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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 조회수 : 7,135 | 추천수 : 2
작성일 : 2024-11-11 01:07:19

매년 주말농장에 코딱지보다 조금 큰 

텃밭에서 배추랑,무 랑 ,갓이랑 심어서

김장했더랬는데

올핸 가게일에 조금 바빠서 ^^;

남들 보다 조금 늦게 심었더니

확실히 더디게 자랍니다

배추는 좀 컷는데 무가 넘 작아요 ㅜㅠ



작은무 뽑아다 김치담궜어요~

알타리 같죠?

김장무는 글렀어요

좀더 키워서 동치미나 담글까봐요~




다행히 배추는 잘 자라고 있어서

부침개 담당 남표니에게 줬더니

바삭바삭하게도 잘 부칩니다

저녁 얻어먹었으니 초토화된 주방은

제 몫 입니다

ㅎ ㅎ

배추전이 바삭하게 익는 동안



무도 버무리고 남은 양념으로

텃밭에서 뽑아온 쪽파 소진합니다



시골없이 자라서 늘 시골이 그리웠던 

여자아이는 늙어서? 도시에서 텃밭을 일구고





그런 엄마 덕에 주말이면 텃밭에서 뛰어놀던

아이는 내년엔 벌써 고등학교에 갑니다~

사진속의 저 텃밭이 지금은 아파트 꽉꽉 들어선

신도시라는 게 참 신기합니다 

아가씨때 82에서 빵굽고 자랑한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참 빨리도 가요~


텃밭에서 내려먹는 커피는 언제나 꿀맛입니다

오늘의 커피는 엘살바도르 파카스 네추럴

은은한 감귤향과 단맛이 벨런스가 너무 좋은 커피예요

 

 

굿밤되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라임
    '24.11.11 9:27 AM

    김치들이 맛나보여요.^^
    엘살바도르 파카스 네추럴...
    은은한 감귤향과 단맛이 나는 커피는 어디서 구매하셨는지요?

  • 필로소피아
    '24.11.11 11:40 PM

    아~ 직업이 직업인지라 생두사다가 로스팅 했어요~
    인터넷에 엘살바도르 SHG치시면 품질 좋은
    원두 구매하실수 있을꺼예요
    아라비카특성상 약간의 산미 있습니다~

  • 2. 은초롱
    '24.11.11 12:25 PM

    저도 텃밭농사 꽤나 해봤습니다
    저 무가 씨알은 작아도 단단하고 아삭해서
    김치나 동치미 담그면
    정말 맛이 좋은거잖아요
    텃밭 커피가 참 낭만적이네요
    전 부치는 신랑까지..
    왜 이리 완벽한 겁니까?

  • 필로소피아
    '24.11.11 11:42 PM

    텃밭 커피는 언제 마셔도 낭만적이예요~
    전 부치는 신랑은. . . 잔소리 대마왕입니다
    할말하않. ㅎ ㅎ

  • 3. 주니엄마
    '24.11.11 1:22 PM

    전 부치는 남편을 ....완전 부럽습니다

    작아도 텃밭에서 직접 키운 무우는 석박지 담그면 아삭아삭 진짜로 맛나더라구요
    무우나 쪽파 가 이렇게 반찬으로 탄생되면 농사지으시는 재미가 쏠쏠하실거에요

  • 필로소피아
    '24.11.11 11:45 PM

    이맛에 10년째 주말농장 합니다
    봄에는 상추풍년에 여름엔 감자풍년
    가을엔 콩 ,가지 가 풍년이고
    겨울엔 배추 풍년이라죠~
    김장은 20k만 하는데 배추는 백포기 심어서
    나눠주는 것도 일이예요

  • 4. 백만순이
    '24.11.11 1:55 PM

    머리 파마해준건가요?ㅎㅎㅎ
    오동통한 손이며 볼이며 귀염귀염~

    전 잘먹고 많아 먹는 남자랑 살아서 전부치는 남자는 생경하네요ㅋㅋㅋㅋ

  • 필로소피아
    '24.11.11 11:49 PM

    애기땐 꼬셔서 미용실서 파마도 하고 데리고 디니기도 좋았는데
    이젠16세라 머리한번 깎으려면 잔소리 백선
    해야됩니다
    남표니 전은요. . . 이거 사연이 있는데
    제가 부치면 맛없다고 본인 등판하시는 메뉴중 하납니다

    대표적인게 보쌈,전,고기굽기

  • 5. Alison
    '24.11.12 12:02 PM

    텃밭에서 커피를 내리시다니...생각만으로도 운치있고 너무 좋으네요. 따뜻한 했살아래 방금 내린 커피 마시면 세상 부러울것 없을것 같아요.

  • 필로소피아
    '24.11.13 12:41 AM

    어떨땐 로망이기도 한데
    어떨땐 고된 노동이 되기도 하고
    어떨땐 자식보다 더 잘키운 보람도 느끼고
    텃밭농사는 저한텐 애증의 관계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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