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단호박퓨레 위에 따뜻하게 데친 브로콜리, 닭가슴살,,카무트, 잘게썰은 사과,,
도안동 뉴타운,,모처럼 한 브런치 외식 사진으로 시작하네요.
삭슈카,, 직접 만든 해쉬브라운이 맛있었던 샌드위치.
1월 초, 제 생일,,동서가 특별히, 차려준 제 생일상 이에요.
별 생각 없었는데, 케잌에 촛불 켜고,,주착 같이 눈물이 맺히던데요.
두가족 여덟명이 모여,,저 하나를 위해 노래 부르는 경험이
흔치 않아서,,그랬나봐요. 그냥 혼자 울컥,,,,참았네요.
그냥 요즘 좀 힘들었나봐요.
안녕하셨어요?
빵 굽는 향기가 집에서 맴도는 요즘 입니다.
제가 굽냐구요?
아뇨..전 은근 베이킹에 실력도 없고,
이상하게 베이킹에 겁이 많습니다..
먹는건 진짜 좋아하구요.ㅎ
갑자기,
오븐을 사달라고 계속 조르던 딸아이..
애써 무시했더니,
집에 있던 발뮤다 토스터기로, 유튜브 보면서,
스마트폰 한손에 들고,
두개,세개씩, 새벽 3시 까지 휘낭시에, 스콘 등을
굽굽..하는 딸아이를 보다보다,,저도 잠을 설치고..
고생하는게 안쓰러워, 오븐을 장만해주게 되었어요.
저희집 주방이 지나치게 좁아서,,전혀 놓을 자리가 없는데,,
어찌어찌..올려놓을 곳을 마련, 아담한걸로 장만.
욜케 생긴거에요. 궁금하실까봐요.
생각보다,,가성비 괜찬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이번에 알게된게 오븐 가격이 넘사벽 이더만요)
아담하고, 컨벡션 기능 이라는점이 제게는,강점.
지금..이 오븐으로,
휘낭시에, 스콘,,케잌시트, 마들렌, 결국 시나몬롤 까지 굽굽
방학이라 아이가 에너지가 넘쳐요.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서,,영어학원만 다니고,,과제 하고, 남는 시간을
베이킹에 소모하고 있는데,,,
문제는,,,,,,,,,,너무 날씬한 평생 저체중 아버지는 빵을 먹지않는 사람이고,
체중 관리해야 하는 동생은,,진짜 피해야 할 식단 이고,,
희생은 제가...저ㅠㅠㅠㅠ 지금 체중이 2키로 불어있어요.
제가요,,키가 많이 작은 사람이라,
저에게 2키로는, 타격이 큽니다.
완성사진 없는 시나몬 롤. 딸아이가 흥분하고, 완성샷을 너무 찍어서,,
전 않찍었나봐요.
얘는 애플파이..완성사진은 없네요. ㅋ 전,,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시나몬 롤보다, 애플파이 바로 구워서,,한김 식힌후 먹으니
바삭하고, 속은 촉촉,,적당히 달고,,한판 다 먹겠더구먼뉴.
빵냄새로 힐링 한다면,
우리 토리 주무시는 모습 바라보는것도 힐링입죠.
삼색이는 진리에요.
진짜 버릴게 한개도 없어요. 눈치도 꽤나 있고요.
사랑스러움의 극치. 우는소리도 이뻐요.
눈치는 없으나,
의리가 있고, 강강약약 우리 선비 챌시.
교직원인지라 방학마다 거실 차지하고,,쇼파를 침대로 쓰시는, 우리집 가장에게
요즘 챌시가 얼마나 짜증을 부리는지 몰라요. 거의 소음같은
성대를 지니 고양이에요,,꽥,꾸액,, 듣기싫은 소리로
잔소리 끝없이 합니다.
원래 챌시 생각에는,,거실 쇼파는 엄마집사랑 나란히 앉아
티브이 보는 엄마집사의 무릎 아래서 궁팡을 받는게
루틴인디.. 남집사 챙기랴,,엄마 집사가 너무 바빠,,
ㅠㅠ 저녁마다 소파근처에 앉을 시간이 없어요..
엄마 집사가,,그자리에 않있다는게
챌시는 맘에 안들어요. 챌시야..참자.우리.
아빠 생일이라고 얼그레이 초코 케잌도 구워주는 감동도 줄줄 아는
방학이면 남편은 거의 폐인모드로 살아요.
전 신혼 초부터 저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거의 잔소리 않하고 방치하는데,,
이젠 딸아이가 제가 할 잔소리를
대신합니다. 덕분에 전,,편해졌어요. ㅎ 이런날도 오네요.
푸바오 아님.
제가 밖에서 거두는 아이들중 1순위...
우식이 & 유미에요.
둘이 나무 위에 올라가 저리 놀더라구요.
많이 아프던 우식이,,허피스로 눈과 코가 구분이 않될정도로
누런 코가 덕지덕지 피고름이 뚝뚝 떨어지던 아이
아이 1년을 좋은 사료 먹이고, 약도 발라주고,
사랑으로 애써 거두니..밖에서도 나름 치유가 되네요.
손도 일절 안타고,,겁이 많고, 예민한 우식이..그사이 손길도 허락하구요.
더불어, 여친도 생기고.
함께 중성화 시키고나니 둘이 짝이 되서, 않떠나고요.
서로 잘 지내요. 중성화 시키면,,밥자리가 맘에 든다면, 않떠나네요.
심하게 다른 개체에게 수시로 공격당해도, 상처입고, 다치면서도, 자기 영역을 지키네요.
늘 마음이 아파요. 늘,,,다치거든요.
그래도 후시딘 발라주고, 염증약 챙겨먹이면서,
같이 버티고 있어요.
눈이 완전 똥그랗고 귀여운 우식이에요.
앵그리버드 닮은 끝 살짝 올라간 눈
허피스 극복의 일등 공신은 제가 실제 육아에서 터득한,,
탱글티저 빚을 이용한 맛사지 입니다.
손 태우게 된것도 저 빚질이 유용했구요.
늘 비염, 감기를 달고 살던 우리집 아이들,,,한의원 의사선생님이
체온을 올려주는게 제일 좋다고..하시면서, 늘,,등쪽 맛사지를 권하셔서,
저는 아이들 열나고 아프면 무조건,,아니 평상시에도,,등을 롤러 같은 침으로
또는 손가락, 손바닥등으로 수시로 맛사지를 해줬거든요.
신진대사에 좋아서,,체온이 올라가는 효과..
이 경험을,,우식이에게 했어요.
늘 올리브영에서 파는 저 탱글 빚으로..5분이상씩 빚질 해줬어요.
요즘도 매일 해주구요. 점심시간,,퇴근시간,,하루 한번 가서 빚질해줍니다.
진짜,,거의 말끔해진 우식이에요.
이제 행복한 소식, 두식이 근황 이야기 할께요,
신기한 개냥이
어느날 홀연히 우식이 밥자리에 나타나, 땅바닥을 파고 들어가
벽체와 내부 보완제에 끼어,,소리소리 지르고, 살려달라고해서
팔다리 붙잡고, 빼내고, 서로 놀라서,,다시 또 땅바닥으로 기어들어가서
또 그자리에 끼어,,또 빼내고..ㅠㅠ,,
그러다 사라졌길레,,어딘가로 방랑 떠난줄 알고 있었더니,
한여름 건물 옥상에 물도, 밥도 없이 일주일 갖힌거 치즈가 발견해서 또 살려놓고,
그러는 바람에,,손을 잔뜩 타버리고ㅠㅠㅠ 개냥이가 되어버림.
영문도 모르는 직원들은 두식이를 유기묘로 알정도로,,
개냥이 짖을 하던, 두식이 기억하시나요?
너무 손을 타고 사람을 겁없이 따라다니고,
사람만 보이면 싸이렌 수준의 고음 목청으로 울고,ㅠㅠ
쓰다듬어라 만져라 애걸복걸,, 다리사이로 쫓아다녔을 정도로,
모든 사람을 좋아해서,,
고양이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기절하고 놀라, 도망다니고,
사내 공론이 될정도ㅠㅠㅠ
그래서 나쁜일이라도 당할까봐 ,
많이 걱정하던 아이었는데,이 아이가 무려,무려,입양이 됬어요.
나름 눈이 높아서,, 착하고 이쁜 처자를 스스로 간택해서..
그 처자가 저희의 허락을 얻고, 집으로 데려가
그 이튿날 보내준 사진입니다.
ㅋㅋㅋ
크리스마스 전 이라,,루돌푸식이 됬어요.
행복한 묘생이 시작된 두식이에요.
진짜,,,,,,,,,,,,기적 같아요. 우식이랑, 유미랑 만두랑 사는곳에
두식이 까지 와서,,사실 유미가 두식이를 너무너무 싫어하던 차에,
유미가 잠시 사라진적도 있어서, 저희가 걱정이 많았거든요.
하나님..고맙습니다..,,너무너무 행복했던 기억입니다.
유미도 지켰고,,두식이 따뜻한 집에서 가족이 생겼으니까요.
무엇보다,,그 처자와 사이가 너무 좋았어요. 이제 둘이 같이 자고,,같이 깨는
행복한 두식이가 됬어요.
제가 유기묘 수돌이, 늙고 병들어 언제 갈지 모를 치즈 때문에,
작은 거처를 마련했잔아요..이미 이 아이들을 자식처럼 여기는 캣맘 두분,
이렇게 분업해서 셋이 같이 돌봅니다.
수돌이,,하트점.
늙고 병들었던 얼굴과
비교도 할수 없이
이쁜 치즈에요. 이젠 따뜻하고 쾌적한곳에서
안전하게 잘 자고, 잘 먹고,,아프면 병원도 갈수 있습니다.
둘이 사이는...그냥,,그냥..쏘쏘
그래도, 나름 성공이라 여기면서,,행복한거지? 라고 묻게되는 사이로
지내요. 좀더 잘 지냈음 하지만,,어쩔수 없을듯 해요.
성별 다르고, 나이 차이도 많고,
살아온 환경이 완전 다르니까요.
김나영씨 유튜브 보니,
국거리로 조금은 저렴한 양지나, 사태로 끓이던 소고기무국,
등심,채끝살 같은 구워먹기 좋은 맛있는 고기로 끓여 먹더라구요.
저도 한번,,따라 해봤더니. 이제 앞으로 300그람 정도라도 등심 으로 끓여야겠어요.
오래 않끌여도 고기가 진짜,..너무 부드러워요.
고기 않좋아하는 저인데도, 무웃국의 고기는 몇점 먹겠더라구요.
궂이..고기 무를때까지 오래 끓일 필요도 없고, 무우만 익음 고기도 퐁신퐁신...
후추 잔뜩 뿌려 먹음..가벼운 감기는 그냥 도망갈것 같아요.
일상의 소중함을 뼛속 깊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82 여러분도, 늘 건강하고, 가족모두 행복하세요.
안전하고, 평안한 명절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