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암웨이 홈파티 갔다가 냄비에 물 안넣고 잡채며 수육 피자 만드는 것 봤는데....
아마 99만원인가 하는 가격에 포기했던 것 같아요.
지난 아미쿡 공구때도 울 집에 건재한 10년 넘은 냄비들땜에 포기하고...
얼마 전, 아주 싼 가격에 중소기업의 국산 스탠 냄비를 샀어요.
혹시나 하는 맘에 잡채에 도전.....
재료 : 당면 100g, 계란 1개, 시금치 10뿌리, 당근 1/4개, 양파 1개

당면부터 물에 담궈두고 다른 야채를 다듬으세요. 준비하는동안 잘 불게됩니다.
30분 이상 불리세요.


야채는 모두 다듬고 잘라둡니다. 계란도 지단 부쳐 채썰어 두세요.

냄비에 재료를 담으세요.
단단한 아채부터 밑에다 깔고....당면 넣고 시금치는 약하니까 맨위에......

간장 넣은 것 보이죠?
전, 맛간장 3Ts(진간장 2Ts, 설탕 2Ts) 넣었어요.
마늘, 파 1Ts씩 넣고 물은 안넣어요.
(냉동실에 양념해 둔 고기가 있으면 같이 넣으세요),

시금치로 맨 위를 덮고 불에 올려서 김이 올라오면 불을 줄여요

뚜껑 덮고 가장 약한 불로 10분 두었습니다.

10분 후, 양이 반으로 줄었어요.

뽀드득한 질감의 당면이 보이시나요? 야채들 색도 좋고....
당면이 잘 익었으면, 간을 보고, 간장, 소금, 참기름, 설탕, 후추로 마무리 간을 맞추세요.

저녁 다 먹고, 냄비에 뚜껑 덮어 두었던 걸, 찍었더니, 축 쳐졌네요....ㅠㅠ
중자 접시 하나 가득. 4인 가족 반찬으로 넉넉합니다.
기름에 따로따로 볶지 않아 확실히 덜 느끼하네요.
[ 레시피 정리 ]
1. 당면을 30분 이상 물에 불린다.
2. 야채를 썰어두고 계란지단도 부쳐서 준비한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달궈서 물방울을 뿌려 또르르 구르면 재료를 담는다.
4. 당근, 양파, 당면, 시금치 순으로 담고 불을 올린다.(파, 마늘은 옵션)
5. 김이 오르면 불을 최대한 줄인다.
6. 10분 후, 뚜껑을 열어 당면이 익었는지 확인하고, 덜 익었으면 불을 끄고 조금 더 둔다,
7. 당면이 잘 익었으면 나머지 간을 한다(간장, 소금, 참기름, 설탕, 후추)
8. 고기는 없어도 되는데, 냉동실에 양념해 얼려둔 것 있으면 올리면 되요.
외제 냄비 좋은 건 알았지만, 국산도 괜챦네요.
그릇 하나로 잡채를 하다니...좀 더 편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는군요....^^
ps. 제가 혼수로 했던, 냄비들은 바닥만 삼중이고 벽은 한겹이어서
국을 끓어거나 하면 냄비 벽이 좀 끄을려요. 통삼중은 벽도 3중이라 벽이 끄을리지 않는군요.
제 혼수처럼 바닥만 통삼중인 냄비에도 할 수 있습니다. 수육은 여러 번 성공했어요.
대신, 꼭 약불에 하고, 양을 많이 하면 안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