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 조회수 : 12,204 | 추천수 : 8
작성일 : 2025-01-13 00:45:21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크리스마스와 새해 인사 외상값 부터 갚아야겠어요 ㅎㅎㅎ

겨울 휴일 잘 보내셨지요?

.

.

.

.

라고 여쭈려하니 12월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잠못들게 하는 그 사건사고들 때문에 적절하지 못한 인삿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다 건너 명왕성에서조차 잠못들고 걱정하는 이 상황에 고국에 계신 분들이야 오죽하시겠어요.

얼른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바른 길로 걸어가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12월 중순부터 1월 초순까지 짧은 겨울 방학 동안 뜨개질 놀이를 하며 지냈어요. 

뜨개질 하느라 손이 바쁘니 밥은 대충 해먹고 살아서 키친토크에 올릴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ㅠ.ㅠ

남이 만든 음식이라도 좀 보여드리지요 :-)

 

 

겨울 방학 전 마지막 학과 회의에 동료가 직접 만들어온 케익입니다. 

취미삼아 케익을 주문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대요.

너무 예쁜 눈사람과 소나무를 보존하려고 저렇게 둘레만 조심조심 잘라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네 연례 행사인 쿠키와 레서피 나눔 이벤트.

 

 

중2 소녀 둘리양이 있어서 13가족이 나눠 먹을 분량의 쿠키를 굽는 일이 별로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 전에는 코난군의 17살 생일 파티도 했었네요.

 

 

10대 후반 아이들은 음식에 별 관심이 없고 그저 와글와글 모여서 노는 것이 좋은 나이라 자그마치 스물 다섯 명을 초대해서 놀게 했어요.

음식은 그냥 마트에서 사온 것을 내주고요.

 

 

저희 명왕성에 어떤 핏자집은 울트라 특대 사이즈 핏자를 파는데요, 핏자 한 판의 지름이 1미터 정도 됩니다.

이거 두 판 시켰더니 스무명이 넘는 아이들이 배불리 먹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요즘 자유게시판에 간간이 제가 올해 몇살인거죠? 하고 묻는 글이 보이더군요.

작년부터 시행한 만나이 세기가 아직 정착중인 시기라서 그런가봅니다.

 

제가 미국인들에게 한국사람들은 뉴 이어 데이가 되면 모두 한 살씩 나이를 먹어, 하고 말하면 꼭 되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그럼 한국인은 생일을 기념하지 않아?"

라구요...

미국인들은 생일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날이라고 여기는거죠.

제 대답은,

"한국인도 당연히 생일을 축하하지! 다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날로서가 아니라 태어난 날의 기념일 (anniversary)로서 축하하는거야"

 라고 설명하면 연세 높으신 분들은 "그거 정말 좋다!" 라며 부러워하세요.

나이 먹기 싫어서 생일조차 꺼려지던 마음이 있어서이죠.

 

올해 내 나이가 몇살이지? 헷갈리시는 분들,

아기 돌을 생각해 보세요.

세상에 태어나서 꼭 일 년이 지나면 첫돌을 축하하지요?

내가 올해로 돌을 몇 번 지났는지를 세어보면 만으로 세는 나이를 쉽게 알 수 있어요.

2025년이 되고보니 저는 이 때 까지 쉰 두 번의 생일을 맞았었네요.

다음 달이면 쉰 세 번째 생일이 옵니다. 그 날 부터는 쉰 세 살...

작년 11월에 17살이 된 코난군은 올해 11월 22일까지는 여전히 17살...

 

여러분은 몇 살이세요?

ㅎㅎㅎ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25.1.13 4:50 AM

    새벽잠 아침잠 많은 제가 이시간이면 깨버리는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덕분이 첫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잘 지내셨지요 라고 물어야 하는데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 않네요 .
    그래도 해피 뉴 이어 ..
    복 많이 받으세요 .

    돌 나이부터 세어보니 손가락이 몇개나 구부러지는지 ..
    제가 조금 더 접어야 하는군요 ㅎ
    가족의 건강을 바랍니다

  • 유지니맘
    '25.1.13 4:57 AM

    이제 노안입니다
    오타도 많고 ..
    그나저나 뜨개로 쉐타까지는 뭐 솜씨있으시면 이라 생각해도 깨알 루돌프 썰매패턴까지요?
    일자로 쭈욱
    목도리 한번 중고딩인지 실습시간에
    해본 기억만 가지고 ..

  • 소년공원
    '25.1.13 9:32 PM

    제가 잠이 엄~청 많은 잠만보였는데요, 갱년기를 지나고보니 정상적인 수면인이 되었어요.
    남들은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때인데 저는 잠이 줄어서 정상인이 된 거죠 ㅎㅎㅎ

    그런데 한국의 비상 상황 때문에 잠이 더 줄었으니 이걸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본 키세스 시위대는 정말 제 몸이 다 시릴 정도로 춥고 힘들어 보였어요.
    그 생고생의 현장에서 여러 모로 애쓰신 유지니맘 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얼른 사필귀정 해서 모든 분들의 고생이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 Harmony
    '25.1.13 5:13 AM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가 세상안팍으로 무색한 나날이네요.
    국내상황도 그렇지만
    미국 LA쪽에 식구들이 있는 바람에 잠 못자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침까지 문서 보내야 할 작업이 있어서 여태껏 깨어 있었어요.
    뜨개질 한땀 한땀 정말 정성스럽고 예쁜 빨간스웨터네요.
    누가 입을건가요? 소년공원님이 입어도 둘리양이 입어도 정말 정성과 사랑이 느껴지는 빨간스웨터입니다.
    늦었지만 코난군의 17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25명의 친구들이 집에 왔다니 코난군이 인싸인게 확실하군요. 그런데 그애들 다녀간 후 집을 어떻게 청소했을까 걱정됩니다.^^
    지름 1m핏자를 만드는 것도 , 배달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네요.
    덕분에 대형핏자 구경 잘 했어요.
    안팍으로 어수선한 나날이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방학 지내시길 바래요.

  • 소년공원
    '25.1.13 9:41 PM

    어머나, 하모니님 가족이 LA 근교에 살고 계시는군요?
    다들 무사하시지요?
    어마어마한 불길이 화면으로만 봐도 너무 무섭더군요.
    제가 사는 동부 쪽에는 눈폭풍이 왔더랬어요.
    한국 미국 동부 서부 할 것 없이 다들 힘든 시간 보내고 있네요.
    얼른 힘든 시간의 터널이 끝나고 밝은 빛이 보이기를 바랍니다.

    둘리양이 마칭밴드 단원이어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참가해야 했는데요, 밴드 유니폼이 아닌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입어야 한다더라구요. 한 벌 사줄까 싶어서 검색해보니 이쁘지도 따뜻해 보이지도 않는 것이 몇 십 달러씩 하길래 (계절상품이라 그렇겠죠) 저렴한 털실을 사다가 직접 만들어 주었어요.
    둘리양이 저와 비슷한 체형이어서 저도 몇 번 빌려 입기도 했어요.

    핵인싸 코난군 때문에 40명도 넘게 초대를 할 뻔 했으나, 그나마 잘 타협해서 그 정도만 초대를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다 커서 자기들끼리 잘 놀고 지하실 청소까지 다 하고 갔어요.
    올해 생일에는 한 40명 불러다 파티를 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죠 ㅎㅎㅎ

    하모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Alison
    '25.1.13 5:57 AM

    소년공원님 반갑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정말 요즘 어찌 그리 생각도 못한 일들이 여기저기 터지는지 뉴스따라가기도 벅차네요. 2024년에 계엄이 왠말인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지키고 가꿔온 나라인데 이런일이 생기다니 ㅠㅠ
    소년공원님이 벌써 저와 같은 50대 이시군요. 늘 활기차게 사셔서 가늠하기가 어려웠어요. 아드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내년이면 성인이네요. 난이도가 엄청나보이는 저 스웨터는 저 같은 인내심없는 사람은 감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레벨입니다. 전 넥워머까지가 저의 뜨게질 최대치랍니다 ㅎㅎ

  • 소년공원
    '25.1.13 10:11 PM

    우리가 아이들도 비슷한 또래, 어른들도 비슷한 또래, 그러니까 우린 친구! 맞죠?
    알리슨 님이야 말로 캠핑카도 직접 운전하시고 활기차게 사는 모습 보여주셔서 나이를 잊게 해주세요.
    작은 아이가 이제 고등학교 주니어라서 많이 바쁘죠?
    저희집 코난군이 그렇거든요 :-)
    내신 성적 관리도 해야 하고 엑스트라 커리큘럼도 해야 하고. 그 와중에 친구들과 놀기까지 해야 하니... ㅎㅎㅎ

    새해에도 맛있는 음식 치료 많이 받으시고 웬수같(지만 웬수아닌 멋진 파트너같)은 남편과 아웅다웅 행복하세요!

  • 4. 오늘도
    '25.1.13 6:24 AM

    반가움에 냉큼 댓글답니다
    건강하고 평안한 한 해 되시길~
    평안이란 말을 쓰면서도 불편한 이 불안의 시간이 어서 끝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소년공원님과 모든 82님들
    새 해 복많이 받으세요~~~

  • 오늘도
    '25.1.13 6:27 AM

    소년공원님의 다가오는 생일도
    미리 축하드려요^^

  • 소년공원
    '25.1.14 4:21 AM

    감사합니다!
    평안함 이라는 말이 얼마나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지 깨닫는 중이군요 :-)

  • 5. hoshidsh
    '25.1.13 9:12 AM - 삭제된댓글

    어린 아기 때부터 봐 온 코난 군이 이제 곧 성인이 되고
    임신 때부터 소식을 들려주시던 둘리 양은 엄마를 돕는 훌륭한 조수가 되었군요. 격세지감입니다.
    학과 회의때 홈 메이드 케이크에 연말마다 쿠키 나눔 교환이라니, 저는 소년공원님 사시는 동네에서는 못 살지 싶어요. 재주 없는 안 주고 안 받는 동네에서 살 수밖에.. 회의 때는 회의 내용만으로도 벅참..
    항상 들려주시는 글 보면 주주엄마나 미술샘도 그렇고 다들 산출물들이 너무나 넘사벽 수준이라 의아할 정도예요
    미쿡 사시는 분들은 다 수퍼우먼이 되는 걸까요?
    (그 중 갑은 소년공원님)

  • 6. hoshidsh
    '25.1.13 9:13 AM

    어린 아기 때부터 봐 온 코난 군이 이제 곧 성인이 되고
    임신 때부터 소식을 들려주시던 둘리 양은 엄마를 돕는 훌륭한 조수가 되었군요. 격세지감입니다.
    학과 회의때 홈 메이드 케이크에 연말마다 쿠키 나눔 교환이라니, 저는 소년공원님 사시는 동네에서는 못 살지 싶어요. 재주 없는 저는 그냥 안 주고 안 받는 동네에서 살 수밖에.. 회의 때는 회의 내용만으로도 벅참..
    항상 들려주시는 글 보면 주주엄마나 미술샘도 그렇고 다들 산출물들이 너무나 넘사벽 수준이라 의아할 정도예요
    미쿡 사시는 분들은 다 수퍼우먼이 되는 걸까요?
    (그 중 갑은 스웨터까지 만드는 소년공원님)

  • 소년공원
    '25.1.14 4:24 AM

    팟럭 파티나 쿠키 교환 행사는 원하는 사람만 참여하는 것이니 그 어느 누구라도 명왕성에 사실 자격이 충분합니다 ㅋㅋㅋ
    솜씨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없거나, 음식 알러지 또는 다른 건강 문제로 쿠키 교환 행사에 참가하는 가족이 전체 60가구 중에 12-16 정도 밖에 안되어요. 저는 둘리양이 쿠키 굽는 일을 좋아하니 매년 참가하는 거에요.

    우리 아이들 어릴 때부터 기억해 주시고 주주엄마 아트선생님까지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은 제 글을 열심히 읽어주셨다는 뜻!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7. 11502
    '25.1.13 9:18 AM

    안녕하세요 소년공원님 글 사진 애독자에요.
    오늘도 열정적인 게시물 잘 봤어요.
    저는 이제 막내까지도 한국기준 성인이 되어서 그런지
    세상만사 다 귀찮은 그런나이라 ㅋㅋㅋ ㅜ.ㅜ
    나이 그까이꺼 세어보지 않겠습니다.

    소년공원님 글 보면 항상 새로운 용기와 도전이 떠올라요.
    오늘 월요일인데 신나게 시작해보겠습니다.
    귀찮음을 이겨볼게요

  • 소년공원
    '25.1.14 4:28 AM

    막내까지 성인으로 다 키워내신 선배님, 존경합니다!
    이제부터는 아이들 말고 님 자신만을 위한 새 인생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 8. 에이미
    '25.1.13 1:51 PM

    소년공원님 반가운소식에 로그인을 합니다~~
    매년 아이나이만 세다가 제 나이가 이렇게 먹는걸 몰랐네요ㅠㅠ
    키톡에서 마음에 안정을 찾을때가 많으니 종종 글 올려주세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가족과 평화롭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소년공원
    '25.1.14 4:30 AM

    에이미 님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은 제 나이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러가 버렸나 몰라요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 진현
    '25.1.13 2:00 PM

    진짜로 저 올해 내 나이가 어때서가 아니고
    도대체 내가 몇 살인가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11502님처럼 저도 그까이거 하고 살다가
    좀 기념 할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나 보다 나은 자식이 정리를 해줘서 고민은 해결 되었지만
    소년공원님이 더 일찍 알려 주셨더라면ㅎㅎ

    빨간 스웨터 정말 예뻐요.
    손으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 척척박사님이시네요.
    주문 받으면 대박 날 듯.

    코난군 17살 생일 축하하고
    25년 소년공원님 가족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축복합니다.^^

    2024.12.3 그날 밤 이후
    송년, 새해 소소한 일상이 모두 사라져버리고 멈춰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열심히 내 몫 들을 하고 있으니
    하루 빨리 상식적인 사회로 원위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소년공원
    '25.1.14 4:37 AM

    일단 한 번 손가락 발가락으로 열심히 세어두면 다음번 부터는 쉽게 나이를 기억하실 수 있을 거에요 :-)
    저는 둘리양보다 꼭 40살이 더 많아서 나이 기억하기가 편하기도 해요 ㅎㅎㅎ
    마흔에 노산으로 출산한 것이 장점도 있더군요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0. 유브갓메일
    '25.1.13 3:00 PM

    정말 못하는 것도 없고 안하는 것도 없는분,시간을 쪼개가며 쓰시나요?
    내나이가 더 어렸다면 훌륭한 스승으로 알고 따라하고 싶은데 이젠 따라할수조차 없어요.

  • 소년공원
    '25.1.14 4:39 AM

    명왕성의 척박한 삶이 제 많은 기술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ㅎㅎㅎ
    ㅠ.ㅠ
    내 손으로 안하면 가질 수 없고 누릴 수 없는 그 많은 것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1. Juliana7
    '25.1.13 3:29 PM

    아니 아니 이럴수가
    왜 이리 오랫만에 나타나셨나요?
    연말에 바쁘셨구먼요.
    그나저나 그 애기였던 코난군이 17살이 되다니요
    따님은 낳았다 사진본게 엊그제 같단 말이죠
    여러가지 풍성한 사진과 안부글 감사드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 소년공원
    '25.1.14 4:41 AM

    그러게요 너무 오랜만에 왔죠?
    음식 사진이 별로 없기도 했고, 뜨개질 재미에 빠져서 다른 일을 전부 게을리 했던 탓도 있어요.
    다음에는 좀 더 자주 오도록 노력해볼께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2. 자갈치
    '25.1.14 7:25 PM

    다정하고 재주많으신 소년공원님♡♡
    글 기다렸어요~뜨개질도 프로급이시군요.제스타일 입니다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소년공원
    '25.1.15 11:33 PM

    뜨개질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 라이드 해주면서 차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정신건강을 돕는 일이 되었어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 rntmf
    '25.1.14 9:58 PM

    못하는게 있으신지요?
    너무나 모든게 완벽하십니다
    감탄 감탄....합니다

  • 소년공원
    '25.1.15 11:39 PM

    현재 글에서만 찾아본 제가 못하는 것들입니다 :-)

    예쁘고 따뜻한 (그래서 비싼)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사주는 경제적 여유
    눈사람과 소나무가 장식된 케익 만들기
    이웃집 쿠키보다 더 예쁘고 맛있는 쿠키 만들기
    25명 파티에 홈메이드 음식 만들어 대접하기
    더 부지런히 멋진 음식 사진으로 키친토크에 글 올리기
    등등
    못하는 게 아주 많군요 :-)

  • 14. ㅅㄱ
    '25.1.15 10:40 PM

    제가 원하는 삶을 살고 계신것 같아요. 너무 멋지십니다.
    제가 돈이 아주 많다면 어떤 삶을 살고싶은가를 생각해봤거든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집과 마을,
    친구들이 놀러와도 돈걱정 안하고 음식을 대접할 수 있고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기 위해 비록 성수기라도 크루즈여행을 떠날 수 있고
    쿠키를 구워서 나눌 수 있는 친구와 지인이 있는 삶
    그게 제가 진정 원하던 것이더라고요.
    소년공원님은 그렇게 살고 계신 것 같아서 너무 멋지게 보이세요.
    저 역시도 지금 그렇게 살려고 한답니다.

  • 소년공원
    '25.1.16 12:38 AM

    이렇게 써주신 걸 보니 제 삶이 참 감사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
    제가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은 아닌데...
    그래도 아이들과 아이 친구들한테 먹을 것 해주는 비용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의 형편이니 그만하면 풍족하지요.
    평소에 아끼고 모아서 디즈니 크루즈 한 번 가면 극락을 경험하고 그 기쁨으로 다시 열심히 일하는 것도 감사하구요.

    꿈꾸시는 대로, 아니 그보다 더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 :-)

  • 15. 시간여행
    '25.1.21 8:52 PM

    소년공원님 반가워요~
    항상 변함없이 따뜻한 글 올려주셔서 고맙고 새해에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소년공원
    '25.1.22 12:26 AM

    어머나 시간여행님~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멋진 여행 많이 하시구요 :-)

  • 16. 하비비
    '25.1.22 6:37 AM

    댓글을 안쓰고가면 ...가족같이 느껴지는 소년공원님이세요.
    저에게는 모델이기도하셨죠. 공부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꿈에 그리던 직장도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유리벽을 느낍니다.
    미국사회도 어느정도의 벽은 있겠지만, 저의 부정적면과 소년공원님의 긍정적면이 대조됩니다.

    또 몇년후(18년 전쯤 오늘쯤은 데뷰하려는 키톡 이었음)를 기약해봅니다.
    멋진글 잘읽었습니다

  • 소년공원
    '25.1.24 1:01 AM

    댓글 안써주시고 그냥 가시면 섭섭하죠, 하비비님 :-)
    제 기억으로 하비비 님은 나이도 저랑 비슷하시고 아이들 또래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친밀하게 느껴지시는 분.
    이제는 드림잡을 잡아서 일을 하시는군요.
    유리벽 있으면 어때요, 불투명한 벽보다는 낫고, 또 잘 찾아보면 어딘가 문도 있을 거에요.
    우리 날마다 화이팅! 하며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97 만두빚기, 월남국수 8 ilovemath 2025.01.26 3,464 3
41096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워밍업 단계) 3 ryumin 2025.01.25 2,511 0
41095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33 챌시 2025.01.22 6,745 1
41094 15키로 감량한 식단 기록 33 ryumin 2025.01.19 9,263 2
41093 180차 봉사후기 ) 2025년 1월 한우사골떡만두국과 김치전,.. 11 행복나눔미소 2025.01.18 5,089 2
41092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21 행복나눔미소 2025.01.16 3,873 4
41091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32 소년공원 2025.01.13 12,204 8
41090 호박죽을 6 이호례 2025.01.09 7,475 4
41089 냉이와 시금치무침 12 이호례 2025.01.04 10,712 5
41088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9 babymonte 2024.12.21 17,750 8
41087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2 고독한매식가 2024.12.17 21,536 4
41086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2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10,831 5
41085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7,153 4
41084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9 머핀아줌마 2024.12.16 9,114 7
41083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1 제이비 2024.12.14 8,316 7
41082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3 발상의 전환 2024.12.14 6,541 10
41081 나의 깃발 25 백만순이 2024.12.13 6,918 11
41080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7,266 5
41079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3 제이비 2024.12.10 9,738 7
41078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7,652 4
41077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1,958 8
41076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2,443 4
41075 파이야! 15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1,708 4
41074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3,966 5
41073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8 ··· 2024.11.18 20,535 7
41072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4 Alison 2024.11.12 20,280 6
41071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3,082 5
41070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10,883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