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짝 동네는 워낙 요리의 고수들이 많으신지라 이미 해드신 찌개인지도 모르겠네요. ^^
요즘 값도 싸고 포실포실하니 맛있는 감자와, 즙많고 달작지근한 햇양파, 참치캔 하나면 됩니다.

아이 주먹만한 감자 3개를 큼직하게 썰고, 참치캔 하나를 통째 넣습니다.
양념장은 된장 반개(밥숟갈), 고추장 2개, 고추가루 반개, 진간장 한개,마늘 적당량을 넣고
멸치육수 2컵정도에 섞어서 위에 뿌린다음, 그대로 끓입니다.
(조 냄비가 상에 그냥 내기에는 좋은데, 밑이 타는 경우가 있어서
감자 깔기전에 먼저 자작하게 멸치육수를 부었습니다.)

어느정도 감자가 익었다 싶으면, 채썬 양파한개를 넣어 잠깐 더 졸여줍니다. 청량초는 옵션이구요.
참치캔에 맛이 어느정도 되어 있어, 특별한 솜씨가 없어도 얼큰하니 맛있는 찌개가 된답니다.
감자도 맛있지만, 살캉살캉 씹히는 양파가 진짜 맛나거던요. 국물까지 밥 비벼먹게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