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덕에 무지 힘들지만(이리뛰고 저리뛰고 해야니깐) 우리 아이들은 이날을
무지 기다리지요. 그래서 힘들어도 기쁩니다.^^
오늘의 급식은,
1.야채 듬뿍 들어간 스테이크 2.밥 3.쨈바른 모닝빵 4.감자튀김 5.크림스프
5.김치 & 단무지 였습니다.
어제부터 고기를 다 다져서 밑간(포도주, 마늘/양파간것, 소금, 후추가루)하고 고기
앞, 뒤면에 올리브 오일을 조금씩 발라 두었습니다.
그리고, 야채는 그동안 겁을 내고 잘 안먹으려 했던 모든것을 걍~~ 다 썰어서 두었지요.

가지, 양파, 양송이버섯, 부로컬리(흰색), 피망, 당근, 호박 감자 그리고 맛살을 먼저 버터에 볶아
두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4-7살) 잘 먹을수 있도록 미리 무르게 볶았지요.

그리고, 고기를 팬을 달구어 구우면서 육즙이 조금씩 나오면 포도주를 고기 주위에 뿌려 향을
더했습니다.
에구구~~ 그나저나 뒷 창문에 꼬질꼬질한 기름때가 보이는군요. -.-;;;;;;
월-금까지는 일들이 워낙 많아서 창문까지 닦을 시간이 없습니다. 핑게지만서두......^^;;;;;
앞 뒤로 잘 익혀졌다 싶으면 가위로 적당히 잘라(포크/ 나이프가 60개가 없어서리),
이미 볶아 두었던 야채들과 섞었다가, 급식 출발하기 전에 볶다가 스테이크 소스 넣고 30초정도
더 볶아 보온통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식을 차린 식판 이랍니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야채도 싹 다 먹고 더 달라고 해서 빵이고, 야채 듬뿍 들어간 스테이크도 동나고.....
넉넉히 한다고 했는데(우리 식구들 점심까지) 하나도 안 남아서, 우리들은 집에서
밥에 물 말아 김치하고 먹었다는거 아님니까.
남정네가 그럽니다.
"우리도 급식비 내야 급식하고 똑같이 점심 주는가???? 너무 불공평 하다...."
에구, 속 좁은 염감쟁이라구...^^ 좀 이해해 주지........
남정네와 직원에게는 좀 미안 하지만 넘 기뻐요.^^
울 얼라들이 야채에 대한 거부감이 이젠 거의 없이 너무 잘 먹어줘서리.

다 그늘에 앉아 있네요~~@,.@
먹고 왜 안 뛰어 노냐고 하니깐, 뭐라는 지 아세요?
"맛있는 거 먹고 뛰면 빨리 없어지니깐 아까와요~~" 웃긴 녀석들 이죠?^^
이번주 급식도 오늘로 잘 마무리 했습니다.
또 다음주 급식을 위해 오후부터 내일까지 좀 쉬면서 재 충전을 해야 겠어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싸 드립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