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가 복잡해서 솔직히 모성으로 극복해 보려 했으나...역시 귀찮았다.
바나나는 싸기도 하거니와 아무도 먹지 않아서 슬슬~ 껍질에 검버섯이 필때쯤
얼려두었다 아이스크림으로 환골탈태.. 컴백에 화려하게 성공하는셈.
나도 언젠가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바나나는 다른 과일에 비해 열량이 높지만 부드럽고 달콤해서 달리 가미할 필요가 없고,
특히 짜게 먹은후에 먹으면 감자와 마찬가지로 나트륨 배출을 도우니 봐주기로 했다.
1. 잘익은 바나나, 먹다남은 바나나를 껍질을 벗기고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다.
방부제나 기타약품 때문에 그러는게 좋다나....아깝지만 버려야 해!..흑
몸체를 1cm 정도로 잘라 냉동시킨다. 왜냐...너무 두꺼우면 갈기 어려우니까.

2. 먹을때마다 너무 딱딱하면 잘 갈리지 않으니까..저지방우유를 넣고 3분정도 기다린다.
핸드블렌더로 과격하게 간다. 급할때는 전자렌지에 잠깐 해동하면 시간절약.
우유를 많이 넣으면 부드러워 슬러시 같고...
적게 넣을수록 입안에서의 바디감이 단단하니 개성에 맞게 넣는다.
우유가 없을때엔 얼음을 넣고 갈아보니 슬러시처럼 얼음알갱이가 아작사각거렸다.

3. 단것에 목숨건 사람은 꿀이나 쵸코시럽을...살들이 걱정되는 사람은
녹차가루나 코코아가루를 뿌리던지 과일을 올리던지.. 아니면
바나나 자체가 매우달콤하니까 그냥 먹는게 제일 기분이 개운하다.
딸기도 얼려두었다가 저지방 우유와 갈아 먹기도 하고..
남은것은 얼려두었다가 빙수 만들때 딸기시럽으로 썼더니 제격이었다.

속갑갑 할때...북~부북 미친듯 갈아서 후루룩 넘기면
맘속이 노르웨이 숲근처 그늘 비스므리하게 써어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