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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기엄마로 레벨업 해서 돌아왔어요^0^

| 조회수 : 10,11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08-31 12:02:03

 

 

 

 

 

앗뇽들 하셨나용^-^

올 여름, 비가 징그럽게 많이 오고 날씨가 어땠고..... 하나도 모르는 애쉴립니당!!

 그 무섭다는 폭우 왔을 때, 저는 세상과 단절된(?) 곳에 있었거든요-

뭐...밥은 꼬박꼬박 나왔어요.

임무가 막중하니 밥에 간식에 이건 뭐 천하장사 몸 불리기 수준으로 먹이더라구요.

조만간 날 잡아먹으려나? 싶을만큼 이것저것 잘 먹이더니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따르르르르릉- 불러내기 일쑤였던 그 곳.

땀을 한바가지씩 쏟아냈기때문에 오후만 되면 "내가 쉬었나봐. 쉰내 나"

 

 

네. 게임용어로 치면 "발업" 하고왔지요^^;

예전엔 그냥 아줌마였다면, 이젠 세상 무서울 거 없는 아줌마...뭐 그정도?ㅎㅎㅎ

짐승같은 힘과 호흡으로 병원간지 두시간, 분만실 걸어들어가서 힘 딱! 한번 주고

3.7키로짜리 인상파 하나 뽑아내고 왔어요~

덕분에 입원 해 있는 내내 새로운 간호사님이 병실에 오실 때 마다

"산모님, 애 잘낳는다고 소문났어요 호호호"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책 하나 낼까봐요. 힘주는게 제일 쉬웠어요 , 뭐 그런;;;;;

 

요새 쪼끄만 녀석이랑 하루종일 복작대다 보니 진짜 애 낳는게 제일 쉬웠던 것 같음을 팍팍! 느끼고 있어요ㅠ-ㅠ

조리원은 행복한 감옥이고 집에오면 실미도다 다들 그러시는데

허허허허허- 실미도, 끝내주네예~^^;;;

 

그래도 이제 50일을 코 앞에 둔, 무지하게 힘 센 녀석 하나가 온 집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아이는 우리의 미래다 요 글귀 하나 마음에 새기고 미래가 훈훈할 수 있도록 노력 좀 해보려구요^^

  비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날 장 봐 둔 해물 팍팍 넣어 동래식으로 파전 좀 부쳤어요.

  기름이 없는 부드러운 한우살코기 듬뿍넣고 소화 잘되는 카레도 좀 끓이구요

  이렇게 차려서 아침 여덟시에 밥 먹었어요.

언제? 한참 진통중이던 애 낳은 당일에요^^;;;;;

 

진통이 새벽 두시쯤부터 주기적으로 오기 시작했으니 아마도 10~12분간격쯤 되었을 때

틈틈히 배를 움켜쥐고 호흡하고 신랑이 허리를 쓸어주며 만들고, 먹었던 것 같아요^^;;;

"이게 내 오늘 마지막 끼니 일 수 도 있어요!" 하면서요.

네. 이게 마지막끼니였어요.

 

여덟시에 먹고 졸면서 진통하다가 병원에 오후 세시 좀 안되어 도착했나봐요.

그리곤 7월 14일 오후 5시 11분, 신생아주제에 눈물 뚝뚝 흘리며 울던 그녀석을 가슴에 안게 된 거지요~

조리원 2주 후, 집에서 혼자 살림 육아를 시작했어요.

울엄만 일을 하시고(하지만 걸어서 15분거리에 사셔요) 시엄만 산도 다니시고 이리저리 바쁘시니

게다가 신랑이 낯을 무쟈~~~~~~~게 가려서 도우미를 부르면 아마...에휴~

 

암튼 이래저래 무식하게 부딪쳐본거지요.

추신수 선수 와이프는 애 낳고 담날 혼자 운전하며 퇴원해서 혼자 조리하고 애 키웠다더라 하면서요. 겁.도.없.이..ㅠㅠ

  임신했을 때 음식 가려먹던것이 그냥 커피였다면 모유수유 하면서 가려먹어야 하는 건 티오*네요ㅠㅠ

기름진거 단거 신거 짠거 매운거 아니, 다 못먹으면 흰죽에 백김치만 퍼먹고 사나요?

과일 엄청 좋아하는데, 많이 먹음 안된다그래서 블루베리 넣고 갈은 요거트는 신랑만 퍼줘요.

흑.

이거 먹고 돈 많~~이 벌어오세요!!! 라는 의미도 함께 갈아서 줬어요^^;

  임신전엔 아메리카노 하루에 대여섯잔씩 뽑아 마시던 그런 녀성~ 이었는데.

임신을 알기 전, 하지만 임신되었을 때 부터 커피가 안땡겼어요.

임신중엔 한번씩 마시고 그랬는데, 수유를 하니 진짜 그림의 떡 이네요- 혹시나 애기가 밤에 안잘까봐서요ㅠㅠ

매일 만들어주는 카라멜마끼야또는 한잔씩 남편한테 줄 때 마다 " 부가세 빼고 30억입니다!! 70년 할부로 갚으세요" 해요.

  술?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전 보리밭에만 가도 취하는 가녀린....-_-;;;암튼...여자예요!!

흑흑.

임신전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 주량을 자랑하던, 소주를 짝으로 쌓아놓고 즐기던 그 여자 맞나요?

이젠 냄새만 맡아요. 킁킁- 여보, 맛있나요??

  저는 못먹어도 신랑까지 안먹일 수 없지요. 더운데 밖에서 고생하고 온 신랑, 좋아하는 미역냉국은 자주 해 줘요.

  배불뚝이 만삭때도 욱욱거리던 입덧때도 신랑이 좋아하는 쿠키는 떨어지지 않게 구워놓았는데

이젠 뭐...솔직히 하려 들면 못할거야 없다만 "힘든척" 좀 더 하느라구요^^;;

오픈프라이스 끝나자마자 과자값이 반토막 나네요. 이 치질걸릴 사람들 같으니!!!

뭐, 싸진김에 좀 생색내며 사다놨더니 저게 며칠 안가더라구요-_-^

  제 간식은 삶은고구마 감자 단호박 요런건데 감자 삶으면 꼭 한두알 남더라구요.

식은거 맛 없잖아요. 혼자 먹어치울필요 없이 잘라서 구워 반찬으로 내 줘요. 소금후추만 뿌려서요.

  견과류 종류별로 긁어모아서

  약불에 바삭하게 기름없이 볶다가, 간장 조금 설탕 올리고당 넣어서 빠삭빠삭 반찬으로 만들었어요.

살짝 달콤하면서도 꼬소한게 반찬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체력을 너무 맹신했던거죠.

어느날 새벽, 수유하다가 세상이 빙빙 돌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식은땀이 쭐쭐나고.

애는 눈앞에서 바둥대는데 일어날 수 없더라구요. 급히 엄마 호출, 애 맡기고 병원가니 이 덩치에 빈혈이래요ㅠㅠ

 잘 먹고 잘 쉬라는데, 그게 되나요..

.잘 못먹고 잘 못쉬어 젖 양도 팍팍 줄어 스트레스 받던 차 돼지며 소며 발이란 발은 죄 다 고아 먹었나봐요.

사진엔 우족탕에 파며 후추며 들어있지만, 이건 신랑꺼구요 저는 파도 소금도 후추도 없이 먹었어요. 끙-

재료 본연의 맛을 아실랑가요;;

빈혈이란 소리에 한우다리 들고 득달같이 달려 온 절친, 시집 안간 갱지양에게 다시한번 땡스!!

  조리원퇴원을 시엄마랑 남편이랑 같이 했는데 고춧가루 있는 음식은 먹으면 안된대서 미리 배추랑 무 주문해뒀어요.

시엄마는 해 보신 적 없으시다길래 절이는거, 채써는 것 부탁 드리고 돌아가시고 나서 백김치 담갔어요.

이거 없었음 진짜 매일 밥 먹는게 고역이었을꺼예요ㅠㅠ

요리하는걸 좋아하고, 남이 먹는거 보는게 행복해서 또 밖에서 힘들게 일 하고 온 남편

집에서 밥 한끼는 제대로 먹이고 싶어서 늘 밥상엔 신경을 쓰는 편인데

이건 쪼끄만 놈 하나 생겼다고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샌 머리를 좀 굴려서 간단하게 차리려고 노력해요.

  카레같이 냄비를 상에 올려놓으면 뭔가 푸짐해보이는 메뉴도 좋아요.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브랜드 한우가 꽤 있잖아요? 그런데 홈피 다니다보면 30% 할인행사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때 사다가 쟁여놓고 평소같음 엄두도 못 낼 한우카레를 해 먹는거지용

  카레에 든 건더기는 큼직큼직해야 먹는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닭만 사다가 마늘 후추 팍팍 넣고 푹 삶기만 하면 되는 이런메뉴도 만세!

  콩나물밥은 귀찮게 냄비에 할 시간이 없어요.

그냥 쌀 씻어 콩나물 얹어 소금 한꼬집 넣고 전기밥솥 쾌속취사를 이용하는거지요.

  밥솥에 밥 넣어두고 플러그 꽂아서 보온으로 두는거, 전기요금 팍팍 올리는 주범이예요.

밥은 때마다 새로 해서 먹고, 한그릇 좀 안되게 남는 찬밥들은 냉동실에 모았다가 볶음밥, 오므라이스로 바꿔먹어요.

  훈제오리고기, 대형마트에서 할인 자주해요.

그 때 사다가 찌지말고(집에서 찌면 엄청 비려서;;) 팬에 구워 기름 뺀 다음 무쌈이랑 같이 내요.

이게 뭔가 있어보이면서도 맛있고 든든하고 무엇보다, 먹자마자 젖 도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해요.

  데치기만 하면 끝나는 브로콜리, 오징어...사랑합니다!!!

 

 

 

 

 

 

 

 

 

 

-신생아 사진 있어요, 싫다 하시는 분은 백스페이스 부탁합니다-

 

 

 

 

 

 

 

 

 

  태어난지 30분도 안 된 녀석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울어요.

태어났을 때도 그래서 간호사선생님들이 신기해하시더라구요.

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쟤가 울면 조리원에서도 제일 끝에있던 제 방까지 그 소리가 들렸어요;;

 뱃속에서 4일 더 있더니 태지는 그 안에서 자기가 문질러 벗었나봐요.ㅋㅋㅋㅋ

  잉크자국 마르지 않은 저 조그만 발!! 귀엽고 말랑한 저 발이 몇년후면 냄새나는 발이 된다...이거죠?ㅠㅠ

  산모와 아기한테 복을 갖다준다는 첫국밥이예요.

드시진 못해도 혹시나 보는 것 만으로도 복이 전해질까 싶어서요, 복 드시라구요^^;;

 

 

 

 

 

저 꼬물대던 녀석, 50일을 코앞에 둔 요즘은

  궁둥이도 토실토실 귀여워졌구요

  요즘애들이 참 빠른가봐요.

벌써 목을 가눠요. 목을 꽤나 잘 가누니 안아주기가 편하더라구요.

힘은 또 얼마나 센지... 저거 이겨먹으려면 저도 큰일입니다ㅠㅠ

  엄마 아빠 눈 마주치고 웃어주면, 그냥 녹아요.

뭐....잘생기지 않음 어떤가요! 내새끼라 그런지 귀여워 죽겠는걸요^^

; 제가 좋아하는 " 망가진 사진" 하나 떤지고 가요.

애기가 새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지금 안 안아드리면 집안이 터져나가게 울거든요;;;

애 낳아보니, 아빠들이 애를 보는 건 care가 아닌 look 이라는 걸 알게되었지요.

 혹시 이 글 보시는 아빠님들 계시면 떽!! 그러면 안돼요!!!!

 

 악. 할 말 많은데, 쪼끄만 기차화통 달래러 가야겠네요.

 

날씨가 맑아요, 날씨만큼 화창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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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우맘
    '11.8.31 12:39 PM

    애쉴리님~아기엄마로 레벨업되신거 축하드려요~^^
    당분간 실미도(?) 생활 힘드시겠지만 이쁘게 커가는 아이가 빵긋빵긋 웃어줄때 모든 피로가 사라질 겁니다.^^
    즐육하세용~!!^^b

  • Ashley
    '11.8.31 8:05 PM

    찌우맘님!
    감사해요~
    실미도가 힘들긴 한데요
    짜식 웃음 한방에 사르르 녹아버려요^-^

  • 2. 맛있는밥
    '11.8.31 12:46 PM - 삭제된댓글

    밀도 90정도가 단단히 받혀주면서도 포근한 느낌, 고가의 좋은 매트인데 55면 어휴 너무나 물렁물렁 싸구려일것은 당연. 후회하실거인디. 저 밀도 80과 90 두개 봣는데 80도 영 물럿던 느 낌.

  • Ashley
    '11.8.31 8:05 PM

    그러게요.
    이 쪼끄만게 뭐라고 엄마 노고를 다 잊게 만들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 3. 아가로즈
    '11.8.31 12:52 PM

    저도 축하합니다!!
    블로그에도 자주 놀러가는데..
    수줍어서 눈팅만 하네요;;ㅋ

    아가가 울아가랑 넘 닮아서
    더더 이뻐보여요^^헤~

    남편들이 아이봐주는거..look
    완전 백만배 공감중이네요
    정말 애 좀 봐줘..이러면 진짜 보고만 있더라구요;;

    암튼
    진정한 아줌마가 되신거 환영합니다~!!

  • Ashley
    '11.8.31 8:06 PM

    그야말로 "보기만" 하지요?ㅋㅋㅋㅋ
    진정한 아줌마 대열에 들어서니..참으로...
    아들이나 신랑이나- 하게 되네요.ㅋㅋㅋㅋ

  • 4. 니얀다
    '11.8.31 12:54 PM

    태어난지 30분도 안된애기.... 넘 귀여워용
    큰애들보다 갓난아기들... 쭈글쭈글 빨갛고 운다고 씰룩대는 아이들...넘 이뻐 죽겠어요^^
    50일도 안된아기 데리고 음식하는거보니
    엄청 부지런하신 분이네요
    아기 이뻐게 키우시고 행복하세요^^

  • Ashley
    '11.8.31 8:06 PM

    저도 그 신생아 얼굴 너무 좋아해요!!!!!
    이쁘게 키워서 키톡에 인사시킬께요~

  • 5. 호호아줌마
    '11.8.31 1:03 PM

    낮익은 테이블보를 보니 어느집 식탁인지 알겠네요
    이제 갖 50일을 바라보는 아기와 식사 준비 그리고 모유 수유까지...
    훌륭한 엄마 이자 아내입니다.

    아빠들이 애보는건 look !! 백배 공감..
    애기가 울면 왜 우는가 살피는게 아니라
    정말 보기만(just looking) 하다가 날 부르더군요...

    마지막 무더위도 아가와 건강하게 보내세요

  • Ashley
    '11.8.31 8:06 PM

    요상하게 수정이 안되더라구요ㅠㅠ
    테이블보...
    즈이집에 자주 놀러오시는군뇽!! 히히~

  • 6. 권여희
    '11.8.31 1:19 PM

    나도 저런애들을 가졌었는데... 큰앤 대딩,작은애 중딩... 지금은 작은넘의 사춘기를 격느라 애(?) 먹고 있다우 한참 키울땐 간혹 짜증~~` 지금은 고물고물거리는 애만봐도 정신 못차림... 원글님 지금이 가장 좋을때여... 노친네 같은 소리로 느낄까? 신랑먹는것 신경쓰지말고 건강 잘 챙기셔.. 지금 건강이 평생가요. 신랑먹는것은 순간이지만 원글님 건강은 한평생이야요...백일까지는 조심해야혀... 손을 아껴야혀..

  • Ashley
    '11.8.31 8:07 PM

    이히히
    손을 아껴야 하는데, 집안일이 손 안가면 해결되지 않네요ㅠㅠ
    나는 괜찮을꺼야!! 늘 말로 스스로 세뇌하고 있어요

  • 7. 프리스카
    '11.8.31 1:35 PM

    날도 더운데 고생했군요.

    아드님 콧날 귀엽네요.^^
    효도 많이 받으세요.

  • Ashley
    '11.8.31 8:08 PM

    효도......
    뭐, 거기까진 안 바래요.
    다만, 사람다운...예의바른 녀석으로 자라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

  • 8. 천상여자
    '11.8.31 1:46 PM

    앗~ 유노당 방금 애쉴리님 블로그가서 보고 왔는데 요기 또 있네용~!! 예전엔 애쉴리님 블로그

    3일에 한번갔다면(죄송 ㅎㅎ) 이제는유노보러 매일가요!! ㅎㅎㅎ

    저도 올 11월에 결혼하는데 할줄아는거라곤 계란 후라이 뿐이여서 걱정많았는데 애쉴리님 블로그,82쿡

    덕분에 이것저것 배워서 이제 여자?구실은 그래도 할 정도예요..ㅋㅋ 아기 건강하게 잘크길 바래요^_^

  • Ashley
    '11.8.31 8:08 PM

    키키키키키
    우리 아들 이름을 불러주시다닝!!!
    이웃님들을 여기서도 뵙네요^-^

  • 9. skyy
    '11.8.31 2:45 PM

    축하 합니다. 아기엄마가 되셨군요.~! 튼실하고 예쁜아가네요.
    야무진 살림솜씨는 여전하시구요..
    아가 볼살이 너무 너무 귀여워요. 아가 성장하는 모습 종종 올려주셔요.!~^^

  • Ashley
    '11.8.31 8:09 PM

    이녀석, 볼살이 보통이 아니지요?ㅋㅋㅋㅋㅋㅋ
    종종 인사드릴꼐요~

  • 10. 미도리
    '11.8.31 3:22 PM

    아가가 너무너무너무 이쁘네요. 늦더위에 고생이 많으셔요~~ 울아가도 이젠 20개월 되는데 신생아때 수유실 호출와서 가보면 눈물이 범벅되어서 울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귀여웠는지~ 정말 새록새록하네요.
    근데 전 모유수유할때 정말 암것도 안가리고 싹 다 먹었는데 암시랑토 안하던데요. 대한모유수유의사회(?) 뭐 거기 보니까 먹는 음식 아무상관없고 술은 한두잔 괜찮다고 해서 충실히 따랐던.. 쿨럭 ㅡㅡ;; 라면, 떡볶이, 빵 등등등 잘 먹었어요. 매운 것 먹으면 설사한다는데 그런 것도 없더라구요~
    맛나는 것 많이 드시고 아가랑 매일매일 행복한 시간 되셔요

  • Ashley
    '11.8.31 8:09 PM

    저, 미도리님 말씀에 힘 입어
    이제 안가리고 먹을래요!!!!!!!ㅋㅋㅋㅋㅋ

  • 11. 카산드라
    '11.8.31 3:46 PM

    아웅~ 신생아~ 귀여워요......새롭고......^^

    밥상 보니.....아기 데리고 잘 해 드시네요~

  • Ashley
    '11.8.31 8:09 PM

    먹겠다는 의지가 대단한 여자거든요, 제가요~ㅎㅎㅎㅎㅎ

  • 12. bluebird
    '11.8.31 3:52 PM

    로그인을 하게 만드시네요~^^
    너무 행복하실거같아요
    아이가 튼튼해보입니다~~아우 발도 너무 귀엽고
    위에쓰신글 재미나게읽엇는데 아기얼굴보고 잠시 잊혀졌어요 ㅋㅋ

  • Ashley
    '11.8.31 8:10 PM

    기억해주시네요^^;;
    아기 엄청 튼튼해요. 그래서 너무 고맙구요.

  • 13. 카페라떼
    '11.8.31 5:02 PM

    저두 댓글달려구 로긴했답니다.
    아웅. 저 발바닥이랑 엉덩이 넘귀여워요... 울 아들냄은 12살인데두 아직 발냄새가 안느껴질만큼
    귀여워요.ㅋㅋㅋ 애쉴리님도 그러실껄요?
    근데 음식솜씨가 범상치 않으실듯해요. 급 좌절하게 만드는 밥상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담에도 아가사진 기대할께요.

  • Ashley
    '11.8.31 8:10 PM

    아마 저도 그럴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몰라요, 냄새난다고 두드려 팰지;;;;;;;

  • 14. 마스카로
    '11.8.31 5:11 PM

    발바닥 뱃속에서 아가가 밀고 나왔다는말에 의자에서 굴러 떨어질뻔했어요.ㅋㅋㅋ
    여전히 재치만땅 글솜씨에 여전히 풍성한 식탁에... 온 가족사랑이 넘치십니다..

  • Ashley
    '11.8.31 8:11 PM

    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최대한 얌전히 쓰려고 노력했어요.
    엄마 됐으니 좀 어른됐다- 하구요.ㅋㅋㅋㅋ

  • 15. 단비엄마
    '11.8.31 5:39 PM

    아..82cook 가입하고 첨으로 쓰는 댓글이자 글입니다 ^^

    아.. 발바닥, 토실토실 볼살.. 너무 귀여워요 ^^

    제딸래미 이제 22개월 옛날생각이 나네요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정말 순식간이랍니다
    응애 응애 꼼지락 거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요즘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대화가 되거든요 ^^

    전 아직도 모유수유 중인데
    (얼마전 발바닥에 습진이 생겨 피부과가서 모유수유땜에 약은 못먹는다! 했더니 의사가 묻더군요,
    아가 몇개월? 그래서 20개월 이요 했더니만 "아니 이제 밥먹을 나이 아니예요?"하면서 비웃었어요 ㅜ.ㅜ)

    But,
    조리원 3주 있을때만 음식가려 먹었구요.
    집에와선 너무 매운거 빼고 먹고싶은거 다 먹었는데. 원래 싱겁게 먹긴 했지만요..
    근데 이상하게 빵이 정말 맨날 눈앞에 날라다녀 빵통을 들고 살았네요.
    밀가루 많이 먹음 전 신기하게도 젖이 띵~ 돌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찹쌀도너츠가 어찌나 맛있는지 *^^*

    더운데 조금만 더 고생하시고, 앞으로도 재미난 글 많이 기대할께요

  • Ashley
    '11.8.31 8:12 PM

    오옷!!
    내사랑 빵!! 멀리하지 않아도 되는군뇽!!!!!
    으흑, 행복해요. 역시 엄마들의 경험담이 진리입니다

  • 16. 마리s
    '11.8.31 6:34 PM

    오오~ 유노군 반가워요^^
    통통한 저 볼좀 봐봐요~ 아이~귀여워라~
    좀만 있으면 맛있는거 척척 만들어주실 엄마한테 태어난거 축하해요~
    신생아 있는 집 밥상이 어뜨케 이렇게 화려할수가.....ㄷㄷㄷ

  • Ashley
    '11.8.31 8:12 PM

    아이고~ 마리에스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저야말로 그 댁 밥상에 숟가락 좀 올리고싶습니다ㅠㅠ

  • 17. dolce
    '11.8.31 8:07 PM

    언니 왜 언니아이디가 안뜨죵? ㅋㅋ
    난또 누군가 했네~~~>.

  • 18. jasmine
    '11.8.31 9:02 PM

    아빠들이 애를 보는 건....look...크크크...대박....

    지금 체력이 다 돌아온게 아닐텐데...음식에 너무 공들이시는거 아녜요?
    국이랑 밥, 반찬 하나 정도만....살살 해서 드세요...
    정말 요즘 젊은 엄마들은 어쩜 이렇게 유쾌하고 바지런한지...
    님 글 읽는 것만으로도 엔돌핀이 팍팍 도네요....

    힘드시겠지만...글 자주 올려주세요.
    양푼비빔밥...이런거 하나면 저희는 족합니다.

  • 19. 퓨리니
    '11.8.31 9:37 PM

    으하으하...저 궁둥이..저 발바닥..저 발꾸락......아아..
    완전 귀여워요.. 너무 귀여워서 .. 소름 돋았어요.^^;;

    근데, 정말 너무 무리하시는 것 .. 같아요..ㅡㅜ
    살살...아직은 몸 좀 사리지시....ㅡㅜ

    아까 낮에 봤는데, 댓글 못달아서, 다시 들어온김에 아가 사진 완전 들여다보구
    댓글 답니다. 귀여운 아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기를.^^

  • 20. 잠오나공주
    '11.8.31 10:58 PM

    마지막 사진 대박..
    근데 여러분.. 애슐리님인지 어찌 알아요?
    저는 이름이 하나도 안보이는데 말이예요.. 오류인가요?

    완전 완전 완전 귀여워요~~~

  • 21. 모짜렐라
    '11.8.31 11:32 PM

    애슐리새댁을 한때 식신주부로 만들었던 귀여운 녀석이네요 ㅎㅎ
    블로그 매일들러서 눈팅은 하는데 (제가 블러그를 안해서 그저... 열심히 눈팅만^^)
    볼때마다 아기엄마가 몸을 너무 안아끼는거 아닌가.. 걱정했었어요. 야무지게 지혜롭게 남편도 아가도 잘 거두는 모습 참 대견해 보여요^^

  • 22. 또하나의열매
    '11.9.1 12:32 AM

    축하드려요~ 순산하셨네요~, 힘 한번주고 어떻게 그리 쑴풍 낳으셨데요? ^^
    그런데~ 실미도 밥상이 어쩜 저리 화려하세요?
    실미도 입소 전에 워낙 연습을 많이 하셔서
    역시 기본기가 다르십니다.

    저는 모유수유동안에 조심했던 음식은 귤, 오렌지, 상추, 인삼
    이 정도 였어요.
    귤,오렌지 : 젖 맛을 변질시킨다(ㅁㅇ유업 모유수유강의때 들은 말)
    상추 : 아기에게 설사를 유발시킬 수 있다.(조리원 조리사, 식단에서 아예 제외시킨 식재료)
    인삼 : 젖을 농축시켜서 젖량을 줄인다.(임신육아 대백과 책)

    특별히 매운 김치는 살짝 씻어먹었어요.
    그런데 사람마다 체질도 다르고 몸에 맞는 음식도 다르니까
    참고만 하세요 ^^

  • 23. 열무김치
    '11.9.1 4:16 AM

    여러 다리 고아 드시고 빈혈 가시고 쭈쭈 많이 나오세요 ~~~
    저도 애 낳은지 8개월(벌써 ? )되었는데, 아 맞아 맞아 ...그러면서 읽었어요 ^^
    특히 마지막 부분,..애 아부지에게 애를 좀 보라...고 하면 정말 애 근처에 가서 "보고"있ㅋㅋㅋㅋ

  • 24. 그까이꺼
    '11.9.1 10:07 AM

    죽겠어요..
    미치도록 귀여워서~

  • 25. 낭만딸기
    '11.9.1 9:11 PM

    와~~ 아가야 넘 귀엽네요
    대단하십니다~!
    순산 바이러스까지 살짝 받아갈게요!!
    행복하세요^^

  • 26. 네오
    '11.9.2 1:02 AM

    순풍~!!!
    순산 정말 축하해요~^0^
    애슐리님댁에 태어났으니 고녀석 참~오복을 타고났네요..
    시엄니 솜씨가 너무 좋아서 벌써부터 며느리가 걱정..ㅋㅋ
    몸조리하는 동안은 살림도 살살하3~!!

  • 27. 순덕이엄마
    '11.9.2 4:28 AM

    헉! 누군가 했더니 애쉴리네 ㅎㅎㅎㅎ
    언제 엄마가 되어 아기가 이르케 컸을까...ㅎㅎ
    축하 축하~~
    아기 이~쁘다 건강해 보이고..
    더욱더 행복하고 즐겁게 사시기를...^^

  • 28. 안드로메다
    '11.9.2 10:54 PM

    아가정말 귀여워요...망가지기 전후 사진은 제가 아마 원조일걸요^^댁의 아드님은 망가져도 너무 귀여우세요~줌인 줌아웃에 아마도남아 있을지 모르겠어요~저도 올리면서 너무 재미있었던...본격적인 육아는 아이 태어나면서 부터 5살까지인것 같아요..(남자아이들은 그런것 같아요)우리 아들은 6살되면서 저 없이도 이리저리 놀러다니고 다치고 와서도 반창고 붙여주면 또 놀고 그랬던것 같아요~8살인데 배낭하나 던져주면 캠핑도 할녀석으로 변신했어요~ 사랑스러운 아가 많이 많이 듬뿍 사랑해주실꺼죠^^~?저도 이렇게 이쁜걸요^^~

  • 29. 박상미
    '11.9.3 12:25 PM

    귀여운 아가님 안녕?

  • 30.
    '11.9.8 1:02 AM

    작성자 안보여서 뉘신가 했더니 애슐리 님이시네요....
    저희 애들은 이제 5살,7살인데.... 애슐리님 생생한 출산기 들으니,,,저도 잊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제 경험상....밥량이 적으신거 같아서 한말씀 드리려고 로그인했어요....
    앞에분이 빵,,,말씀하셨지만....밥을 많이 드셔야...젖도잘 나오는거 같아요...전 밥이랑,미역국 진짜 큰 사발로 먹었었거든요...먹는만큼 살이 찌긴 했지만....지금은 다 뺏구요....저도 커피랑 맥주가 넘 마시고 싶었는데...커피는 별 영향 없었던거 같고...맥주 마셨을땐 아기가 설사를 좀 했던거 같아요...그래도...넘 땡기시면 한잔 하시는게...정신건강에 좋을것같네요...^^그리고...너무 차가운 음식은 치아에 안 좋으니 피하시고요...득남하신거 축하드리고...즐육하시길...종종 글 올려주세요...
    힘드실텐데...남편밥 챙겨주시는 애슐리님....대단하세요...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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