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진교 아이들을 위한 소고기롤말이+핑거휠레+ 아들 생일상

| 조회수 : 12,79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09-11 14:29:42


 

어제 아침 밥상입니다.

그냥 조기 2마리 굽고 만만한 된장찌개 끓이고

느타리 버섯 볶아서 먹었어요.




느타리 버섯이나 새송이 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기름 약간 두르고 달달 볶다가

홈메이드 맛소금 조금 뿌리고...

마지막에 굴소스 한 두방울만 뿌려 먹으면 초간단 맛있는 버섯볶음이 됩니다.


 

조기 자잘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이 꽉 배긴 나름 맛있는 조기랍니다.. ㅎㅎ



 

명절을 앞두고 있으니 냉장고에 있는 반찬을 얼릉 얼릉 먹어주기 일환으로 주로 밥상을 차리게 됩니다.

어느 가정이나 다 마찬가지겠지요?



 

안에 단호박 무스랑 떡. 모짜렐라 치즈도 들어간 나름 럭셔리한 소고기말이랍니다.



 

아이들은 이런 고기류라면 두말 없이 콜이잖아요~



 

하지만 전 이런 된장찌개가 무조건 콜~~~



 

사진찍고 있는데 냉큼 하나 집어 먹은 고기..제 말이 맞다니까욧... ㅎㅎ



 

아마도 우물우물 고기를 씹고 있을겁니다..사진속에서~~ ㅎㅎ



 

어제 점심엔 막내가 기숙사에서 돌아왔길래...

막내가 좋아하는 닭고기 좀 튀겼어요.

핑거휠레~~~



 

머스터드랑 플레인요구르트를 섞은 소스..맛이 좋아서 그냥 소스만 먹어도 좋아요.





 

사실 이 메뉴도 지난번  했던 메뉴인데...

그 때는 왜 그렇게 정신이 없는지.... 이 결이 제대로 안 살아나서 애를 먹었다눈...ㅎㅎ

그냥 아이들 튀겨줄 땐 이렇게 잘 하는디 말이죠...



 

교촌치킨보다 훨씬 일이 많은 핑거휠레 만들기..

하지만 맛은 좋아서 용서가 됩니다... ㅎㅎ



 

막내랑 둘이서.... 맛있게 냠냠...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막내 집밥이 최고라며 두그릇 먹었어요.

다이어트 다이어트 노래를 부르지만 정작 음식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그대여... ㅎㅎ





 

      

어제 오후 마트에 추석 장을 마저 보기 위해 나갔더니... 정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혼이 다 쏙 빠지고..

뭐 그렇게 품절된 품목은 그리 많은지..

어제 마트... 돈 좀 벌었을 듯 하네요.


 

 

 


 

오늘은 아들 아이 생일입니다.

큰 아이, 둘째 아이 모두 9월생입니다.

한여름에 만삭의 몸으로 힘겨워했던 기억들이 이젠 까마득한 옛날처럼 희미하게 떠오르곤 해요.

 

89년 9월 11일, 음력으론 8월 12일에 태어난 아들...

자연분만인지라 퇴원해서 바로 그 다음날이 추석이었어요.

 

근데 오늘은 바로 추석 전날 생일이 되네요.

추석 준비로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생일상을 차려줘야죠..

 

어제 추석 장 빠진 것도 볼 겸 오후 늦게 마트에 갔더니... 어찌나 사람이 많고 복잡하던지..

써 간 메뉴만 대충 봐서 얼릉 나왔어요.

물가도 완전 후덜덜이던데요?

 

삼겹살.... 오븐에 살짝 구은 다음에.... 향신료 넣은 물에 2차로 삶아선... 다시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 소스 발라 상에 낼 겁니다.

된장 소스, 고추장 소스 2가지로...

 

여러 공정을 거치는 음식인지라 좀 귀찮긴 하지만...그래도 기름도 쫙 빠지고 담백하니 맛이 좋아 아이들이 잘 먹을테니 뭐 이쯤의 노력은 해줘야겠죠?



한쪽에선 블랙 타이거 새우 손질하여 마늘소스랑 날치알을 올리고 말린 파세리도 뿌려 오븐에 구울 거에요.

아들이 장어나 새우를 좋아해서 해줄까 햇는데 어제 장어가 시원찮더라구요.



상을 후다닥 차리고... 생일 케잌도 상에 올립니다..

근데 초를 빠트리고 준비 안했네요.

집에도 초가 많은데 찾으니... 안 보여서 패스~


오늘의 주인공 아드님... 상을 쫙 스캔하시더만 맘에 드는지..

지 아이패드 들고 와 촬영을 하고...






별것도 없는 것 같은데...

아침 내내 왜 이리 바빴던지..

사실 생일상 차리는 것도 바빴지만

제사 음식 하기에 앞서 냉장고, 김치 냉장고를 다시 한번 정리, 청소하느라 아침에 좀 바빴어요.


닭고기 어제는 튀겨 먹었으니 오늘은 담백하니 향신료 넣어 삶아 데친 후 찢어 소스에 발라...

샐러드해 먹고..

이거 82쿡 리틀스타님이 올린 것을 보고 맘에 들어 해보고 싶었어요... ㅎㅎ

근데 아침에 바쁘게 하느라 비쥬얼이 쪼금 맘에 안 드네요.



양배추깻잎홍고추초절임도 꺼내고... 이름 한번 길다... ㅎㅎ





막내는 스마트 폰으로...

아들은 아이패드로 음식 사진찍기에 바쁩니다..



된장소스, 고추장소스로 구운 삼겹살구이...

아이들 입맛에 딱 좋답니다..

뭔들 안 좋을까요? 고기인데... ㅎㅎㅎ



 

     그렇게 아침을 먹고.. 밑반찬 몇개 만들고...

3번째 송편을 만들어 쪘어요..막내랑...

막내도 음식 만드는 것 좋아니깐 함께 빚을려고 조금 남겨두었거든요.

 

막내랑 저랑 빚은 3번째 송편입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정말 이쁜 송편..

이번 송편은 밤을 삶아 으깨 설탕과 꿀, 소금 조금 넣은 것을 소로 넣었어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브리엘라
    '11.9.11 2:58 PM

    많이 바쁘시죠?
    저는 오늘 오히려 한가해요.. 어제 시아버님제사 지내고 가족들다모였거든요.
    정작 추석엔 간단하게 차례만 지낼거니까 저녁에 음식좀 만들면된답니다.
    저는 송편을 한번도 안빚어봤는데 자세하고 친절한 과정샷을 보니까 한번 만들어보고싶네요.
    올해는 맛있는 송편이 선물로 들어와서 잘먹고있지만 추석이아니라도 꼭한번 만들어 볼께요.
    프리님 추석 잘 보내시고요^^

  • 프리
    '11.9.12 11:08 AM

    추석 재미있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이제 한숨 돌리고 있어요...
    오늘은 푹 쉴 거에요~~~ 친정에도 이번에는 패스하고 그냥 쉴려고 양해를 구했거든요.. ㅎㅎ

  • 2. 소연
    '11.9.11 3:54 PM

    프리님~ 안녕요...헥헥헥... 전 이제 다 하고 왔어요..
    아침 일찍 챙겨먹고 큰형님댁가서.. 전광석화의 손놀림으로..
    차례음식 다 해놓고... 전광석화보다 더빠른 운전으로..ㅎㅎ
    친정에 오빠들이랑 엄마께.. 추석선물로 아주 맛난 포도 4박스배달하고..
    송편은.... 시장에서 제일 잘하는 떡집에서 사들고 왔어요..
    이젠... 슬슬 놀면서 말똥이가 좋아하는 도가니탕 끓이려구요..

    프리님~ 추석명절 잘보내시구요..맛난거 많이 드세요..**

  • 프리
    '11.9.12 11:10 AM

    수고많으셨어요..
    포도 선물 달콤하니 좋겠네요.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좀 빨라서 그런지 사과, 배 맛이 예년만 못한 것 같더라구요.

    소연님도 푹 쉬셔야 할텐데 말똥양 가기전에 맛난 것 해먹일 궁리하시나봐요^^

  • 3. 자운영
    '11.9.12 2:18 PM

    프리님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늘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댓글남깁니다.
    만드시는 음식이 정말 정갈해보이고 맛나보이네요. 어떤분일까 늘 궁금했는데 프로필 사진을 보니 좋네요.

    언제즘 프리님처럼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 일단 프리님의 송편으로 저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집니다.

    아마도 명절이 끝나면 만들어야겠어요. 저는 제주도라 그런 송편을 구경도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럼 가끔 이렇게 인사드릴게요. 많이 알려주셔요.

  • 프리
    '11.9.13 9:20 PM

    제주도.. 좋으시겠어요.
    제주 내려갈 때마다 참 좋은 느낌이 들어서 사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구요...부럽습니다^^

  • 4. 오믈렛
    '11.9.12 8:57 PM

    송편 너무 맛있겠어요. 송편이 너무 그리워요!!

  • 프리
    '11.9.13 9:22 PM

    혹시 외국에 거주하시나요?
    송편이 너무 그립다 하시길래요...

    추석 명절도 이제 다 끝나가고.... 전 남은 송편으로 뭐해볼까 궁리하는 중인데 괜히 죄송스런 마음이 드네요.

  • 5. 그린그린
    '11.9.13 8:04 AM

    역쒸 프리님 음식은 항상 정갈 정갈^^
    눈으로 맛나게 먹고가용~
    송편색이 참 은은한게 고우네요^^

  • 프리
    '11.9.13 9:23 PM

    떡도 유행을 많이 타는 것 같죠?
    요즘은 은은한 파스텔톤의 떡들이 인기인 걸 보면요... ㅎㅎ

  • 6. 오늘맑음
    '11.9.13 10:08 AM

    프리님, 추석 잘 보내셨어요? ^^
    직접 만드신 예쁜 송편 드시면서 즐겁게 지내셨을 것 같아요. ㅎ~
    전 세살, 일곱살, 열세살 데리고 같이할 동서도 없이
    혼자서 음식하고 치우고 그랬더니 이제는 부엌 근처에 가기도 싫어요. ^^;
    *핑거 휠레 바삭바삭 고소하니 맛있겠어욤. 냠~ ^^

  • 프리
    '11.9.13 9:24 PM

    네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잘 보내셨지요?
    부엌..저도 전날 전부치고 났더니 밥 생각이 다 없더라구요...
    원래 여자들의 삶이 참 그래요.. ㅠ.ㅠ

    네 핑거휠레...좋았어요.... 아이들이 잘 먹더라구요.

  • 7. Gyuna
    '11.9.13 6:11 PM

    삼겹살 구이 인가요..너무 맘에 드네요. 양배추 초절이도 정말 먹고싶구요. 울 아들내미.. 절대 보여주면 안되겠네요..ㅎㅎ 레서피공개좀 해주세용....

  • 프리
    '11.9.13 9:26 PM

    저게 사진상으론 간단하게 보여도 공정이 꽤 복잡하게 한 음식인지라.... 그냥 패스하세용...1차 오븐으로 노릇하게 굽고... 그걸 향신채 넣어서 물에 삶아 기름기를 2차로 빼주고 다시 팬에 구워 소스 바른 거거든요... ㅎㅎ

    어떤 레시피를 말씀하시는지요?
    양배추요?
    아님 통삼겹살구이요?

  • 8. Gyuna
    '11.9.14 12:30 AM

    그리 정성이 든 음식이군요. 님께서 하시니 다 쉬운것 같..;;
    양배추도 정말 배우고 싶고 통 삼겹도요..^^;; 저 요즘 넘 나태하게 살았어요.
    가을이니 일심해서 기운차게 살아봐야 겠어요. 아자!

    마지막 이쁜 송편보니 웃음이 절로 나요. 어찌이리 손매무새도 이쁘신지..부럽습니다.

  • 프리
    '11.9.15 2:50 AM

    좀 그런 음식입니다...
    담엔 좀 간단하고 맛도 좋은 음식으로 찾아뵐게요~~ ㅎㅎㅎ

  • 9. 보금자리
    '11.9.17 9:32 PM

    프리님 추석은 잘 보냈는지요~~^*
    송편을 보니 먹기엔 넘 이뻐서~ㅎㅎㅎ
    정성이 담긴 음식에 프리님의 부지런함이 느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4655 부티가 철철 흐르는 마리s의 밀린 밥상 ㅡㅡ;;; 74 마리s 2011.09.14 23,290 8
34654 프리님의 꽃송편 흉내내기 18 행복이마르타 2011.09.14 7,720 2
34653 추석때 남은 음식으로 만든 새반찬 [두부 호박조림, 불고기 호박.. 4 경빈마마 2011.09.14 13,101 1
34652 명절의 마무리는 뜬금없이 마카롱 19 구박당한앤 2011.09.14 10,423 2
34651 2011년 추석을 보내며... (것절이,갈비찜,....) 6 소연 2011.09.14 8,450 2
34650 추석 음식으로 차려진 아침밥상과 연근초절임 만들기 16 프리 2011.09.13 14,159 4
34649 컵케익의 변신 (2탄) 길어요.. 21 Joanne 2011.09.13 8,783 3
34648 방콕 칼국수 30 오디헵뽕 2011.09.13 9,186 3
34647 간단하게 추석음식 재활용하기 과일 문어 산적 초무침! 7 경빈마마 2011.09.13 10,450 4
34646 유학생이 띄우는 소심한 키톡 데뷔글!! 11 Montblanc 2011.09.13 8,061 3
34645 방콕 일주일 25 우화 2011.09.13 9,125 3
34644 추석기념 도배. 휴가일기 3 ^^; 36 순덕이엄마 2011.09.13 20,504 16
34643 추석 인사겸 휴가 일기... 50 순덕이엄마 2011.09.13 19,777 15
34642 연근샐러드(리틀스타님 레시피) 와 연근조림 11 소연 2011.09.11 18,067 4
34641 고진교 아이들을 위한 소고기롤말이+핑거휠레+ 아들 생일상 17 프리 2011.09.11 12,796 2
34640 연어샐러드 5 레먼라임 2011.09.11 8,511 1
34639 아기가자고있어요..ㅎ_ㅎ 13 그린그린 2011.09.11 7,646 1
34638 다이어트 중이에욤, 아마도... 8 매화 2011.09.10 7,740 1
34637 보리새우 볶음 1 방울이 2011.09.10 7,087 0
34636 컵케익의 변신 (1탄) 6 Joanne 2011.09.10 7,429 2
34635 추석 차례 지내고 느끼한 속을 얼큰하고 시원하게 오징어 감자 고.. 14 경빈마마 2011.09.10 12,491 3
34634 송편빚기 과정샷 + 어제 우리집 밥상 이야기 39 프리 2011.09.10 14,480 4
34633 호박잎 쌈밥 6 행복이마르타 2011.09.09 6,325 1
34632 집에서 만들어봐요 피자 17 행복이마르타 2011.09.09 8,776 0
34631 잡물 없는 솎은 무순 열무김치와 집간장&염도계 4 프리스카 2011.09.09 8,246 1
34630 추석요리 한가지씩만 알려주세요> 17 들꽃 2011.09.09 9,437 0
34629 밑반찬 3종쎄뚜^^ 3 셀라 2011.09.09 11,015 0
34628 추석 잘 보내세요:: 햄말이밥, 추석 송편, 김치찜 35 프리 2011.09.09 12,65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