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번개 사진들이랑 줌인줌아웃에 그림들 올렸던 것 제외하고......
제가 만든 '음식사진'을 키친토크에 처음으로 올리게 된 감격적인 날이네요.
며칠 전인가.... 30인분의 간단한 닭요리를 문의하시는 분께 요리조리Q&A에서 답변으로 권해드렸던 닭요리(?)인데...
사실 레시피도 없고 (제가 원래, 양념을 병째 대충대충 들이부어서 간 맞추는 스타일이라.. -.-;; )...
딱히 '요리'라고 이름하기에도 뭣했습니다만....
크하하~~~~~ 오늘 어쩔 수 없이(^^;;) 급조된 '레시피'와 '사진'까지 대동하고
당당히 키친토크에 한 줄 차지해 봅니다.
(**꽃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보고 계시죠? ^^)

어떻습니까?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재료 : 닭봉 10 개, 진간장 5Ts, 조청쌀엿 3Ts, 설탕 1Ts, 물 3Ts, 후추 약간
만드는 법 : 1. 냄비에 닭봉 외의 모든 양념을 넣고 1분 정도 살짝 자글자글 끓인다.
2. 1의 냄비에 닭봉을 넣고 뚜껑을 덮어 익을 때까지 중불로 조린다.
3. 다 익었으면 뚜껑을 열고 가끔 뒤적여가며 소스가 걸죽해지고 윤기가 날 때까지 조린다.
정말 뿌듯하네요. ^---------------^
그런데, 진짜 간단하죠?
간단할 뿐 아니라, 남녀노소에게 두루두루 무리 없는 맛이고, 식어도 맛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쌀엿의 양을 조금 줄이실 수 있겠고,
양념이 닭봉의 갯수를 2-3개 늘이셔도 될 정도로 살짝 넉넉한 양입니다.
그리고 더 간단하게는....닭과 양념을 그냥 처음부터 동시에 넣고 하셔도 됩니다.
(간장양념이 들어가는 음식은 간장을 애벌끓인 후에 하는 것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전에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어서....습관적으로 양념을 먼저 끓인답니다.
이를테면 잡채도 그렇게 하는 편이죠)

두번째 사진은... 오늘 아이 유치원의 운동회에 싸가지고 간 김밥과 닭봉조림을 함께 찍어 본 컷입니다.
(그 바쁜 아침에 이거 사진찍는다고... 흐흐흐... 온 난리를 떨었더랬죠)
말이 애들 운동회였지... 엄마아빠들이 대부분의 순서에 참여하는 거라서....
안하던 달리기며 줄다리기며 장애물 넘기....등등 진짜 오랜만에 하고....(저 달리기 1등 했어요~)
허기져가지고는... 세 식구가 게눈 감추듯이 먹고 왔답니다. ^^
아.... 기분좋게 피곤하네요... 저녁은 어떻게 건너뛸까나 지금부터 연구 들어갑니다. ㅋㅋ
꼬리 :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바닥이 저희집 마룻바닥이에요. (헤헤, 이건 살림돋보기에 올려야 하는데...그냥 올리는 김에..)
너무 조금 보이지만 색은 아시겠죠? ^^
꼬리2 : 아래 리플 보시면 나오는데.... 간장이 위에 쓴대로 5Ts이었는지...하나 적은 4Ts이었는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한번 더 해보고.... 혹시 4Ts이 맞는 것 같으면... 수정할게요.
으흑~ 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