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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 조회수 : 1,527 | 추천수 : 5
작성일 : 2024-12-14 15:33:17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반성을 했습니다.

분명히 열심히 밥을 해먹었는데, 외식 사진뿐이더라고요.

사진을 찍을 정도로 새로운 음식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자각이...

없는 와중에 뒤지고 뒤져서 간단 버전의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쉽고, 간단하고 와인 안주로 정말 좋거든요.

 


준비물 알려드립니다.

(재료: 마담로익 플레인 치즈크림, 고르곤졸라 치즈, 꿀) 

*마담로익 크림치즈의 질감이 가벼워서 추천이요!

 

이걸로 이미 끝났어요.

플레인 치즈크림 반 통+고르곤졸라 치즈를 2~3스푼+꿀 3~4 스푼 

비율은 크게 상관없습니다.

쿰쿰한 거 좋아하시면 고르곤졸라 치즈 더 넣으시고요.

달콤한 걸 선호하시면 꿀 추가! 

입맛에 따라 섞어 섞어~~~

 

 

 

볕이 좋던 가을의 한강공원 

딱 요렇게 준비하고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바삭한 바게트를 찢어서 조제한 크림치즈를 얹어 먹으면 헤븐...

물론 2차로 치킨도 배달하고,

회무침도 포장하고...

먹고 또 먹고...@,.@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칼바람을 맞으며 건너는데,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따라오는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어제는 국회 가기 전에 든든한 백반을 먹고 싶어서 좋아하는 식당에 갔는데

주인분이 핫팩이랑 스티커를 챙겨주시더라고요.

이렇게 서로를 살피고 돕는 멋진 이웃들이 있어서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춥고 힘든데 집회를 왜 나가냐고요?

 

 


그곳에 가슴 찡한 인류애가 있기 때문이죠.

지난주 집회에 핫팩 10개를 품에 넣고 갔어요.

추운 사람이 누구일지 열심히 살펴보면서요.

그리고 주인과 함께 온 강아지 가방에 넣어주고,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의 손에도 쥐여주었죠.

 

그랬는데,

제 옆에 있던 분이 제 것보다 더 큰 핫팩을 건네주시더라고요.

바로 직전까지 저도 나누면서 다녔는데 ㅎㅎㅎ

너무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나누는 그 마음이 어떤지 너무 절감되어서요.

다음 날 아침까지 뜨끈한 온기를 느끼면서 진한 동료애를  느꼈죠.

 

 

커피와 김밥을 선결제 하는 시민들,

국회의사당역 여자 화장실에 가득한 보급품(핫팩, 생리대, 마스크, 사탕 등)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코끝 찡한 인류애가 피부로 와닿습니다.

힘든 줄 모르고 외치는 건 그래서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라는 것,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

그걸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되니까요.

 

 

" 나는 군대가 할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여러분들에게 전쟁에 출전하라고 명령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해병대교육단에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군통수권자로서 가져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군대를 본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하고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들 엄마로, 민주 시민으로 오늘도 탄핵을 외칩니다.

  ​

 

발상의 전환 (borabora)

82cook은 나의 온라인 친정. 먹고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K-엄마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상의 전환
    '24.12.14 5:07 PM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만만세!!!!!!!!!!!!!!!!!!!!!!!!!!!!!!!!!

  • 2. 남궁윤선
    '24.12.14 5:19 PM - 삭제된댓글

    오.. 고급진 맛일것 같아요.
    추운데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잘되길, 좀더 살만해지길 바라고 바랍니다.

  • 3. 주디
    '24.12.14 6:09 PM

    마음이 찡합니다.
    님께도 노대통령께도.

  • 4. 여름좋아
    '24.12.14 7:50 PM

    자게에서 얼핏보니
    우리 국민들에게 노벨 평화상 줘야한다고 ᆢᆢ
    우리 모두의 승리(아직 이른가요?ㅜ)
    입니다
    진정한 ㆍ참 대통령이셨던 두분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 5. 챌시
    '24.12.14 8:39 PM

    아..정말 12.3,그리고 12.14 기억해야할 날이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작은 산 하나 넘었으니,,다가올 파도와 큰 태풍들을 모두 손잡고
    건너야겠죠? 울컥합니다. 노대통령님..지켜드리지 못해 가슴아픈,,
    그분의 따스함을 기억하고 여러분과 함께 작게 울먹이는 저녁 입니다.

  • 6. moonglow
    '24.12.14 10:00 PM

    서강대교 건널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다행히 버스를 탈 수 있어 그분들 바라보며 강을 건넜어요.
    그 칼바람에 한강 다리 건너는 분들 정말 많았고
    엄마 아빠 손 잡은 꼬마들도 많았어요.

    작금의 현실과
    앞으로 헤쳐갈 과정은 험난하지만
    저는 윤이 한 큰 공헌이 있다 생각해요.

    분열의 시대,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줬고
    마냥 어리고 조금은 철없어 보였던 젊은 세대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게 해주었어요.

    이제 화합하고 나아갈 길만 남은 것 같아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기대됩니다.

    우리 국민 모두 노벨평화상 감이지만
    저는 특히 계엄의 밤
    국회 앞으로 달려온 시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상이라고 드리고 싶어요.

    집회 참가는 공포가 덜했지만
    그 밤 달려온 시민들은 공포와 맞서고 달려간 거잖아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7. bioolej
    '24.12.15 2:34 AM - 삭제된댓글

    저도 노무현대통령님의 발언이 군통수권자로서 가져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이번 일이 한국인들에게 트라우마도 상기 시키고 놀라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는 게 분명히 있을 거고 그것은 앞으로의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더해질 거라 믿어요.

  • 8. bioolej
    '24.12.15 2:35 AM - 삭제된댓글

    저도 노무현대통령님의 발언이 군통수권자로서 가져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이번 일이 한국인들에게 트라우마도 상기 시키고 놀라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는 게 분명히 있을 거고 그것은 앞으로의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더해질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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