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아들아이에게 줄 햄말이 밥을 말아보았습니다.
밥은 단촛물로 간이 배이도록 버무려 놓았고요.
햄을 깔고 그 안에 얇게 썬 오이를 반만 깔고..
그리로 단촛물 밥을 넣고 사라락 말았습니다.
뭐 그냥 햄, 오이랑 밥을 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해주면 뭔가 근사해보이지 않나요?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다구요?? ㅎㅎㅎ
안에 살포시 오이도 보이고 이쁘지요?
그런 다음에 계란 2개만 풀어서 네모나게 프라이팬에 놓고
계란물이 아직 촉촉할 때 햄말이 밥을 넣어 돌돌 말아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계란 2개만으로 했더니 끄트머리 가서는 계란물이 부족한 사태 발생해서 저모양^^
뭐 괜찮아요.
그냥 저렇게 그릴 팬에 구워 주어도 되니까요.
요즘 추석이라고 해도 송편 집에서 잘 안빚으시죠?
그래도 예전에 설에는 가래떡을 뽑기 위해 방앗간에 긴 줄을 서기도 하고..
추석이면 온가족 둘러앉아 송편을 빚으면서..
누가 송편을 더 이쁘게 빚네 어쩌네 하면서.... 정담을 나누기도 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겐 그런 명절 추억대신 어떤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까요?
하늘 색 송편도 빚엇는데 사진에 없네요.
내일 쯤 좀 더 빚어야 할 것 같아요.
더 이쁘게 말이죠... ㅎㅎ
아까 말아놓은.. 햄말이밥도 이렇게 썰어 놓으니 좀 더 이쁘게 보이죠?
이제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하네요.
따끈한..그리고 얼큰한 김치찜이 제격입니다.
오겹살을 듬뿍 넣어 기름기 제거하고 끓인 김장김치찜입니다.
명절... 때론 힘들고 지나고 나면 온 몸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 행복한 일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추석을 쇨까 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요령껏... 일하시고
즐거운 추석 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