격해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2차 발효후에 터질듯이 부풀어있는 반죽이라니...
    다 굽고 나니 정말 제과점 빵보다 더 낫더라구요. 제빵기는 저리가라구요.
    이래서 오븐에 구워야 하나 생각했어요.
    구찮아서 맨날 제빵기에 돌렸는데 확실히 고수님들 말씀이 맞는가봐요.ㅋㅋㅋ

  • 5. 영원한 미소
    '05.5.6 7:08 PM

    맛있는 식빵 구우신 거 축하드려요.
    저 너무 부러워요~~~~

  • 6. rang
    '05.5.6 8:49 PM

    candy님...이젠 식빵도 구워보세요, 생각보다 쉽고 반죽만지는 느낌이 좋아요^^
    머루님...그죠? 제맛!!!
    쿠키님...노하우를 전수할 정돈 아니구요, 아직 초본걸요~지금 언니집에 자랑질하러 갈려구요^^
    은재맘님...저도 이제 제빵기 빵은 못먹을거 같아요...
    영원한 미소님...고맙습니다^^

  • 7. 박영희
    '05.5.8 12:40 AM

    저도 발효빵 성공을 위해선 제빵기를 사야하나 이러고 있다가는 영영 빵은 못하고 머핀만 굽는 신세가 될 것 같은 생각이 이를 어쩌나 사야 하나 아 고민인 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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