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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톡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몇가지..^^;;

| 조회수 : 8,88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8-31 10:09:24
지난 번 김밥싸던 초딩이 그 후로 다른 음식은 안 하냐고
감사하게도(!) 쪽지를 주신 분이 한 분, 딱 한 분 계셨어요.^^;;
초딩이 뭐 그리 만날 조신하게 음식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
방학 때 임실치즈마을에 치즈만들기랑 피자만들기 체험하러 가서 찍은 사진으로
그 딱 한 분(!)의 성원(으응?)에 답합니다^.^



토핑 올리기에 여념이 없는 초딩
체험 진행하시는 분이, 절대 보호자가 하지 말고, 어린이가 직접 하도록 하라하시더군요.
말로만 체험이 아닌, 이런 진짜 체험...개인적으로 완전 좋아요.^^




왼쪽은 초딩의 동생 유딩(?)이의 작품...
이건 유딩 나이가 다섯살이다 보니 아빠가 좀 도와줬다죠.
아빠가 치즈바이트 피자 만들겠다고...ㅡㅡ
저렇게 가위집 내서, 모양을.... ㅡㅡ;;

오른쪽 꺼는 초딩이가 완성한 피자

맨 위에 고구마무스로 3이라고 쓴 건,
피자를 구워낸 후, 누구 작품인지 알아야 한다고, 
각 팀 번호를 매겨주시더라구요. 그래서 3이라고 큼직하게...
초딩이가 숫자 쓰면 토핑 올린거 안 예쁘다고 걱정을...




완성된 피자~!!
동생이랑 아빠가 만든 건 이미 먹기 시작해서 사진이 없어요..ㅎㅎ
보기엔 이래도 정말 맛있었어요.
사먹는 피자 보다 훨씬~!!



요건.. 두 남매가 직접 만든 주먹밥...
모양이 야무진 건 초딩 꺼, 좀 어설픈 건 동생꺼....ㅋㅋ

...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초딩표 음식만 올리자니, 좀 찔려서..
뭐 딱히 올릴 건 없고, 요 근래 먹고 사는 밥상...입니다.
키톡 수준을 화악~~~ 낮추는...



하루는 이렇게...
오이무침, 김치, 가지조림, 버섯볶음, 애들용으로 작게 자른 김치, 꽈리고추멸치볶음

가지는...저만 좋아해요. 남편이랑 아이들은 먹기는 먹는데 그리 좋아하지는 않더라구요.
가지 썰어서 기름에 볶다가, 간장, 파마늘다진것, 고춧가루 조금, 올리고당 아주아주조금,
참기름 깨로 마무리...
꽈리고추 볶음...매운 맛이 잔뜩 올라서, 애들은 멸치만 골라 먹는...^^;;



어제는 고구마순 볶았어요.
입도 짧고, 편식대마왕인 다섯살 둘째가 
지난 주말에 고기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온 고구마순을 드디어~!! 먹길래
이때다 싶어 얼른 사다 볶았죠. 먹기 시작 했을 때 자꾸 디밀어야
계속 ... 먹더라구요..ㅎㅎ

양파 좀 썰어넣고, 소금으로 달달달...
들깨가루 넣고 마무리...



미역국도 펄펄 한냄비 가득 끓이고....^^;;(사진만 봐도 덥네요ㅡㅜ)

이상하게 한꺼번에 많~~~이 끓여야 맛있는 게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미역국인가봐요, 저는..
애들 낳고 몸조리 할 때, 삼칠일 내내 하루 세끼를 몽땅 미역국 먹을 때도
전혀 질리지 않고 매번 맛있게 먹을 정도로 미역국을 좋아하는 저를 닮아서인지
애들도 모두 미역국을 마십니다.^^;;
그래서 끓일 때는 한~~~냄비 가득~!!




그래서 완성된 어제 저녁 밥상..
피망파프리카 잡채, 고구마순 볶음, 남은 가지조림과 꽈리고추멸치조림, 
거의 떨어뜨리지 않는 양파장아찌, 김치..
파프리카랑 피망... 초딩유딩 남매가 원해서 썰어보라 시켰더니,
아주 그냥 두툼~하게 썰어놨습니다.
다시 손볼까 하다가, 아그들 자존심상할까 그냥 썼더니, 모양새가 별로..^^;;
그래도 맛에는 지장 없더군요^^

오늘도... 덥다죠?
다들 늦더위, 조금 덜 힘들게, 조금 덜 지치게, 편안히 지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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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퓨리니
    '11.8.31 10:11 AM

    닉네임도 안 보이고, 수정도 안되고...ㅜㅠ
    흑흑....어쩌면 좋아요...ㅡㅜ

  • 2. 프리스카
    '11.8.31 10:19 AM

    지금 이 원글을 얼른 복사해서 다시 글쓰기 하고 붙여넣기 해보세요.
    그리고나서 이 글은 삭제하시고요.

  • 퓨리니
    '11.8.31 10:22 AM

    수정도 삭제도 아예 할 수가 없어요 ㅜㅜ

  • 3. 마리s
    '11.8.31 10:20 AM

    ㅎㅎ 피자 진짜 맛있어보이는데요~
    파프리카 잡채도 아이들이 썰어서 그런지 더 맛있어보이구요..

    근데 요즘 왜 가끔씩 아이디가 없이 글이 올라가는걸까요~
    자기가 올린글이 수정도 안된다니 ㄷㄷㄷ
    저도 이참에 무명씨로 다시 데뷔해볼까봐요..ㅋㅋ

  • 퓨리니
    '11.8.31 10:37 AM

    수정도, 삭제도 안되는데 감수하실 수 있다면야..^^;;
    피자는 정말 최고였어요.
    재료가 신선하고 좋아서였나봐요.

  • 4. 프리스카
    '11.8.31 10:25 AM

    맞다. 수정 삭제 다 안되지...
    다시 새글쓰기 하면 되는데 그럼 중복이 되겠네요.;;

  • 퓨리니
    '11.8.31 10:37 AM

    머... 그냥... 둬야지요.^^;;

  • 5. 프리스카
    '11.8.31 10:42 AM

    네, 저도 앞페이지에서 그런 적이 있어서
    이번엔 다음 블로그에서 쓰고 복사해다가 올렸답니다.

    우리 애들은 저런 추억이 거의 없어요.^^;;
    저도 요리에 관심 갖은 지도 별로 안되거든요.

  • 퓨리니
    '11.8.31 11:05 AM

    아이들이 같이 놀아주면 좋아하는데, 특히나 요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만)를
    같이 하면서 놀아주면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더 크면 같이 하자 해도 안 할테니, 어릴 때 많이 해주려고 노력은 하는데... 결코 쉽지 않아요.^^;;

  • 6. 오지의마법사
    '11.8.31 11:00 AM

    요리를 함께하는 것이 아이 인성에 매우 좋대요. 부러워요~~
    그리고 훗날 그 아이의 새 가족들을 풍성하게 해주잖아요.

    저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이 라면이며 그나마 주방이 초토화 되는, 그러나 그냥 정말 아무거나 잘 드시는 남편과 살아서 좋아요TT

  • 퓨리니
    '11.8.31 11:07 AM

    맞아요, 지금 내가 챙기는 이 아이들이 이 다음에 먼 훗날에
    어느 누군가의 배우자가 되고, 누군가의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고...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이지 책임감이....

    몸과 마음과 생각이 모두 건강하고 바른 아이들로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는데..
    엄마의,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참으로..막중하고도 어려워요...

  • 7. 빨간앵두
    '11.8.31 2:24 PM

    완전 충격이었습니다
    1. 목숨? 걸고 말한다는 것과 네 사람의 입담
    2. 꼼꼼한 팩트 수집
    3. 우리 시대에도 보상이 보장되지 않는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퓨리니
    '11.8.31 5:08 PM

    미역국이랑 육개장은 정말 많이 푹....이라는...^^

  • 8. skyy
    '11.8.31 2:29 PM

    애들이 요리만드는 모습이 그려져서 웃음이 나네요. 귀여워요.^^
    요즘 제일만만한게 고구마순 나물.... 저도 요즘 그거사다가 매일 먹었네요.
    그거넣고 고추장넣고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 퓨리니
    '11.8.31 5:09 PM

    어려서 부터 젤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가 고구마순...^^
    오늘저녁엔 비빌까봐요..^^

  • 9. jasmine
    '11.8.31 9:07 PM

    저도 고구마순 볶음 해놨어요...너무 좋아해요.
    저렇게 순하게 볶아도 맛있는데....이 버젼도 해보세요.
    국간장+ 들기름+ 고추가루+ 설탕....이것도 은근 매력있더라구요.

    반찬이 과하십니다. 매일 5,6가지라니....
    이래서는 키톡 수준, 절~~때로 안떨어집니닷~~

  • 퓨리니
    '11.8.31 9:32 PM

    아앗.. 제 큰아이가 말하는 "빨간고구마순" ㅋㅋㅋ
    시어머님께서 그리 해드시는 거 먹어본 적 있는데,
    잊고 있었네요.^^;; 담번엔 알려주신 대로 해볼게요..^^
    용기를 북돋아주시는 jasmine님.. 감사해요.^^

  • 10. 단추
    '11.8.31 10:26 PM

    자...
    이제 수준을 떨어뜨려 주세요...
    키톡 수준 확 올려 놓으시곤....

  • 퓨리니
    '11.9.1 12:36 AM

    아이.....왜 그러셔요. ....^^;;;;;

  • 11. 순덕이엄마
    '11.9.1 5:02 AM

    수준 떨어뜨리고 싶으시면 음식을 좀 못하시덩가...^^

  • 퓨리니
    '11.9.1 8:51 AM

    옴마야...순덕이엄마님까지...
    놀리시면 미워요..ㅜㅜ

  • 12. 네오
    '11.9.2 1:06 AM

    와, 정말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어떻게 종교에 저렇게 미칠수 있나요?
    김주하가 말로만 듣던 광신도네요.
    그여자가 다시 보이네요.

  • 퓨리니
    '11.9.2 1:36 AM

    음.. 담번엔 정말로 수준 떨어뜨리는 밥상 들고 올게요...ㅠㅠ

  • 13. 박상미
    '11.9.3 12:27 PM

    음식 하는손 예쁜손

  • 퓨리니
    '11.9.5 1:29 PM

    ^^;;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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