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기 전에 자전거 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어젯밤에 햇감자 찌고, 달걀 삶아놓고, 콩을 끓여놨다.
아침에 콩을 갈아 콩물을 만들었다. 결혼한 이래 영양제나 보양식보다는 콩물을 꾸준히 먹는다. 주로 밤에
콩을 삶아 놓았다가, 아침에 갈아서 마신다
*콩물
각종 콩 아무거나 불리지 않고 콩의 두~세배 물에 삶는다.
그대로 뒀다 먹을 때 믹서에 간다. 간격을 두고 1분씩 두 번 갈아 마신다.
우리 동네 미세먼지가 나빠 옆 동네에 가서 아이들과 나는 편도로만 타고, 남편이 차 가지러 갔다올 때까지 우리는 카페에 있었다. 다이어트 한다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투썸 케잌과 좋아하는 초콜릿.
자전거 타고 점심 먹으러 설왕설래하다 누군가 맛있다고 했던 베트남 식당에 갔다. 반세오와 쌀국수는 매우 맛있었고,
볶음밥은 평범, 비빔쌀국수는 아주 별로였다. 시골인데 가격도 높아서 만족도가 매우 떨어졌다.
뙤약볕에 자전거 타고 와서 샤워하고 다들 한숨 자고 일어나서 블루베리를 먹었다. 왠일로 친환경 블루베리가 달아서
요즘 자주 먹는다.
아이들이 저녁을 했다. 본인은 가지를 먹지 않아서 양파만 먹으려고 양파를 많이 넣고 가지볶음을 했다. 어제
시골집에서 따온 상추만 씻어, 내가 만들어 놓은 쌈장과 저녁을 먹었다. 큰아이는 외출, 나는 간헐적 단식으로
작은아이와 남편만 먹었다.
*쌈장
마늘, 파, 설탕에 재워놓은 다진 돼지고기를 볶는다.
생 된장에 섞는다.
안녕하세요~ 가입한 지 오래된 50대 중반의 회원입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는 일도 했었는데, 오랫동안 주부로서 살아왔어요. 아이들도 다 크고,
매너리즘에도 빠지고... 별거 아니지만 음식일기를 올려볼까 해서 시작했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리네요 ^^
언제까지, 얼마나 자주 올릴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