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밥상입니다.
그냥 조기 2마리 굽고 만만한 된장찌개 끓이고
느타리 버섯 볶아서 먹었어요.
느타리 버섯이나 새송이 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기름 약간 두르고 달달 볶다가
홈메이드 맛소금 조금 뿌리고...
마지막에 굴소스 한 두방울만 뿌려 먹으면 초간단 맛있는 버섯볶음이 됩니다.
조기 자잘하긴 하지만 그래도 알이 꽉 배긴 나름 맛있는 조기랍니다.. ㅎㅎ
명절을 앞두고 있으니 냉장고에 있는 반찬을 얼릉 얼릉 먹어주기 일환으로 주로 밥상을 차리게 됩니다.
어느 가정이나 다 마찬가지겠지요?
안에 단호박 무스랑 떡. 모짜렐라 치즈도 들어간 나름 럭셔리한 소고기말이랍니다.
아이들은 이런 고기류라면 두말 없이 콜이잖아요~
하지만 전 이런 된장찌개가 무조건 콜~~~
사진찍고 있는데 냉큼 하나 집어 먹은 고기..제 말이 맞다니까욧... ㅎㅎ
아마도 우물우물 고기를 씹고 있을겁니다..사진속에서~~ ㅎㅎ
어제 점심엔 막내가 기숙사에서 돌아왔길래...
막내가 좋아하는 닭고기 좀 튀겼어요.
핑거휠레~~~
머스터드랑 플레인요구르트를 섞은 소스..맛이 좋아서 그냥 소스만 먹어도 좋아요.
사실 이 메뉴도 지난번 했던 메뉴인데...
그 때는 왜 그렇게 정신이 없는지.... 이 결이 제대로 안 살아나서 애를 먹었다눈...ㅎㅎ
그냥 아이들 튀겨줄 땐 이렇게 잘 하는디 말이죠...
교촌치킨보다 훨씬 일이 많은 핑거휠레 만들기..
하지만 맛은 좋아서 용서가 됩니다... ㅎㅎ
막내랑 둘이서.... 맛있게 냠냠... 점심을 먹었습니다.
우리막내 집밥이 최고라며 두그릇 먹었어요.
다이어트 다이어트 노래를 부르지만 정작 음식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그대여... ㅎㅎ
어제 오후 마트에 추석 장을 마저 보기 위해 나갔더니... 정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혼이 다 쏙 빠지고..
뭐 그렇게 품절된 품목은 그리 많은지..
어제 마트... 돈 좀 벌었을 듯 하네요.
오늘은 아들 아이 생일입니다.
큰 아이, 둘째 아이 모두 9월생입니다.
한여름에 만삭의 몸으로 힘겨워했던 기억들이 이젠 까마득한 옛날처럼 희미하게 떠오르곤 해요.
89년 9월 11일, 음력으론 8월 12일에 태어난 아들...
자연분만인지라 퇴원해서 바로 그 다음날이 추석이었어요.
근데 오늘은 바로 추석 전날 생일이 되네요.
추석 준비로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생일상을 차려줘야죠..
어제 추석 장 빠진 것도 볼 겸 오후 늦게 마트에 갔더니... 어찌나 사람이 많고 복잡하던지..
써 간 메뉴만 대충 봐서 얼릉 나왔어요.
물가도 완전 후덜덜이던데요?
삼겹살.... 오븐에 살짝 구은 다음에.... 향신료 넣은 물에 2차로 삶아선... 다시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 소스 발라 상에 낼 겁니다.
된장 소스, 고추장 소스 2가지로...
여러 공정을 거치는 음식인지라 좀 귀찮긴 하지만...그래도 기름도 쫙 빠지고 담백하니 맛이 좋아 아이들이 잘 먹을테니 뭐 이쯤의 노력은 해줘야겠죠?
한쪽에선 블랙 타이거 새우 손질하여 마늘소스랑 날치알을 올리고 말린 파세리도 뿌려 오븐에 구울 거에요.
아들이 장어나 새우를 좋아해서 해줄까 햇는데 어제 장어가 시원찮더라구요.
상을 후다닥 차리고... 생일 케잌도 상에 올립니다..
근데 초를 빠트리고 준비 안했네요.
집에도 초가 많은데 찾으니... 안 보여서 패스~
오늘의 주인공 아드님... 상을 쫙 스캔하시더만 맘에 드는지..
지 아이패드 들고 와 촬영을 하고...
별것도 없는 것 같은데...
아침 내내 왜 이리 바빴던지..
사실 생일상 차리는 것도 바빴지만
제사 음식 하기에 앞서 냉장고, 김치 냉장고를 다시 한번 정리, 청소하느라 아침에 좀 바빴어요.
닭고기 어제는 튀겨 먹었으니 오늘은 담백하니 향신료 넣어 삶아 데친 후 찢어 소스에 발라...
샐러드해 먹고..
이거 82쿡 리틀스타님이 올린 것을 보고 맘에 들어 해보고 싶었어요... ㅎㅎ
근데 아침에 바쁘게 하느라 비쥬얼이 쪼금 맘에 안 드네요.
양배추깻잎홍고추초절임도 꺼내고... 이름 한번 길다... ㅎㅎ
막내는 스마트 폰으로...
아들은 아이패드로 음식 사진찍기에 바쁩니다..
된장소스, 고추장소스로 구운 삼겹살구이...
아이들 입맛에 딱 좋답니다..
뭔들 안 좋을까요? 고기인데... ㅎㅎㅎ
그렇게 아침을 먹고.. 밑반찬 몇개 만들고...
3번째 송편을 만들어 쪘어요..막내랑...
막내도 음식 만드는 것 좋아니깐 함께 빚을려고 조금 남겨두었거든요.
막내랑 저랑 빚은 3번째 송편입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정말 이쁜 송편..
이번 송편은 밤을 삶아 으깨 설탕과 꿀, 소금 조금 넣은 것을 소로 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