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집에서 내내 지내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
삼시세끼 해먹이랴, 어질러놓은 것 따라다니며 치우랴, 심심하다 놀아달라는 거 들어주랴...
힘들다면 힘들고 바쁘다면 바쁜 시간이지만...
그래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기도 해요.
저도 방학이 있는 직장을 다니니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얼마전에는 코난군이, "엄마, 요즘 엄마가 참 친절해졌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럼 언제는 내가 악마였더냐? 이 녀석아!)
"엄마가 일을 안해서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너희들이 많이 자라서 엄마 말을 잘 알아듣고 엄마를 잘 도와줘서 그래"
하고 대답해주었어요.
먹고싶다고 소원하던 맥모닝을 만들어 주기도 했구요...
국수도 만들어 먹이고...
돈까스도 만들어 먹이고...
된장국도 끓여주고...
식혜도 만들어 주고...
군만두는...
너희들이 만들어 보거라!
불을 켜고 빚었는데도 모양새가 이러하구나.
아직 공부가 부족한데 어찌 벌써 하산하였느냐...?
ㅎㅎㅎ
아침마다 동네 한바퀴도 돌아요.
둘리양이 "또 주세요!" 하는 것은 바로...
길가에서 마구 자라고 있는 래스베리입니다.
요즘 이런 거 따먹느라 산책 시간이 막 길어져요.
인터넷에서 보니 사람들이 이러고 놀더라구요.
우리도 함 해보자!
아이들과 의기투합해서 해봤죠 :-)
인터넷으로 찾은 레서피대로 닭강정도 만들어 먹었는데...
식초랑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가서 좀 새콤한 냄새가 나기로서니...
이렇게까지 하고 요리를 할 것 까진 없지 않겠니... 코난군??
눼... 코난군은 요리만 열심히 하고 먹는 것은 엄마가 다 했더라는 슬픈 전설이 오늘도 명왕성 골짜기에는 이어지고 있답니다...
전설의 고향...
이런 것도 하며 놀고 먹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 댁의 아이들은, 82쿡 회원님들은 어떻게들 살고 계신가요?