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도 좋고 가을햇살도 알맞은것이 좋을 때입니다
제주변을 꽉막고있는 어두운 기운을 몰아주기를 바라며
덧없이 보내는 가을 바람과 볕이 아까워
난전에서 채소파는 아줌마한테 매운고추를 조금사다가
말려보았습니다
이틀만에 가실가실 이쁘게 마릅니다
기름에 하나씩 튀겨낼생각을 하니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양이 얼마되지않아 한번 더 사다 할까봅니다
은파농장에서 청귤을 한박스 보내주셨습니다
암환자에게 푸른 귤껍질이 좋다시며 말입니다
한가한 날 티브 틀어놓고 한참이나 까서 껍질은 말리고
속은 낮은 불에 시나브로 끓이다 도깨비방망이로 갈아 쥬스로 마십니다
껍질은 차끓이듯하여 들며 날며 물대신 마실겁니다
부족한게 많은 사람을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아 늘 감사한마음입니다
토마토 씨앗이 떨어져있었던 걸까요
작은 텃밭에 여름내 토마토가 무성했었어요
비가 많이와서 지대로 터져 싱겁고 맛이 영아니라 내버려 두었더니
낙엽이 되어가는 줄기에 꽃같이 달린 애기토마토들
창밖을 내다보다 어찌? 하며 하나따먹어보니 이게 뭔맛이랍니까
생긴거 마냥 야물어빠진 단맛의 애기방울이들 덕분에 손과 입이 바뻐집니다
생각난김에 어깨도 내려앉는 듯하고
목도 칼칼해져 몸을 덥히는 물한솥 끓여봅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해야하지않겠습니까
여러분도 건강차 한번끓여 식구들과 나눠보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