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 조회수 : 17,158 | 추천수 : 6
작성일 : 2024-11-12 11:55:03

제가 태어나서 중학교 3 학년까지 살았던 고향 마을은 너무나 작아서 읍 , 면 , 리도 안되는 무슨무슨 골이라 불리웠던 아주 작은 집성촌이었습니다 . 예전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박적골 혹은 매화골 뭐 그랬던것처럼요 .


  그런곳에서 문화혜택이라고는 전무하게 자라다보니디 그 나이또래에 배울수있는 많은것들은 전 배워본적이 없습니다 . 주산 , 태권도 , 수영 , 피아노 뭐 이런것들을 간절히 배우고 싶었지만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 그래도 주산 , 태권도 , 피아노는 읍내로가면 학원이 있어서 동네에서 좀 산다싶고 교육열이 있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배우려면 배울수도 있었는데 수영은 읍내에가도 수영장이 없으니 배울수있는 기회는 전무하다시피했습니다 .

20 대중반에 캐나다에 이민을 오니 동네에 흔하게 공공 수영장이 있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더군요 .

Image Source: City of Toronto
그때부터 가끔 수영장에가서 그냥 물하고 놀고 물위에서 업드려서 둥둥 떠보기도하고 그랬더랬습니다 . 웬수남편이 수영을 할줄알아서 가끔 훈수를 두기도 했지만 그놈의 수영이라는것이 그리 쉽게 배워지는게 아니더군요 . 수영장에서 놀다가 혹은 호수에서 놀다가 두세번 익사할뻔한것을 웬수남편이 구해준적도 있었습니다 .

그러다 아이들 태어나고 혹들이 둘이나 있으니 수영장과는 담쌓고 살았습니다 .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서는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강습을 두어번 들었는데   이건 무슨 강습이 일주일에 딸랑 한번 그것도 한번 강습이 30 분이더군요 . 역시나 물만 잔뜩 먹고 배우질 못했습니다 .

 

그러다 이번 여름 절친 인도 선생님이 이번에 시에서 여름 수영강습이 있는데 한번에 한시간이고 2 주동안 날마다 한다고 같이 다니자고 하더군요 . 시간이 아침 9 시라 게으름을 피우는데 방해가 될것 같아서 할까말까하다가 친구따라 강남가는 마음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

근데 흐미 , 수영 웨케 재미있는겁니까 ?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너무 즐거워서 인도 선생님은 중간에 일이 있어 그만 두었는데도 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방학내내 수영을 다녔습니다 .

평소 선생노릇하느라 입에서 단내가나고 몸에는 사리가 차곡차곡쌓이고 있었는데 이번엔  학생노릇을하니 신선놀음이더군요 . 아들뻘 딸뻘되는 대학생 수영강사님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이 둔한 아줌의 어이없는 코믹스런 몸동작에도 비웃는법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쳐 주는데 감동이었습니다 . 레벨 1 에서 시작해서 레벨 3 까지 끝냈습니다 . 레벨 3 에 가니 깊은물에도 뛰어들어야 하고 뺑뺑이 비스무리하게 수영장을 왔다리갔다리 돌기도 해야되고 해서 스트레스받아서 그만둘까 유혹도 들었지만   계속 댕겼습니다 .

음화화화 !! 저 이제 수영할줄압니다 ! 물론 아직 숨차서 50m나 겨우가는 쌩초보지만 이제 수영장에서 빠져죽을일은 없습니당 . 요즘에는 인당수에 뛰어들던 심청이처럼 깊은물에도 첨벙첨벙 잘 뛰어들고 있습니다 .  

한해가 다르게 많은것들이 시들해지는 나이다보니 이렇게 뭔가가 배우고 싶을때 얼른 배워두는게 장땡이라고 생각해서 요즘도 피곤한몸을 이끌고 주말 아침마다 수영 클래스를 갑니다 . 여름오기전까지 300 미터정도 쉬지않고 수영하기를 목표로 열심해 해보려고합니다 . 이곳 온타리오주에 널리고 널린게 수영할수 있는 호수라 열심해 연습해서 내년여름에는 캠핑장 호수에서 멋지게 수영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즐겁습니다 .

주말 아침마다 수영가방들고 사라지는 저를 보던 웬수남편이 ‘ 적과의 동침 ’ 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그 주인공 아줌마 같다네요 , ㅍㅎㅎ . 기억하시는분 많으실텐데   거기 주인공 아줌마가 사이코 폭력 남편몰래 수영을 마스터해서 폭풍이 치던날 요트에서 탈출해서 남편으로부터 도망치는데 남편은 부인이 수영할수 있는것을 모르니 부인이 죽었다고 믿게할려는 부인의 계획이었지요 .

웬수 남편은  폭력 남편과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저희 수영강습에 이런 영화 스토리를 기억해낸걸 보면 저에게 항상 불친철한것에 대해서 자신도 찔리는 구석이 있나봅니다 ㅎㅎ

수영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 음식 사진 첨부합니다 .

예전에도 한번 올렸던 무조림입니다. 나박나박썰은 무에 새우젓, 조선간장, 멸치액젓, 들기름, 마늘, 고추가루, 멸치를 넣어서 뭉근히 조려서 만드는데 은근 밥도둑입니다.

이건 양배추를 채썰어서 만든 양배추 생채인데 뜨끈한 밥에 참기름, 고추장, 이 생채 듬뿍 넣어서 비벼먹으면 맛있습니다.

이건 저의 16살 딸아이가 요리책보고 만든 마카로니 치즈 그라탕입니다. 치즈를 많이 넣어서 어찌나 느끼하던지 한수저먹고 전 포기했네요 ㅎㅎ


이건 콩나물 무침이 아니고 볶음입니다. 콩나물 씻어서 남비에 깔고 그 위에 간장과 멸치액젓 각각 두수저씩 넣고 기름도 두숫갈넣고 고추가루, 파, 마늘도 적당히넣어서 물넣지 말고 뚜껑덮어서 약불에 익히다가 콩나물 익으면 휘리릭 너뎃번 주걱으로 섞어주면 완성됩니다.  싱거우면 간 더하시구요.무침과는 또 다른 맛이니 한번 해보세요.

이건 뭐 흔한 멸치 고추장 볶음입니다. 전 고추기름을 좀 넣어서 매콤하게 볶았습니다. 웬수남편 두어젓가락 먹고 포기하더만요.


이건 얼갈이 된장 무침입니다. 얼갈이 데처서 물기짜서 된장 두스픈, 파, 마늘, 들기름넣고 무쳤는데 제가 어릴적 시골에서 자주 먹었던 반찬입니다.

오늘 미니 식판을 꺼내서 아이들한테 이렇게 차려주었네요. 50넘으니 이런 알량한 밥상 차리주는것도 부담스러워지니 큰일입니다. 

Alison (alison)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요리와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5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사추기로 몹시 까칠해진 캐나다인 남편과, 십대 아이들 둘과 살아가고..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시
    '24.11.12 2:04 PM

    지금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반찬보니 배가 슬슬 고파지네요. 냉장고 뒤지러 가야겠어요

    전 한국에서 수영을 배워서 잠수도 못하고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눈뜨고 수영하면 눈이 빨개지는데 제 남편은 눈뜨고 해도 멀쩡하고 잠수도 잘해요. 그 폐를 비워내서 가라 앉는다고 하는데 뭄에 힘이 안 빠져서 그렇지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프리다이빙도 배웠는데도 몸에 익지 않은 불편함이 아직도 있어요.

    수영 열심히 하셔서 잠수, 다이빙, 레스큐까지 다 하시고 항상 안전하게 즐기세요

  • Alison
    '24.11.14 10:59 AM

    저도 눈뜨고 수영을 못해서 가끔 클래스에서 다이빙 연습하는데 물안경 벗겨질까봐 노심초사합니다 ㅎㅎ 정말 제시님 말씀대로 열심히 연습해서 잠수도하고 다이빙도 해보고... 깊은물에 있어도 편한함을 느낄수있는 경지까지 가보고려고 합니다.

  • 2. 얼~쑤우
    '24.11.12 4:53 PM

    우와 호수에서 수영이라니요!! 꿈속에서나 해볼법한... 부럽습니다 ^^

    저 식판밥상 저도 받고 싶네요.
    양배추 생채는 무생채에서 무만 양배추로 바꾸신 걸까요??

  • Alison
    '24.11.14 11:02 AM

    호수가 물이 어찌나 맑은지 수영 잘하시는분들 온타리오 캠핑장 호수에 오셔서 수영하시면 행복하실 거예요. 근데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입수하는데 많은 망설임이 필요합니당 ㅎㅎ
    양배추 생채는 무만 양배추로 바꾼거 맞습니다 ^^

  • 3. 산딸나무
    '24.11.12 6:34 PM

    한국에 사는 저보다 더 한식 잘 해드시는 알리슨님 ㅎㅎ
    오늘도 반찬들이 완전 제 취향이라 얼갈이 주문하게 생겼어요..! (다른 재료는 다 집에 있네요 ㅎㅎ)
    저렇게 느끼하고 치지한 음식은 매운 김치랑 같이 먹으면 넘 맛있더라구요 와인도 한잔 걸치면서-

  • Alison
    '24.11.14 11:06 AM

    얼갈이 쌀때 많이 사서 데쳐서 냉동해놓고 쓰면 좋더라구요. 특히 멸치넣고하는 된장 우거지 지짐 너무 맛있습니다.

  • 4. 엘라
    '24.11.13 7:19 AM

    알리슨님~ 저도 마흔에 자전거 배우고 오십 가까이 되어 수영 배웠어요~ 체력이 부족해 안쉬고 오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요즘은 근력운동도 하고 있고요^^ 수영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호수 수영이라니, 내년 캠핑 레퍼토리는 더욱 풍성해지겠는걸요!
    반찬들도 다 맛있어 보여요. 저도 집밥 더 열심히 해봐야겠네요~~

  • Alison
    '24.11.14 11:09 AM

    엘라님도 늦게 수영을 배우셨군요. 이렇게 재미있는걸 안배우고 그동안 뭐했나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근데 이제 겨울이 곧 올거라 영하 20도 추위를 뚫고 수영을 갈 생각하면 두렵기는 하네요 ㅠㅠ

  • 5. 메이그린
    '24.11.13 9:29 AM

    캐나다 사시는거 확실한데
    어제 낮에 북한산 초입에서 먹은
    시골밥상이랑 너무 비슷합니다^^

    콩나물 볶음 뭔지 알 것 같아요
    친정엄마가 어렸을때 자주 해주셨어요

  • Alison
    '24.11.14 11:11 AM

    북한산 초입 ㅎㅎ 저도 언제가 그 북한산이라는데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한국에서 대학때까지 산 사람이 어찌 이리 한국에서 가본곳이 없는지 너무 아쉽습니다. 한국에가면 무조건 전국 일주부터 해야겠어요.

  • 6. wisdom
    '24.11.13 12:25 PM

    저도 어릴 때 수영을 배우다, 귀에 물이 찬 걸 제대로 관리 못해서 중이염으로 고생하다 관뒀더니 어설픈 자유형에서 멈췄었거든요. 나이들고 다시 배우려는데, 이게 또 시간 안맞고 강사님 안맞고 참...어렵더군요. 그래서 배영 배우고 또 중단... 알리슨님 글 보고 저도 쓱~~ 동기부여 받아 수영 다시 배워보고싶네요. 그나저나 적과의 동침 영화 생각이 파바박~!!! 결혼반지 ,욕실수건 칼각... 아~~ 생각납니다

  • Alison
    '24.11.14 11:14 AM

    위즈덤님도 꼭 수영 다시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전 그동안 수영을 못해서 물가에서 구경만 해온 세월이 어찌나 아까운지 모르겠어요.

  • 7. 뭉이맘14
    '24.11.13 1:12 PM

    저도 20대때 수영 배우다 말았는데, 내년부터 다시 배워보고 싶네요. 50대에 관절에 무리주지 않으면서 할만한게 수영 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캐나다 호수에서 수영이라니.. 생각만 해도 넘 부럽네요.
    니중에 사진 또 올려주세요~~^^

  • Alison
    '24.11.14 11:19 AM

    뭉이맘님도 꼭 다시 시작하시길 바래요. 여기서 이렇게 가끔 수영 얘기 주고 받으면서 같이 으쌰으쌰 열심히 하면 힘이 될것 같아요.

  • 8. Flurina
    '24.11.14 1:08 AM

    근데 애들 밥 저렇게 마지막 사진처럼 주면 잘 먹나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만 자란 100% 한국인 저희 애는 저렇게 주면 안 먹거든요ㅜㅜ 잘못 키웠나...

  • Alison
    '24.11.14 11:25 AM

    이렇게 연속으로 주면 불평하는데 가끔주면 괜찮아요 ㅎㅎ 웬수남편이 너무 떠받들고 키우는 바람에 아이들이 같은 혹은 비슷한 음식 두번 연속으로 주면 거부합니다 ㅠㅠ

  • 9. 주니엄마
    '24.11.14 6:24 PM

    늦게라도 수영배우신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적과의 동침 영화기억나서 웃었어요

    저도 경북 시골이라 고개 내밀고 개헤엄치면서 살다가
    디스크 파열되어 수술하고 척추근 강화를 위해 40에 수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 평영이 젤로 재미있더라구요

    마지막 한식 식판 군침 쫌 ~~~~~
    오랜만에 소식주셔서 더 반갑습니다.

  • Alison
    '24.11.14 8:36 PM

    저도 요즘 평형 배우고 있는데 아직은 팔과 다리의 움직임 타이밍을 잘 못맞춰서 엉망 진창입니다. 제딴에는 킥 열심히차고 팔젓기했는데 몸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때도 있고 수영할때 제가 제모습을 볼수 없어서 망정이지 너무 우스꽝스러울것 같아요 ㅎㅎ

  • 10. juju
    '24.11.14 9:03 PM

    앨리슨님 글을 읽을 때마다 감탄 포인트가 한둘이 아니에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호기심과 열정이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는데 캠핑카에 수영까지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몸 쓰는 쪽으로는 전혀 재능이 없어 수영 배울 기회가 많았지만(어릴 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근처에서 살았고 절친 아버님이 수영장 운영하셔서 친구가 맨날 같이 배우자고 했었답니다) 전혀 흥미가 없어 결국 수영을 못배웠네요.
    캐나다에서 새우젓, 액젓, 조선간장을 구비하고 사시다니 그것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진만으로는 외국에 사시는 줄 전혀 모르겠어요. 멸치 넣고 조린 무는 저도 아주 좋아하는 추억의 음식이에요.
    앨리슨님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지 기다려집니다:)

  • Alison
    '24.11.15 11:48 AM

    주주님 격려 감사합니다. 요즘 수영 배우는 재미에 빠져서 영어공부, 책읽기, 영화보기, 유투브등 다 올스탑입니다 ㅎㅎ 내년 여름에 그림같은 온타리오 캠핑장에서 수영하는걸 상상 하면서 열심히 연습 할려는데 가까운 수영장이 물반 사람반일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연습을 할수가 없네요. 일주일에 겨우 두번가는 클래스가지고는 택도없는 실력인데 타지역으로 원정을 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 11. 고독은 나의 힘
    '24.11.15 10:20 AM

    캠핑카에 수영까지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저도 올해 바이올린을 배웠어요. 오래전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다가 꼬맹이들 틈에 껴서 배웠답니다. 이 나이에 전공을 할것도 아니지만 그냥 바이올린을 켤수 있는 제 자신이 너무 기특합니다.
    멋지게 버터플라이 하시는 날까지 화이팅이에요!!

  • Alison
    '24.11.15 11:52 AM

    오 바이올린! 고독님 존경합니다! 전 워낙 그쪽으로는 소질이 없어 악기 배울 생각은 못했는데 악기도 언젠가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바이올린 소리 참 좋더라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비발디의 여름을 들을때 폭풍처럼 몰아치는 그 바이올린 소리는 들을 때마다 감동이예요.

  • 12. 살랑살랑
    '24.11.16 4:11 AM

    저도 가족들이랑 며칠있다 온타리오로 가는데.. 왠지 반갑습니다.

  • Alison
    '24.11.16 6:26 AM

    살랑살랑님 온타리오로 오신다니 저도 반갑습니다! 요즘 나뭇잎들이 다 떨어지면서 서서히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요. 조만간 눈 내리지 싶습니다 ㅎㅎ 작년 겨울은 따뜻했는데 올해는 어떨지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모쪼록 온타리오주에서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래요!

  • 13. 뾰쪽이
    '24.11.16 11:02 PM

    재밌는 수영얘기 잘 봤습니다. 이제 물개되신거 축하드려요!
    전 수영 몇달 다니다 포기했어요.. 물이 무서운게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 Alison
    '24.11.17 2:36 AM

    뾰쪽님, 저도일주일만 수영 안해도 다시 물이 뭐서워지더라구요. 내년 여름까지 꾸준히 해서 여전히 남아있는 물 공포증에서 꼭 벗어나 보려합니다. 뾰쪽님도 언젠가 다시 도전해보셔요.

  • 14. 오!해피데이
    '24.11.19 7:17 AM

    우와~ 어쩜 글을 이리 맛깔나게 잘 쓰실까요~ (엄지척)
    캠핑카 모는 실력, 수영실력, 요리실력 + 글솜씨~
    같은 50대 아줌마 아침부터 놀라고 갑니당~~~ ^^

  • Alison
    '24.11.19 11:06 PM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은 거의 다 초보 수준이라 앞으로 갈길이 멀어요. 특히 수영 어찌 그리 배울게 많은지요. 평영, 접영, 플립턴, 배영 뒤보기, 잠영, 다이빙 등등...뭐 죽기전에 다 배워질까 싶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계속해보려고 합니다. 늙그막에 이렇게 배워보고 싶은것이 있어서 삶의 활력소가 되네요.

  • 15. 민서네빵집
    '24.11.25 7:48 AM

    너무 멋집니다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수영을 놀이로 하지못하는 저는 너무 부럽네요.
    그리고 진심 축하합니다.얘기도재밌게 들려주시고.
    전설의고향같은 고향에서 20대중반에 캐나다로 이민 가신 사연도 너무 궁금하네요.
    언제 올리셨을 수도 있겠지만
    2024 버전으로 한번 더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Alison
    '24.11.25 11:03 PM

    중학교 3학년때 전설의 고향을 떠나 도시의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대학때 캐나다인 남편을 만나서 대학 졸업하고 캐나다로 오게 됐습니다. 그때 결혼한 남편이 지금의 웬수 남편. 그리 다정 다감했던 사람이 이리 웬수가 될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당 ㅠㅠ

  • 16. ㅇㅇㄱ
    '24.11.25 8:39 PM - 삭제된댓글

    아이랑 저랑 수영좋아하는데…저 수영장 때문에 갑자기 토론토가고싶네요. 수영장이 너무 이쁜데 무료라니요.

  • 17. ㅇㅇㄱ
    '24.11.25 8:39 PM

    아이랑 저랑 수영좋아하는데…저 수영장 때문에 갑자기 토론토가고싶네요. 수영장이 너무 이쁜데 무료라니요.

  • Alison
    '24.11.25 11:07 PM

    토론토도 워낙 인구가 많아져서 수영장이 예전 수영장이 아니긴 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반 사람반인곳도 많아요. 입장료를 내더라도 좀 널널한곳에서 수영하고 싶어서 요즘 사설 수영장 물색 중이예요.

  • 18. margaret
    '24.11.25 11:49 PM

    인데요. 캐나다는 같은북미인데 학비(대학 ) 엄청저렴 하고
    의료도 거의 무상이고 저처럼 공공 수영장도 공짜라
    참 좋네요. 뭐tax는 미국보다 더 내긴하더라구요.

  • Alison
    '24.11.26 4:36 AM

    마가렛님, 자유수영만 무료고 레인 수영은 입장할때마다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한 3-4불 받는것 같아요. 의료는거의 무상 맞구요 학비는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전 비싸게 느껴져요. 저의 큰 아이 공대생인데 (문과 전공은 더 쌉니다) 일년 학비만 캐나다 달러로 1만 6천불입니다. 내후년에 작은 아이까지 대학가면 정말 등골이 휠것 같아요 ㅠㅠ

  • 19. ..........
    '24.11.26 11:53 AM

    이야~ 음식보면 저보다 더 한국적으로 드시는데, 캐나다 사시는군요.
    부지런하시고 반찬 너무 맛나보여요~^^
    수영 열심히 배우셔서 캐나다의 물개가 되세요.ㅎㅎ

  • Alison
    '24.11.27 1:35 AM

    물개는 언감 생심이고 깊은물에서도 좀 편하게 수영할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나이들어서 배우려니 폼이고 호흡이고 다 엉망이네요. 어찌 그리 몸과 마음이 따로노는지 ㅎㅎ

  • 20. 잠오나공주
    '24.11.29 6:34 PM

    ㅎㅎ 재밌게 봤네요. 수영의 세계로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음식 맛보러 캐나다 날아가고 싶네요~

  • Alison
    '24.11.30 5:18 PM

    수영의 세계에 오긴 했는데 느무 어렵긴하네요. 앞으로 몇년 빡쎄게해야 좀 자신감이 생길것 같아요. 요즘 감기때문에 한 2주 수영장을 못갔는데 물공포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듯해요 ㅠㅠ

  • 21. 챌시
    '24.11.30 11:15 AM

    운동은 정말 저축과 같아요. 알리슨 님,,
    제가 결혼이 늦어서 34살에 했는데,,,그 길고 긴 독신 생활에 거의 10년은 수영을
    했어요. 일하고, 퇴근길에 수영장가서 수영을 했어요. 스트레스 없어지고,,자꾸 나오는 아랫배
    단속도 할겸..제 커다란 즐거움이었죠. 50이 훌쩍 넘어서,,수영장은 가끔 여름휴가떄나 가는데,
    한국은 수영장이 주변에 많지않아요. 부럽습니다. 저도 은퇴하면 다시 수영 시작할것 같긴
    해요..지금은 요가에 빠져있어서,,퇴근후 요가만 하는데도 시간이 없거든요.
    우리 열심히 바쁘게 많이 배우자구요.ㅎㅎㅎ

  • Alison
    '24.11.30 5:24 PM

    와, 10년 수영이라니..물이 너무 편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요즘 가끔 유투브에서 호수에서 미끄러지듯 수영하는 동영상 같은것 찾아보는데 어찌나 멋진지 보는것 만으로도 힐링되는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할수 있는날을 꿈꾸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8 제이비 2024.12.04 4,819 0
41081 파이야! 13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8,405 2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4 코코몽 2024.11.22 11,993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2 ··· 2024.11.18 17,599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0 Alison 2024.11.12 17,158 6
41077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1,432 4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2 필로소피아 2024.11.11 9,289 5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2 백만순이 2024.11.10 9,915 4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938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525 4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335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268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104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565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516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806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60 3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326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370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387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777 2
41061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922 5
41060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271 7
41059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89 2
41058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482 6
41057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323 4
41056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8,067 2
41055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768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